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 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2010. 1. 1. 속초 겨울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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