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칼바람 깔린 새벽을 걸어
겨울 바다 곁에 서면
속 시린 청빈함을 기약할 수 있음이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의 속절없는
기약쯤이야 토한들 어떠랴!
붉은 빛깔, 염분의 물보라를 머리에 이면,
오랜 인고를 잉태한 세월이 아픈 함성을 지르며 비상하는
일출을 사랑함이다.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만남의 소중함이 삶의 인연으로 얽힌
이웃의 온정을 감사하기 위함이다.
- 2010. 1. 1. 징소리 김성태
2010. 1. 1. 속초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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