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제25대 임원선거 결과

 

 

사)한국문인협회 제25대 임원선거가 1월 22일 예총회관 회의실에서 있었다.
결과는 3번 후보로 입후보한 정종명(소설가)가 당선되었다.
동반 당선된 부이사장으로는 김송배(시), 김종섭(시), 진동규(시), 한분순(시조), 이광복(소설), 정목일(수필), 박성배(아동문학) 씨 등이다.


각 분과회장에는 시 분과회장에 김용오시인이, 시조 분과회장에는 민병도 시조시인이, 소설분과 회장에는 김선주 소설가가,

수필분과 회장에는 지연희 수필가가, 평론분과 회장에는 임영천 평론가가, 희곡 분과회장에는 곽노흥 희곡작가가

 아동문학 분과에는 박종현 아동문학가가 당선되었다.

 

정종명 이사장 당선자는 총 투표수 7,325표 중 2,485를 얻어 2,008표를 얻은 성기조 후보를 477표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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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한 죄

                      - 강지혜

 

죄가 있다면

별을 사랑한 죄

무수히 많은 별 중

가장 빛나는 별 하나

가슴에 따다 담은 죄

그게 죄라면

이 밤,

나누었던 사랑의 언어를 찢고

가슴 품었던 별

떠나 보내리라

떠나 보내는 내 눈물

또 아득한 어둠 속

그대 가슴 별이되리라

사랑이란 이름으로

별을 사랑한 죄밖에

 

어느 누가 묻는가

 

 

 

 

강지혜 -1970년 충북 진천 출생/ 계간 '한국작가' 시부문 등단/ 한국문협회원/한국작가동인회원

 

- 빈 종이에 나만의 언어로 스케치를 하고 색깔을 입히는 어떤 순간에는 분명한 선이 그려지지 않는 나의 세계에 우울하기도 했다.

이 한권의 시집에 묶인 것은  그런 나날의 발자국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 강지혜

 

 

젖은 땅에 박힌 돌

                       홀로 하나 둘 땅 속으로                        

시린 그리움 묻혀

 

굽이굽이 뼈속

찬비 눈엉겨 들이칠때

매운 눈 꼭감고

차라리 웃고 싶다.

 

그리움 깊어 빗소리 더욱

애닲은 밤이면

차라리 추억을 버리고 싶다.

 

절규하는 먹구름 몸짓

온땅에 맺히는 너의 이름

 

너는 밤새 울지만

난 웃는다.

 

 

 

7월

             강 지혜

 

폭염 속

몇 천리 길 더딘 걸음

불볕에 녹아 들어

초록 숲 멧새 자장가에

해는 낮잠을 졸다 가고

 

창 밖은어느새 땅거미

빈 책상 위에 노을

밤바람 꼬리를 흔든다

 

여름 밤

달구어지는 가슴

꿈의 열기 가득 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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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건봉사의 만해 한용운 시비 -2010. 10. 30.

그리울 때는

모질게
욕이나 할까부다  

네까짓 거 네까짓 거
얕보며 빈정대어 볼까부다  

미치겠는 그리움에
독을 바르고  

칼날같은 악담이나
퍼부어 볼까부다.

[글:신달자/그림:김동이]

희망 노래

                        - 호림 (징소리)

 

 

 

온조대왕도,

삼학사도 영겁을 묻고 침묵한 성지

성곽 돌부리 마다

민중의 고난이

이끼피워 세월로 잠든 땅.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어

억울하고, 분하여 죽은 자의

응어리진 함성이

검단산 허리 돌아

불곡산 영장산 안개로 지펴 올린 나이테

 

이제사

푸른 청솔 희망나무 한 그루

민주의 뿌리 내려

삭풍을 막고 섰다

 

태양이

온 산천 열기로 껴안

태초를 깨우면

 

우리 모두

희망노래 부른들 어떠랴

희망노래 외친들 어떠랴

 

 

 

                                           2010.5.    그림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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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남한강 공사현장서 4대강 반대 행사

연합뉴스 | 입력 2010.04.04 11:4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서울=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 저항의글쓰기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지난 3일 오후 문인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광천보 공사현장 인근에서
 '시인이여, 사라지기 전에 기억하라'는 제목의 4대강 사업 반대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부라우 나루에서 강을 바라보며 30분간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10.4.4 < < 한국작가회의제공 > > 

 

 

 

 

 

  

 

 

 

* 2009. 11. 24. 오전 10시30분, 여주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이기수 여주군수 외 다수 내빈 및 문인들과 류주현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묵사 류주현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류주현 문학상 수상자로 김건중(소설, 성남문협지부장, 한국문협 부이사장)이 2009 발표한 소설집

'은행알 하나'로 수상자에 선정되어 류주현문학상패와 부상 5백만원을 원용문 류주현문학상 운영위원장에게 받았다.

본 문학상은 향토문학상(여주문학인 중)도 겸해 시상(수상자 -김문자 시인, 여주문협 부지부장) 했다.

묵사 류주현문학상은 1921년 여주에서 출생하여 '조선총독부, 대원군, 강건너 정인, 등 많은 소설을 남기고 작고한 류주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여주군과 여주문화원이 공동 제정하여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민병삼(1회), 김지연(2회), 백시종(3회), 손장순(4회)이다.

                                                                                                               -2009. 11. 24.. 징소리 김성태

 

 

좌: 제5회 여주향토문학상 수상자 김문자(시인). 제5회 류주현문학상 수상자 김건중(소설)

 

좌 : 김건중 수상자와  원용문(류주현문학상 운영위원장, 전 여주문화원장) 

 

식전 축하공연의 여주 경기민요단 

 

좌: 이난우(여주문화원장). 이기수(여주군수). 김문자(향토문학상 수상, 시인). 김건중(류주현문학상 수상자,소설). 김년균( 한국문협 이사장). 원용문(류주현문학상 운영위원장). 이명환(여주의회 의장) 등

 

 

시상식장의 류주현 유족

 

 

 

명성황후 영정(벽화) 앞에서 좌 : 김성태(수필). 김연(소설). 김석철(시조) 

 

좌 :이규석(수필, 한국작가 동인회장). 김성태 -루주현문학상 시상식 후 주막에서

산 성 풀 이

                  - 장렬-   

사랑하는 님이여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흔들리는 땅의 풀잎처럼

그렇게 몸을 떨며 흐느끼는

저 깊은 숲 산새들의 절규를 들으소서.


사랑하는 님이여

당신이 이땅의 흙과 돌을 다져 城을 쌓고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결코 무너지지 않고

다시 깨어지지 않을

山城만큼이나 높이 충정을 쌓아

그 위에 이조의 깃발을 달고

천천년을 평안케 약속된 땅을 지키고자 하였거늘,


님의 뜻 다 못 푸시고

님의 뜻 못 다 이루시고

군신의 제물로 몸받친 님이시여

머리털 하나 흐트림 없이

그림자까지 챙겨가신 당신 앞에

무릎꿇고 정한수 올리오니

타는목 축이소서, 마른목 축이소서


살을 찢으며 뼈를 태우며

육신의 마디마디를 꾾어도

되 도리킬 수 없는 비통함이여

한 마리 새가되어 승천한

당신의 여한 앞에

나 또한 파랑새되어 날아 오르리라.


바위는 밑으로 굴러

저 아래로 굴러떨어져

몸을 부수고

밤이면 더욱

크게 울리는 북소리

그것은 장심을 파고드는 바람

바람에 몸 절며

지아비를 부르는 목이메인 산울림

빛으로도 뚫을 수 없는 靑天에 닿으리라

구천리 길은 멀고

먼길을 걸어서 걸어서 당신 앞에

한점 구름으로 서리라


성벽 돌부리 넝쿨마다

이끼되어 핀 핏물자욱

손 끝에 와 닿을듯 가까이 더 가까이

구름꽃으로 피어난

이조의 한이여, 님의 충정이여,

이제는 돌아와 무성히 자란 숲과

이맑은 계곡

그 그늘에 편히 쉬소서

아직도 님의 몫으로 남아 있는

뜨거운 이 가슴에 깊이 들어와 안식하소서.

 

             -1985년 성남무용협회 창립공연 정금란 안무/ 김성태 작의, 창작무용'산성풀이' 를 의뢰받아 시인 장렬이 서시를 쓰다.

 

 

 

  인조2년(1624년) 동남쪽 축성을 경고히 쌓느라고 완공기일을 넘긴 '이회'는 공사비를 횡령했다는 간신들의 모략으로 억울하게 참수를 당한다. 공사비를 모금하여 산성으로 돌아오던 이회 부인 '송씨'는 남편의 참형소식을 듣고 한강 나루터에서 자결한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남문쪽 성곽이 견고하여 함몰되지 않고 산세가 험하여 축성이 늦었을뿐 공사비를 축낸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이들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조정은 이곳에 이회와 부인송씨의 넋을 추모하는 사당을 세우고 '청량당'(경기도유형문화재 제3호)이라 칭하여  그들의 애국충정과 애뜻한 부부사랑을 후대까지 전하고 있다.        

                                           - 07.10.10. 남한산성 '청량당' 담벽에서...김성태.-

 

                         * 정금란 안무 작 '산성풀이, 공연 중 장면

 

 

'산성풀이'

* ( 정금란이 남한산성에 얽힌 애환을 무용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시인 '장렬'에게 의뢰하여  산성테-마 시'산성풀이'를 탄생,

1985. 9. 13. 성남무용협회 창립공연에서 첫 무대공연을 하였고, 이후 1993. 10. 16. 제8회 '성남무용제'에 다시 무대에 올려 공연했다.

정금란은  남한산성의 역사와 설화를 테마로 무용극화 작업에 늘 관심을 가졌고,  '산성풀이' 재안무를 기획하는 등,  각별한 애착이 있었으나

투병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그녀의 마지막 기획, 연출 공연이 된 제8회 성남무용제에 자신의 마지막 춤판을 예견한듯

  '승무'와 '산성풀이'를 재현하고 지병이 악회되어 1994. 6. 18일 작고하여 아쉽게도 '산성풀이, 무용극 창작안무의 바램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글,  김성태

 

노벨문학상 獨작가 뮐러 “수상자는 내 작품들”

헤럴드경제 | 입력 2009.10.09 07:

2009년 노벨 문학상은 루마니아 태생의 독일 여성 작가 헤르타 뮐러(56)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 뮐러가 '저지대'(Lowlands) 등의 작품을 통해 "응축된 시정과 산문의 진솔함으로 추방자들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뮐러는 8일 수상 소식에 "깜짝 놀랐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뮐러는 이날 베를린에서 많은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장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기자들의 방문이나 통화를 일절 거부한 채 베를린의 자택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뮐러는 "수상을 실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도 (수상자는) 나 자신이 아니라 존재감을 갖고 있는 내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책이 노벨상을 받은 실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마니아 독재자 니콜라스 차우세스쿠 치하에서 보낸 30년간의 세월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소설과 단편, 시들이 모든 독재체제에 대한 목격자로서 자신을 체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뮐러는 "여러분은 나치 치하와 집단수용소, 군사독재, 일부 이슬람국가의 종교적 독재를 떠올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억압을 당했으며 많은 생명이 파멸당했다"고 지적했다. 뮐러는 1953년 루마니아 서부 바나트의 독일인 소수민족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친위대로 끌려갔고 어머니는 1945년 루마니아 공산 정권에 의해 루마니아 내 다른 독일인들과 함께 소련의 강제수용소로 보내져 5년간 생활해야 했다. 1973년부터 76년까지 티미쇼아라의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루마니아 문학을 전공한 뮐러는 당시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던 젊은 독일인 작가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 한 공장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그는 루마니아 비밀경찰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라는 당국의 명령을 거부하다 해고된 뒤 줄곧 비밀경찰의 탄압을 받아야 했다.

뮐러는 1982년 단편소설집 '저지대'로 등단했으나 당시 이 작품은 독재 정권의 검열을 거친 뒤에야 출간됐다. 이후 1984년 검열을 거치지 않은 무삭제본이 독일로 반출돼 출간됐으며 루마니아의 한 작은 독일인 마을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당시 독일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뮐러는 이어 '우울한 탱고'(Oppressive Tango)라는 작품도 출간했으나 이후 루마니아 독재 정권과 비밀경찰을 공공연하게 비판했다는 이유로 그의 작품들은 루마니아에서 출판이 금지됐다.

뮐러는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 정권이 붕괴되기 2년전이던 1987년 루마니아 비밀경찰을 피해 남편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뮐러의 작품들은 대부분 독일어로 씌어졌으나 '여권'(The Passport), '청매실의땅'(The Land of Green Plums), '외다리 여행자'(Travelling on one Leg), '약속'(The Appointment) 등 일부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도 번역됐다.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 서기인 페터 엥글룬트는 "그의 작품에는 놀라운 힘이 있고 그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소유자"라며 "소설 반 페이지만 읽고도 바로 그것이 헤르타 뮐러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뮐러는 독일 작가로는 1999년 귄터 그라스에 이어 10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여성 작가로는 2007년 도리스 레싱에 이어 12번째 수상자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클레지오에 이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뮐러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14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heraldm.com )

* 2009. 9. 21. 오후 3시 서울혜화동 '함춘'회관에서 '한국작가' 신인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징소리 김성태

 

 

한국문협 이사장, 팬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외 다수 문인들의 참석 중에 한국작가 김건중 발행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좌 : 김성태 이윤선(수필 신인상, 성남도레미 유치원장). 김건중 

 

내빈과 신인상 수상자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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