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콘서트-2018. 7. 22. 산성동 비둘기광장

시낭송-한새빛(시인, 전 경기도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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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5. 23 폰셀카






* 이상-집 화분에서 촬영









     * 이상 사진: 집 부근 < 왕사성> 화분에서 징소리 폰셀카 (201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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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리문학상"의 출발!


* 2018. 5. 9 오후 4시 순수문학지 한국작가(발행인 기건중) 사무실에서 " 탄리문학상" 발기인 창립총회가 열였다.

성남지역 문학인들의 자립적 의지를 모아 전국 문학인을 대상으로 제정한 문학상의 첫 출발이어서 문학계의 관심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리문학상은 성남의 문학 발생지인 탄리를 기념하고 전통적 맥을 정착힌 탄리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력의 사업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 창립총회는  김성태(수필, 전 성남예총 회장) 임시의장의 개회선언에 앞서

탄리문학상 태동의 중추적 역활을 맡아 추진한 김건중(소설, 전 성남문협 지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고,

 이어 탄리문학상 운영규정을 심의 결정, 이예지 운영위원장(수필), 김일두 부운영위원장, 한새빛(시, 상임). 성현철(시, 감사). 정호성(사무국장).

 이우신. 모순하(감사) 상임운영위원, 조정선 외 10명의 운영위원과 김건중, 김성태 자문위원, 김종권 홍보실장을 선임했다. 

탄리문학상 수상 대상자는 우리나라 문학인 중에서 탁월한 작품 또는 작품집(저서)을 발표한 자로 하되 

해당년도 이전에 단행본을 낸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로서 최근 2년 이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을 수상하지 않은 자를 우선하고
 매년 1회 1내지 2인에게 시상함을 원칙으로 운영규정에 명시하고 있다.  (단, 부문별 시상일 때는 부문별 1인으로 한다.)


"탄리문학상" 탄생을 축하하고 정상적 운영과 시행으로 성남문학 발전에 크게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2018. 5. 징소리 김성태(사진: 조규상 기자)





* 탄리문학상 운영위 발기인 총회 회의 중


* 준비위 김건중 인사말


 이예지(탄리문학상 운영위원장) 선임 소감 인사말


* 이예지(탄리문학상 운영위원장) 선임 소감 인사말


* 소감 중-김동조(탄리문학상 운영위원)


* 위촉장 -좌: 이예지.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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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어느 버스정류장에 게시되어 있는 시를 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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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유언
                                              천향미

화려했던 것을
기억하지 마라.
향기로운 내음도
기억하지 마라.

아름다와
차마 꺾지 못했던 마음도
기억하지 마라.

한 세상
그렇게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지고나면 그만.
꽃이 다음에 또 필거라
생각하지 마라.

꽃이피고
꽃이지고
자그마한 기억으로 남아도
다음에 피는 꽃은
내가 아닌 것을..

단지
꽃이 피었다고만
기억하라.


* 베란다의 화분에서 2017. 8. 23 폰셀카





바다 2

      - 채호기

 

 

바다에 와서야
바다가 나를 보고 있음을 알았다.
하늘을 향해 열린 그
거대한 눈에 내 눈을 맞췄다.
눈을 보면 그
속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바다는 읽을 수 없는
푸른 책이었다.
쉼없이 일렁이는
바다의 가슴에 엎드려
숨을 맞췄다.
바다를 떠나고 나서야
눈이
바다를 향해 열린 창임을 알았다.



* 부산 태종대에서-2017. 6. 3




* 성남이 낳은 김건중 소설가 문학 50년 결산 문학선집(전3권) 출판기념회

                               -2017. 6. 19. 오후 4시. 함춘회관.


                                                         -  징소리 김성태(사진: 폰셀카)










* 축하 시낭송-정욱(탈렌트)




* 축무-김미영(태평무)




* 축연-김계희(생황연주)



* 인사말-한새빛(시인, 김건중문학선집발간위원장)


* 축사-문효치(한국문렵 이사장)


* 축사-김지연(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 격려사-신세훈(전 한국문협 이사장)


* 김건중 작품세계-유금호(소설가 문학박사)



* 저자 인사말- 김건중







* 좌: 김종권, 이예지(수필가, 김건중 부인), 김건중, 이예지, 김성태, 김광열


* 좌 : 전성남, 유길수, 김성태, 김건중, 임동본, 김광열, 김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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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지연) 제42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자로 이정은 '왕이 귀환하다' (한국소설), 채문수 '하숙생'(한국소설), 김건중 '빨간 밑줄'(타 문예지), 김호운 '아버지의 녹슨 철모'(타 문예지) 작가를 선정됐으며 1월19일 오후 5시 서울 연건동 함춘회관 3층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소설문학상'은 문예지에 실린 중·단편 소설, 한국소설작가상은 장편 또는 소설집 단행본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골라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김건중 작가는 단편소설 부분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 시상



*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건중 작가


한편, 김건중(69) 작가는 소설가로 종합문예지 계간 '한국작가' 발행인,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서에는 소설집 '바람 가르기', '발가벗은 새벽', '무너지는 시간', '은행알 하나' 등 20권, 시집, 시문집 외 공저 50여 권, 경기도문학상, 문화체육부상, 중봉문학상, 류주현문학상 수상 등 다수,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및 기획위원장, 한국소설가 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현재 한국작가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며, 특히 지난해 8월 '장손(長孫)'으로 제2회 한국문학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중견 소설가로 왕성한 창작을 하고 있으며, 성남문인협회 지부장과 경기도문인협회장을 맡아 지역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 성남굿뉴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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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성 시집 "그날"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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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꽃

              

오래도록 잊고 있었다

 

쇠뜨기랑 어울려

무성했지만

귀티나는 모습에 눈길 멈추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길

더 좋아했던,

 

달래강 건너

역전동을 지나

교현동에 이르면

여덟살 때 살던

느티나무 그늘 좋은

우리집 도랑가에 피어나던

자그맣고 파란,

아무렇지 않게 따서

물고 다니던 그 꽃,

 

아직도 거기 피어 있을까

 

 

                                                                           -    깃발                                                                                                

 

눈빛 흐려질 때나

가슴 벅차 환호 지를 때

바라보아라


나를 입어

행복할 수 있다면

옷이 되어도 좋고

두건이 되어도 좋아


고개를 들라

내 속에는 네가 있어

몸이 부서지도록

널 부둥켜안고

기쁨으로 펄럭일 테니

 



* 한새빛 출간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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