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7 -베란다 화분

 

------------------------------------

 

 

 

 

 

-2015. 6. 8 , 목현동 대원 집 베란다- 폰셀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중에서

 

'목마와 숙녀, 등을 남기고  시사에 영원히 살아 있는 강원도 인제가 낳은  박인환 (1926~ 1956)시인의 거리에서 봄날을 기습한 초여름의 더위를 식히다.

 

                                                          -2015. 5. 3. 징소리 (사진: 조성란 폰카)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

 

 

박인환시인(1926~ 1956)

 

밤마다 갈잎 부서지는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상처난 심장의

여울물 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한 생애 온통 달빛 속이시더니

아직도 마른 한 구석 눈물이 고여

그토록 많은 눈물 밤마다 길어 내십니까

, 가을 잎새처럼 젖어 떨고 있는 어머니

이제 어머니의 날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깃털 빠진 상처 뿐입니다

 

 

간밤에는 별이 지고

어머니 숨결처럼 고르지 못한 미풍이

문풍지를 흔들다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작은 가슴에

큰 불씨로 살아계신 어머니

깜박이는 등불 앞에

어머니 실낱 같은 한 생애를

누군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자꾸 당기고 있습니다

저 광활한 안개 속으로

 

 -----------------------------------------------------------

 

* 종합문예지 '한국작가, (2015 봄, 제43호) 발췌

 

이영춘 중고등학교 교사, 시인

출생: 1941(70), 강원 평창군 | 뱀띠
데뷔: 1976'월간 문학' 등단
학력: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경력: 1991~교육전문직의 교육연구사, 춘천여자중학교 교감
1994~ 교육전문직의 교육연구사, 춘천여자중학교 교감
원주 여자고등학교 교장 역임

 

 

 

 

 

남훈(南薰) 전달문 시인 개인 문학관이 도내에서 최초로 개관한다.

 

2013년 5월 30일 오후 4시 전달문 시인 '남훈문학관' 개관식이 한미문학재단, 한국문학진흥재단, 한미문학진흥재단, 제주청하문학회, 귤림문학회 등 국내외 문인, 지역 기관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행사를 갖었다.

제주시 우도면(면장 김치수)과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진환)에서는 미주지역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데 평생을 노력한 전달문 시인이 소장한 장서와 희귀한 문학서적 등 2,500여권 등을 기증받아 주민자치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남훈 문학관을 개관하였다.

남훈 전달문 시인은, 1957년 제2회 한라문화제 문학올림피아에 우도를 소재로 한 '섬'이란 시로 입상하게 되어 우도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우도 초·중학교에 수차례 도서를 기증했고, 이번 남훈 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5월 28일 우도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 입상 학생들에게 1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하는 등 우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고 있다.

우도면과 주민자치위원회는 남훈 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우도를 문학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南薰 전달문 시인은 평남 평양 출신(부친: 전병훈 前 제주도의사협회초대회장)으로 1951년 1. 4 후퇴 때 제주시 일도1동에 안착했다. 제주 오현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1981년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주 한국 문인협회, 재미시인협회,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국제펜 미주연합회 창립 고문, 도서출판 예림원 대표, 한미문학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전달문 시화집, 섬의입김, 꿈과 사랑과 바람의 시, 두개의 바다, 망향류곡외 소 시집 등이 있다.

한편 전달문 시인은 1957년 6월 처음으로 우도 탐방(동료학생 조기 결혼식 참석)에 나서 우도와 첫 인연을 맺었고 1957월 9월 우도 역사 아픔 내용을 소재한 '섬'이라는 시로 제2회 한라문화제 문학올림피아 입상(김인지 도지사상 수상)했다. 

이날 서울에서 먼길을 마다않고 청하 성기조 박사님께서도 함께 참석하였으며

오현출신 3회 현임종 전오현고 총동창회장, 문종채, 6회 문태길, 6회 이창식, 7회 김봉오, 11회 고정송, 15회 오승휴 귤림문학회장과 16회 부상호 부회장, 귤림문학 사무국장 양태영씨도 함께 참석하였다. 

 

 

 

출처 : 귤림문학
글쓴이 : 귤림문학 원글보기
메모 :

 

 

* 우도 유람선착장 부두에 세워있는 전 시인의 시비-위 시비사진은 2014. 12. 27. 우도 여행시 촬영함-징소리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 박인환 거리  (0) 2015.05.03
어머니의 강 , 그 눈물/ 간이역 -이영춘  (0) 2015.03.02
꽃 -김춘수  (0) 2014.10.11
조명천 3번째 시집 -흩날리는 삶 출간  (0) 2014.09.16
남사당 / 노천명   (0) 2014.06.13

* 성남시 은행동계곡(남한산성 입구 우측능선)에 있는 김춘수 시인의 "꽃' 시비

 

*  김춘수 시인은 가장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불행한 시인이다. 일견 볕 잘 드는 방에서 언어와 놀이에 빠져 자기 유희에만 열중한 시인의 뒷 잔등을 먼저 보게 되는 듯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그가 방 밖 세계에 대한 예민한 시선과 자신의 자유 의지 사이에서 긴장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의 삶과 시적 편력은 매우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하지만 그의 시에 드리워진 시인의 생애는 마치 추상적 편린과도 같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시에서 생의 기미를 읽으려는 그런 독법 자체가 가장 무효화되는 시인이 바로 김춘수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역설적으로 시인은 고집스럽게 견지해 온 자신의 시세계가 딛고 있는 자신의 삶과 시에 대해 오해와 편견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해 왔다.
그는 1922. 11. 25. 경남 통영의 부유한'수재집안"에서 태어났다. 통영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중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일본 동경의 예술대학 창작과에 입학했다. 1942년 일본 천황과 총독 정치를 비방했다는 혐의로 퇴학당하고 6개월간 유치되었다가 서울로 송치되었다. 통영중학과 마산중.고교 교사를 거쳐(1946-1952) 해인대학과 경북대, 영남대 교수를 지냈으며(1960-1981),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이후 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및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daum blog: happycampus.com 에서 퍼옴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계정 조명천 시인 ‘흩날리는 삶’ 출간
향토시인의 겸허한 시 126편 게재 ... 첫 작품 ‘동산지기’에 이어 3번째 시집
 
 
▲ 흩날리는 삶/문화예술 출판부/정가 10,000원/전화 02-2264-5166 

[성남일보] 향토 시인 계정 조명천  시인이 지난 1980년 첫 시집 ‘동산지기’로 등단한 이후 ‘그리움 짙어질때’에 이어 10년의 결실을 담은 3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이번 시집은 노시인이 걸어온 생애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자연과 생명에의 경의와 안타까움,애달픔,그리움들이 서녁 산마루를 물들이는 환혼을 바라보는 심상의 관조와 달관이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베어 있다.

 

조명천 시인은 향관인 남한산성 아래서 수백 년을 이어온 농부이자 시인으로서 문학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열정을 바쳐온 대표적 향토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제1부 흩날리는 삶,제2부 잃어버린 향수,제3부 그리움에 지친 추억의 날들,제4부 나아갈 길을 찾아서,제5부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여년간 자연과 삶의 현장에서 기록한 126편의 시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시집은 시인의 부단한 창작의 열정과 작품을 통해 겸허한 시인의 문학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시인의 시 세계는 시에 그래도 나타나고 있다.

 

시인의 ‘오월의 문턱’에는 “꽃의 혼을 불러온다 혼을 부른다 떨어진 꽃 앞에도 꽃의 혼이 찾아올지 나도 모르게 불러보는 꽃의 혼이여 아름답고 청초한 꽃의 혼이여”는 농부이자 시인이 자연과 융화하는 은일한 정신의 시 세계를 볼 수 있다.


조명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향토시인 답게 절절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조 시인의 ‘향수 1’에 드러난 “산새 들새 어우러져 평화롭게 지저귀던 내 고향 숯골 그리워지네 그리움만 가득해 한없이 한없이 그리워지네‘에는 도심으로 변한 고향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회한이 베어나고 있다.

 

조명천 시인의 다른 시 ‘수술대 위에서’는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 보고자 하는 시 정신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조명천 시인의 ‘후회 없는 후회’에는 삶에 대한 관조와 달관의 포즈가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이처럼 조명천 시인은 절만과 좌절을 넘어선 새로운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가고자 하는 간곡한 시인의 바람이 가득 담긴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조명천 시인은 ‘흩날리는 삶’을 비롯해 ‘숯골마루에서’,‘문화접변과 굴종’,‘새벽을 여는 지방자치’ 등 수상집과 ‘꿈에 본 꼬끼리’,산문집 ‘중국에서 주운 이야기 만만디 25시’,‘대진에 핀꽃’ 등 9권의 문집을 발간하는 등 열정적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 조명천 시인이 자신의 산문집 '중국에서 주운 이야기 만만디 25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또한 조명천 시인은 향토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성남문화원 설립자 및 2대 원장과 초대 성남시의회 의원 등을 지내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평생을 바쳐왔다.

 

이번 시집 출간에 대해 조명천 시인은 “누가 무어라 해도 내 생각의 편견일뿐 보는 이대로 읽는 이대로 하여금 내 생각대로의 찍어 내려간 글을 예쁘게 보아 읽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손 전화 : 010 - 5398 - 7200

 

-------------------------------------------------------------------------------------

* 연관자료

 

 

 

 

 

 

 

 

 

 

* 2014. 9. 18. 종오  조명천 시인 사무실에서(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소재)

남사당 / 노천명

 

 

 

나는 얼굴에 분(粉)칠을 하고

삼단 같은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나이


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

날라리를 부는 저녁이면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香丹)이가 된다.

이리하여 장터 어느 넓은 마당을 빌어

램프불을 돋운 포장(布帳) 속에선

내 남성(男聲)이 십분(十分) 굴욕되다.


산 넘어 지나온 저 동리엔

은반지를 사주고 싶은

고운 처녀도 있었건만

다음 날이면 떠남을 짓는

처녀야!

나는 집시의 피였다.

내일은 또 어느 동리로 들어간다냐.


우리들의 도구(道具)를 실은

노새의 뒤를 따라

산딸기의 이슬을 털며

길에 오르는 새벽은

구경꾼을 모으는 날라리 소리처럼

슬픔과 기쁨이 섞여 핀다.

 

 

 

 

 

 

* 대구 투어 중 이상화 고택에서

                                                     -2014. 6. 6. 조성란

 

 

 

 

 

* 성남문인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정란희 시인이 제2시집 " 작은 걱정하나" 를 출간, 세상에 내놓았다.

정 시인이 보내 준 "작은 걱정하나"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 시집이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애송되길기대한다.

 

                                                                 -2013. 11. 13. 징소리 김성태(사진자료:  '작은 걱정하나, 시집 셀카)

 

 

 

 

 

 

 

 

 

 

 

* 2010년 첫 시집 <별을 사랑한 죄> 를 출간한 이후 꾸준한 창작활동을 한 강지혜 시인이 두 번째로  제2동시집

'별나무,를 세상에 내 놓아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강지혜 시인의 동시집<별나무.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서 동심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깅지혜 제2 동시집 <별나무>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녀의 창작세계가 더욱 완성되기를 기원하며 보내준 '별나무>를 셀카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한다

 

                                                                                                                               -2013. 10. 16. 징소리 김성태

             

"문학인이여, 동시를 함부로 쓰겠다는 자세부터 바꾸라.

문인이면 누구나 동시를 쓸 수 있다는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

동시야말로 한 점 티끌 없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빛어낸 아름다운 속삭임이며 그들의 영혼 속에 길이 자리하게 될 자양분인 셈이다.

강지혜 시인의 능력으로는 그의 사상속에 농축되어진 내면의 실체를 외형으로 표출한 것에 우리는 놀랄 뿐이다."

                                                                                                                                       -이재신(문학평론가) -

                       

"눅눅한 풀섶, 마른 논두렁에서 피어나는 개불알꽃, 담장 아래 좁은 그늘 속에서도 쑥쑥 자라나는 채송화, 작고 여린 새싹,

검게 마른 들꽃, 연약하지만 늘 그 자리에 있는 꿋꿋한 풀꽃, 이름만 들어도 참 고맙고 눈물겹다.

 강 시인은 결국 하늘이 되고 싶은 거다.

강시인의 시어는 마른 가슴을 어루만지는 곡진한 봄볕과도 같다.

영혼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하늘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게 한다.

다시, 작고 약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희망의 길을 가게 한다.

이런 시가 있어 다행이다.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

                                                                                                                                         - 정병용(사)에이블아트 이사장 _

 

 

"강지혜 시인은 동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 

 재미와 조화를 이루는 넓은 동심의 세계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동시인으로 남아주기를,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 <별나무>가 되기를 기대한다"

                                                                                                                      - 박종현(아동문학가)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