*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칼바람  깔린 새벽을 걸어  

겨울 바다 곁에 서면

        속 시린 청빈함을 기약할 수 있음이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의 속절없는

기약쯤이야 토한들 어떠랴!

 

붉은 빛깔, 염분의 물보라를 머리에 이면,

오랜 인고를 잉태한 세월이 아픈 함성을 지르며 비상하는

일출을 사랑함이다.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만남의 소중함이 삶의 인연으로 얽힌

이웃의 온정을 감사하기 위함이다.

 

                                                                                       - 2010. 1. 1. 징소리 김성태

 

 

 

 

 

 

2010. 1. 1. 속초해변에서 

 

성남아트센터 올해 주요공연 "풍성"
개관 5주년...볼로도스, 노링턴, 장한나 등 빅카드 편성
 
추용선기자
2010년,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성남아트센터가 화제를 낳을만한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수퍼 비르투오조 아르카디 볼로도스의 첫 내한무대를 비롯해 개성 강한 해석으로 이슈를 만들어왔던 마에스트로 로저 노링턴과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초연 무대, 말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말러 스페셜리스트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말러 교향곡 7번 연주, 현대 발레의 이단아 마츠-에크의 색다른 해석을 볼 수 있는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지젤’ 공연 등 장르별 화제가 되는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기획 무대를 내놓는다.
 
▲로저 노링턴과 그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                                                        © 성남데일리
우선, 러시아 태생으로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정통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수퍼 비르투오조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2월 27일(토), 콘서트홀에서 드디어 첫 리사이틀을 갖는다.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지만 아직 한 번도 초청 무대를 갖지 못했던 볼로도스는  ‘호로비츠의 환생’으로 불리며 다이내믹한 음악성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마니아들이 만나고 싶은 공연 0순위로 꼽는 볼로도스의 성남아트센터 무대는 2010년, 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한 무대이다. 피아노 팬들의 가슴을 오랫동안 설레게 한 그의 첫 리사이틀을 만나보자. 
 
5월 6일, 개성 강한 해석으로 음악계에 늘 화두를 던지는 로저 노링턴과 그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 공연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현대악기를 고집하지만 바로크, 고전, 낭만 등 그 시대의 주법을 고증하고 재현한 연주로 많은 이슈를 낳았던 노링턴은 우리가 접해왔던 보편적인 해석보다는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해석으로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빼어난 연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여러 작품에서 신선한 해석을 소개해왔다.

오는 5월, 첫 내한무대에서는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다니엘 호페 협연),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우리가 들어왔던 고전, 낭만 레퍼토리를 노링턴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지켜볼만할 것이다.
 
9월 중에는 지휘자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두 번째 무대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SIYOF)이 각각 열린다.
 
 제1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을 통해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장한나는, 2009년 젊고 열정을 가진 청소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공연을 갖는 ‘앱솔루트 클래식’의 첫 번째 무대를 가졌다.
 
장한나가 지휘하는 공연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앱솔루트 클래식’은 2011년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제3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은 국내외 청소년 교향악단의 공연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구성 및 연주, 청소년 연주자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앱솔루트 클래식’과 ‘SIYOF’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더 많은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과 친숙하게 하려는 성남아트센터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 지휘자로 데뷔한 장한나 공연모습.                                                                                                                 © 성남데일리

10월 무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지난 2005년 처음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던 이반 피셔와 그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10월 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반 피셔는 말러 연구가로 필립스 레이블을 비롯, 현재 채널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그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2010년은 말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성남아트센터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7번 <밤의 노래>를 선사할 것이다.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개관일(10월 14일)에 맞춘 오페라 기획무대는 이집트 수교 15주년 기념하며 제작 오페라 <아이다(Aida)>를 선보일 계획이다. 2005년 그랜드 오페라 <파우스트>를 비롯해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등 대작 오페라에 이어 또 한번의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29일~30일에는 현대발레의 이단아, ‘마츠-에크’의 색다른 해석이 돋보이는 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프랑스 리옹 국립 오페라 발레단 초청공연으로 인기 있는 고전 발레 ‘지젤’을 현대적인 의상과 안무로 재해석하여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2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4년째를 맞이하는 2010년 마티네 콘서트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을 차례로 초청, 바리톤 김동규의 진행으로 전 10회 공연을 치른다.

KBS 교향악단의 2월 공연을 필두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그리고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까지 총망라했다. 특히 윤이상 서거 15주기를 추모하며 TIMF 챔버 앙상블 등 두 차례의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였으며,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로, 기타리스트 장대건, 피아니스트 베리 더글라스, 벤 킴 등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가지기에 충분한 아티스트들이 협연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을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가 제작한 문화 컨텐츠로 2009년 큰 화제를 낳았던 <남한산성>은 추가 제작비를 들여 보다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대형 뮤지컬은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를 비롯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초연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공연된다.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소개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이다>는 11월 1일부터 2011년 3월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기사입력: 2010/01/06 [17:04]  최종편집: ⓒ 성남데일리

경기문화나루 경인년 신년호 발간
경기문화재단 격월간 문화 교양지,새해맞이 특집으로 준비
 
조덕원

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이 경기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매력을 소개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는 격월간 문화 교양지 『경기문화나루』신년호(통권 8호, 1-2월호)가 최근 발간됐다.
 
▲ 경기문화나루 경인년 신년호 발간     © 뉴스페어
경인년 신년호를 맞은 이번 호에서는 ▲경기도 광주의 전통 기풍의례인 ‘해동화 놀이’와 ▲실학자 서계 박세당 종가 종부의 새해 준비, ▲다문화 가정의 설날 표정 등 전통과 현대의 새해맞이 풍경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역의 대가인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은 <문화의 창>을 통해  글자 그대로 ‘범(寅)이 새롭게 변화(庚)한다’는 경인년(庚寅年)을 성실한 자기혁신과 개혁의 해로 풀이했다.
 
대산 선생은 ‘군자표변(君子豹變)’이란 글을 통해 ‘범이 긴 겨울을 나기 위해 완벽히 털갈이를 하듯이, 인격체(君子)로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함에 있어 범과 같이 털갈이(변화.개혁)하라’고 강조했다.
 
<마을 산책>에서는 호랑이와 관련 된 전설이 많은 경기도 안성시 복거마을을 생생한 현장 취재와 화보로 흥미롭게 다루었다.
 
<스페셜 인터뷰>로는 지난해 신설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예술계의 늙지 않는 반항아, 설치미술가 이승택(79)의 걸어온 인생과 예술관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또 전통의 맥을 묵묵히 잇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나전칠기 명장 배금용 씨를 만나 그의 50년 외길 장인인생을 들여다보았다.
 
스스로를 ‘생계형 장인’으로 낮추며 겸손해 하는 배금용 명장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꿈꾸며 400여점의 작품들이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다.
 
이밖에도 <문화+공간>에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레지던시로 개관한 경기창작센터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ISCP을 소개하고, <전시 산책>으로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과 조선왕릉 사진전 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경기문화재단은『경기문화나루』를 통해 2010 경인년에도 ‘문화경기의 가치와 정체성’을 생각하는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여 그 문화적 의미를 재미있게 알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0/01/06 [08:34]  최종편집: ⓒ newsfair.net

* 2010 새해 아침의 동해 일출(속초해수욕장 해변)

 

 

 

 

 

 

*  유년의 꿈이 서린 속초 영랑항의 '영금정'

어릴적 친구들과 수영도 하고... 학창시절 사색의 장소였던 영금정.

- 동생 '남태'가 영면하고 있을 또다른 인연의 영금정엔 겨울 영근 바람이 파도만 몰고 온다

영금정에 서면 이제 삶은 허허롭기만...

 

(십 여년이나 손아래인 동생이 2007. 9. 18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녀석의 유해를 평소 녀석이 원했던 이곳에 뿌렸다)

 

                                                                                                                           징소리 김성태 -

 

 

 

 

2011. 2. 4

 

 

200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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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1. 1.  속초 장사항 포구와 속초등대 - 조성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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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새해를 속초 동해에서 맞았다.

 겨울을 감싸 안은 동해의 찬 바람이  물거품을 몰아오는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

여명을 걷기라도 하듯 파도는 어쩌면 저리도 장엄한 몸부림으로 부서지는가!

 칼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떨려오는 심장의 맥박과 파도의 화음이 한데 어울려 이 세상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속 시린 청명함이 있어

겨울 바다는 비장한 몸가짐으로 다가서게 한다.

올 한해도 이웃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 2010. 새해아침  징소리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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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의상대와 관음상이 보이는 해변에서

 

 속초 장사항 부근의 '나포리'카페 앞의 바다를 향해 설치한  군초소 조형물이 인상적이어서...

 

 

 

 

 

 

 

 

 

속초 동명동 영금정에서 

 

 

 

 

 

 

 

 

 

속초 동명동 포구에 위치한 영금정 

 속초해수욕장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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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규 : 서예가로 1986. 2월 창립된 성남예총 초대 지부장으로 추대, 2대 임기 중 사의,

현재 신림면 향리에서 부인과 노후를 보내고 있다.

좌 ; 김성태 성남예총 회장과  임홍규( 서예가로 1986.2월 창립된 성남예총 초대 회장)- 1992.10. 제7회 성남종합예술제 개막식전에

 

임홍규: 서예가로 1986. 2월 창립된 성남예총 초대 회장으로 서실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 성남예총 2대 화장 연임 중 돌연 사임하고 서예활동에만 정진하다가 건강상 향리인 재천부근 신림으로 가사를 정리하여 정착. 성남예총 창립의 공헌에 보답코자 성남예술인들이 향리를 찾아 그의 칠순잔치에 동리 주민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베풀고 성남서예인들이 서화첩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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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사의 충절혼 기린다"
광주시,현절사 제향식 거행...삼학사의 호국정신 기려
 
이병기 기자
광주시는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현절사에서 윤집, 홍익한, 오달제 등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식’을 2009. 10.  27일 거행했다.
▲ 현절사 제향식을 올리고 있는 조억동 광주시장     ©성남일보
제향식에는 조억동 시장을 비롯, 유림, 시민 등 140여명이 참석,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의 충절을 기렸다.
 
이날 제향에서 초헌관으로 나온 조 시장은 “의리와 명분을 목숨보다 중시했던 삼학사의 강인한 호국정신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헌관은 현절사 한낙교 도유사가 맡았으며, 종헌관은 조주선 유림이 맡아 제를 올렸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14년(1688년)에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했으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청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됐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여 패전 후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당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 정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뮤지컬 '남한산성'
티켓 예매 순위 2주 연속 1위, 객석 점유율 70% 이상 기록.
 
조덕원

성남아트센터 개관 4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11월 4일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첫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9일 프리뷰 공연을 포함하여 총 25회의 공연을 모두 성황리에 마치며 뮤지컬 '남한산성'은 올 하반기 뮤지컬계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   뮤지컬 '남한산성'     © 조덕원

청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와 조선 백성들은 추위와 배고픔, 전쟁의 공포 속에 시달리다 결국 인조는 청의 황제에 항복하고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을 겪은 남한산성의 어두운 역사를 다뤘지만, 그 안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 '남한산성'은 그 희망처럼 국내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쓰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의 주요 장면을 처음 언론에 공개한 프레스콜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프리뷰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본 공연이 시작되면서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하루에 1천여 개 이상의 공연 티켓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뮤지컬 '남한산성'은 2주 연속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1일 순위는 물론 주간 순위와 10월 월간 순위 1위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   뮤지컬 '남한산성'     © 조덕원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은 물론 관객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보다 감동적인 공연, 근래 최고의 대작,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명작 탄생이라는 관람평이 쏟아지면서 1800여 석의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2 층을 거의 다 채우는 7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뮤지컬 '남한산성'이 창작 뮤지컬인데다 초연인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록들은 여느 창작 뮤지컬에서도 보기 드문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이 첫 공연부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요소들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   뮤지컬 '남한산성'     © 조덕원

우선 지역의 대표적 역사 유적을 문화아이콘으로 승화시킴과 동시에 지역 특화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성남시와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오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여기에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젊은 드림팀으로 구성된 제작진은 원작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은 오달제를 주인공으로 그의 사랑과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과 기개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조선 사람이지만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청의 통역관이 된 정명수, 오달제를 사랑하여 그의 아내를 지키고자 정명수의 노리개를 자처한 기생 매향 등의 감정과 갈등을 드러내면서 ‘역사극=사실적 고증’이라는 틀을 깼다.
 
여기에 화려함이 아닌 모던하고 상징적인 무대와 조명, 현대적인 감각의 음악은 극의 묘미를 더했으며, 김수용, 서범석, 이정렬, 배해선, 임강희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탤런트 이필모와 배우 강신일, 슈퍼주니어의 보컬 예성 등 실력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기용으로 10대 팬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관객층의 흡수가 가능했다.
 
▲ 뮤지컬 '남한산성'   ©조덕원

뮤지컬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명성황후'에 이은 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남아트센터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고, 내년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전용극장 충무아트홀 공연도 확정되어 있다.
 
또 지속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해외 진출까지도 추진 중이라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관람 소견 


 * 성남이 뮤지컬 '남한산성' 홍보물결에 휩싸여 있다.

23억 예산이 투입되었다니 성남최초의 최고 예산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연출 의도가 원작에 충실해야 할 당위성이 중요 할 지는 모르겠으나,

 남한산성이 폐망의 장소가 아닌 살아있는 호국정신과 충절혼을 부각시키는데 과감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적어도 성남시민이 관람자로 기대하는 핵심을 집어내지 못한것은  오락성과, 목적성의 합리적 사고를 적절하게 배치하지 못했음이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창작이라는 작업을 감안 하드라도 기존(흥행) 뮤지컬에 비해 재미로나 음악성에서 차별화를 찾을 수 없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성남 문화 브랜드'로 가치매김을 위해 제작의도와 방향을 기초했음을 찾아 볼 수 없어 실망이다.

성남문화재단(아트센타)는 자체제작의 가능성을 과대홍보하고 포장하는데 급급,  시민의 문화적 , 역사적 긍지와  자긍심을

뮤지컬 '남한산성'에서 찾을 수 있도록 기획의도를 목적하는데 소홀했음이다.

 

뮤지컬 '남한산성'을 관람하면서 2005년 12월 중국 심양 발해대학에서 삼학사 추모제에 참석하고

 삼학사 재중수비를 본 감격이 새삼스럽게 회고되었다.

                                                                     -징소리 김성태

 

---------- * -----------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남사모) 회원들이 뮤지컬 '남한산성'을 관람 후 성문재단 측과 토론회를 가진 동영상(성남일보 보도기사 퍼옴)

 

 

--------- * ----------- 

* 삼학사 추모제 회고 (2005년)

삼한산두(三韓山斗)의 삼학사(三學士) 재 중수비 - 2005. 12. 22. 중국심양 발해대학 교정에서 본인 촬영 

(조선의 태산과 북두-태산같이 높고 북두칠성같이 빛나는 분)

 

삼학사(윤집. 오달제. 홍익한) 재 중수비가 세워진 중국심양 발해대학 교정에서 -2005. 12. 22. 

'삼학사 추모제'를 위해 2005. 12. 21.~12. 25. 중국심양 발해대학 방문 중)

 

삼학사 추모제에 헌화하는 김성태(성남타임즈 편집인) -2005. 12. 22.

 

삼학사 추모제 준비과정을 지켜보는 참석자들.(좌에서5번째가 발해대학 문갑 학장) -2005. 12. 22. 중국 심양 발해대학 강당에서 

 

훼손되어 방치된 삼학사비를 보관하고 있는 발해대학 전시관에서 -2005. 12. 22.

좌 : 염창순. 고재혁. 김성태. 류수남. 신청.

 

 

 

 

 수양산에서 내린 물이 이제의 피눈물 되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흘여흘 우는 뜻은,
이대도록 나라 위한 충절을 못내 슬퍼함이라.
주욕신사니 내 먼저 죽어져서,
혼백이 되어 고국에 돌아감이 나의 원이러니,
어허! 오랑캐의 티끌이 해를 가림을 차마 어이 보리요

                                                                     - 홍익한-

성남을 방문한 발해대학 천문갑 학장과 -2005. 12. 1. 분당에서

좌: 류수남. 허창무. 조윤제. 고재혁. 이혜심. 천문갑. 김성태.

 

삼학사 추모제 참석일행이 심양공항에서 심양조선족노년예술단원들의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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