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441명은 어디 묻혔나…‘5·18 행불자’ 유족들의 아픔

軍기록 공개 땐 ‘단서 기대’
보상심사도 제대로 안돼

경향신문 | 배명재 기자 | 입력 2011.05.17 19:05 | 수정 2011.05.18 00:0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오른쪽 맨 위 모퉁이에 자리한 행방불명자 76명의 묘지. 이날도 비석만 덩그러니 세워진 묘지엔

 

유가족 100여명이 모여 조촐한 제사를 지냈다.


그래도 이들 76명은 '확실한 보증인' 등이 있어 '5·18 유공자'로 인정되면서 가족들의 아픔이 절반으로 줄어든 사례다.

 

그러나 '그날' 이후 돌아오지 않은 365명이 더 있다. 이들 441명은 모두 당시 계엄군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불자 유족들의 바람은 시신을 찾아 5·18묘지에 안장하는 것이지만,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증인'을 찾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계엄군 진압작전 기록 등도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정수만 5·18유족회 회장은

 

"당시 계엄군으로 나섰던 분들이 암매장 등에 대한 양심선언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의 빈자리가 그립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한 여성 유족이 희생자의 비석을 닦으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5·18 보상심사도 허술하게 이뤄져 유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보상심사는 1990년 이후 6차례 이뤄져 모두 5252명이 유공자로 인정됐다.

 

그러나 아직도 360명이 재심사를 요청해놓고 있다.

 

당시 20살이던 손모씨(84년 5월 사망)는 당시 계엄군의 구타로 머리를 다친 뒤 치료를 받다 숨졌다.

 

하지만 심사위원회가 서류기록을 잘못 이해하면서 탈락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박모씨(41)는 집 수색을 온 계엄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정신장애를 얻었다.

 

그러나 나중에 이름을 바꾼 것이 서류상 혼란을 일으켜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5·18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밤 광주시내 곳곳에서는 '5월 영령'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추모분위기가 고조됐다.

 

오후 7시부터 열린 '5·18 전야제'에서는 '기억' '관심' '부활'을 주제로 각종 문화행사가 열렸다.

 

18일에는 '제3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2년 동안 부르지 않았던 5·18 추모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한다.


< 배명재 기자 >

 -경향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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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케이트, 발코니 키스 두번>(종합)

결혼 반지 잘 안들어가 윌리엄 `고생'
`초보운전' `방금 결혼' 번호판 차량 자가운전       -2011. 4. 29.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의 29일 세기의 결혼식

 

이벤트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다.


윌리엄 왕자는 결혼식 도중 신부 케이트에게 반지를 끼워 주려다가 잘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고,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신랑 신부의
버킹엄궁 발코니 키스는 사상 처음 두 번이나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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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코니 키스 두 번씩이나…= 이날 행사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수십만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버킹엄궁 발코니 공개 키스.


이날 낮 1시30분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월리엄-케이트 커플은 군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환한 얼굴로 손을 들어 화답했다.

발코니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 부부, 마이클 미들턴 부부, 들러리인 해리 왕자와 필리파 등이 얼굴을 내밀었다.

곧이어 윌리엄과 케이트는 수줍은 듯 입맞춤을 했고 군중들은 화답하듯

 

일제히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며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흔들어댔다.


그러나 눈 깜작할 사이에 끝난 키스에 군중들 속에서 아쉬움 소리가 들렸고 발코니 장면(balcony appearance) 하나를 잡기 위해

 

거액을 내고 임시 스튜디오를 빌린 카메라 기자들 사이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왔다.


환호하는 군중들 속에서 일부는 "우리는 케이트를 원한다(We want Kate)"는 짓궂은 소리가 들렸고

 

일부는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한 번 더(again)'를 외쳐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채기라도 한 듯 윌리엄은 케이트에게 뭐라고 속삭인 뒤

 

첫 번째 보다 다소 긴듯한 키스를 한 번 더 하는 `서비스'를 연출했다.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키스 장면은 1번뿐이었다.

군중들의 함성 소리는 터질듯했고 곧이어 굉음을 울리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맹활약 했던 영국 공군 랭커스터 폭격기와

 

스핏파이어 전투기 편대가 버킹엄궁 상공을 지나갔다.


신부 들러리를 섰던 어린 여자 아이는 군중들의 함성 소리에 손으로 귀를 막고 울상을 짓는 모습도 보였다.

◇ 결혼 반지 안 들어가 `고생' =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서도 에피소드는 이어졌다.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윌리엄이 케이트에게 결혼반지를 끼워주려 했으나 잘 들어가지 않자

 

순간 당황한 듯 힘을 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결혼반지는 왕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여왕이 웨일스 산 금을 윌리엄에게 하사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결혼식장에는 윌리엄이 먼저 도착해 있다가 신부를 맞았으며 윌리엄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케이트에게 고개를 돌리며

 

"아름답다(You look beautiful)"라고 첫 마디를 했다.


윌리엄은 또한 신부와 함께 온 장인에게도 "그냥 작은 가족 행사를 열려고 했는데..."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 윌리엄 `방금 결혼했어요' `초보운전' 번호판 달고 자가 운전 = 버킹엄궁에서 오찬 뷔페를 마친 뒤 윌리엄 왕자는

 

오후 3시40분께 신부를 태운 차량을 직접 몰고 자신이 거주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로 향했다.


이 차량은 찰스 왕세자 소유의 덮개가 없는 애슈턴 마틴으로 앞에서 꽃과 리본이 장식돼 있고 뒤에는 풍선이 매달려 있었다.

차량 앞에는 초보운전을 뜻하는 `L'자가 달려있었고 뒤에는 `JUST WED'라는 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버킹엄궁 앞을 떠나지 않고 지키던 군중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윌리엄이 자가운전을 하며 클래런스 하우스로 향하는 동안 윌리엄이 복무 중인 공군 구조헬기 1대가 유니언잭과

 

부대 깃발을 휘날리며 버킹엄궁 상공을 선회하며 동료의 결혼을 축하했다.


앞서 결혼식과 퍼레이드, 발코니 키스 `행사'가 끝나자 여왕은 650명의 하객에게 점심 뷔페를 대접한 뒤 남편 필립공과 함께 곧바로 주말 휴가를 떠났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저녁 신랑 신부의 친인척과 친구 등 300명을 버킹엄궁으로 불러 성대한 만찬과 무도회를 열었다.

이날 런던 도심 곳곳에서는 축제가 벌어지는 가운데 엘튼 존이 부른 '바람 속의 촛불' 등

 

윌리엄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와 관련된 음악들이 일부 흘러나오는 등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ofcourse@yna.co.kr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섬기며 힘차게 전진할 것”
분당을 국회의원 민주당 손학규 후보 당선사례…“변화의 열망,미래의 희망을 보여준 국민의 승리다”
 
 
 
4월27일 실시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범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의 손학규 후보가 51%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48.31%를 득표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는 기염을 토했다. 

▲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손학규 당선자가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손학규 당선자는 개표가 거의 끝나갈 무렵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사무소에 들러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사상 초유의 분당에서 기적 같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 당선자는 이날 당선사례를 통해 “오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고 민주당의 승리만도 아니다”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승리이고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국민을 통해서 분당의 시민을 통해서 표현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손 당선자는 “승리를 안겨주신 분당의 시민들과 유권자, 자원봉사자 및 지지자들 그리고 이번 분당의 승리를 만들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손 당선자는 또 “이번 선거의 승리와 기쁨에 앞서 무한한 책임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 변해야 한다.’는 변화에 대한 국민의 지엄한 명령임을 느끼고 이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는 만큼 그 책임감을 꼭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손학규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성남투데이

손 대표는 이어 “이제 우리는 무거운 사명을 안고 이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민생을 살리고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면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당선자는 “이제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섬기면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안고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서 더한 각오로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우리 민주당을 새롭게 하고, 민주개혁 진영을 새롭게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희망을 담아서 더욱 낮은 자세로 그러나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 후보는 내일 아침 국립 현충원을 방문한 뒤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4·27 재보궐선거 평가와 함께 향후 정국 운영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의원들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을 예정이다.

▲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누르고 기적같은 당선을 일궈낸 손학규 당선자가 이인영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자축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한 손학규 당선자가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자,  민주당 당직자 및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반기고 있다.     ©성남투데이

 

세계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84]가 무려6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모델

크리스탈 해리스[24]와 약혼했다 미국 연예 주간지 US매거진은 플레이보이 측 대변인의 말을인용

헤프너가 이번 크리마스에 세번째 약혼식을 치럿다고 26일 보도햇다 이와관련 헤프너는 25일 자신

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내가 해리스에게 반지를 건넸을때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면서 가

장 행복한 크리스마스로 기억 될듯하다 그렇게도 원하던 헤리스의 사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헤리스에게 건넨 반지는 약혼반지 라면서 특별한 의미의 선물 이었음을 확실히했다 두사람의 이후

결혼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바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걸 남성인 헤프너가 헤리스와

맺어진다면 그에게는 이번이 세번째 결혼이 된다 그는 지난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결혼해

두자녀 크리스티[58]데이비드[55]낳았고 1989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 였던 킴벌리 콘레드와 혼인

해 두명의 아들 마스틴[10]쿠퍼[9]를 더 얻었지만 지난해 결국 이혼했다

 

휴 헤프너으 집에 초대된 한국 육체파 모텔 티파니

 

50대 산악인들,세계7대봉 '다올라기리' 등정한다.
성남산악연맹 '히말라야 다올라기리 원정대 발대식' 갖어
 
조덕원
성남시산악연맹(회장 김광배)김진일 부회장 등 50대 중반을 넘은 산악인 4명이 히말라야 세계7대봉인 8,167M 다올라기리 원정 등반에 나섯다.
 
성남시산악연맹이 최초로 해외원정 등반인 세계7대봉 다올라기리 등정을 위한 '다올라기리 원정대 발대식' 산악연맹 사무실에서 연맹 관계자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성남산악연맹 다올라기리 등정대 소양수(47), 이정빈(55), 김정배(59), 김진일(56)     ©조덕원

'히말라야 다오라기리 해외원정대'는  김진일(56) 부회장, 김정배(59), 이정빈(55), 소양수(47)로 원정대 평균나이가 54세이다. 이들은 원정을 위해, 매주 토.일요일 체력훈련을 위한 등반훈련과  한라산 등지 에서 동계 합숙훈련 등을 통해 등정에 필요한 체력과 기술을  연마해 왔다.
 
또한 이들 원정대는  스폰서 없이 각자의 개인장비 부담과  개인당 1천만원이 넘는 원정비용을 부담하는 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기고,  25일 한국을 출발해 약 35일의 일정으로 해외 원정이 진행된다. 
 
▲   김광배 회장(가운데)이 김진일 대장에게 연맹마크와 성남시 마크가 세겨진 깃발을 전달, 8,167M 다올라기리 정상에 내걸린다     © 조덕원

김광배 회장은 "50대 중반의 성남 산악인들이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세계7대봉인 다오라기리를 등정한다는 목표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 하면서 어려운 훈련을 마쳐, 무사히 등정을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7대봉인 히말라야 다올라기리는 인도어로 '힌산'이라는 뜻으로 1949년 최초의 항공사진 촬영이후 1950년에서 1959년 사이에 프랑스,스위스,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가 교대로 7번에 걸쳐 원정했으나 모두 8천미터선 아래서 실패했다.
 
▲   히말라야 세계7대봉인 8,167M 다올라기리     © 조덕원

1960년에는 막스 아이젤린이 조직한 스위스 원정대가 북동릉을 경유하여 5월 13일 초등에 성공했었다.
 
다올라가라는 잦은 악천후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로 위험한 산으로 악명이 높은데 특히 남벽은 1977년 라인홀트 매그너의 실패이후 아직도 미답봉으로 남아 있는 극도로 위험한 벽으로 등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합동대에 의해 가을에 등정에 성공 한바있다.

기사입력: 2011/04/22 [07:08]  최종편집: ⓒ newsfa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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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정성공을 기원합니다 징소리 11/04/22 [09:50] modify delete
  이런 사나이들과 성남에 함께 살아 기분 좋네요. 이 기사 읽으며 가슴 벅차고 감격했습니다. 등정에 성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에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때 밥 한 끼 쏘겠습니다.

학원인들 뿔났다!
성남시학원연합회, 정부 여당 학원법 개정 '악법' 성토
2011년 04월 17일 (일) 09:12:57 유일환 기자 presslove@bundangnews.co.kr

   
▲성남시학원연합회가 긴급총회를 열어 국회의 학원법 개정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학원법 개정에 대해 성남시학원연합회(회장 이윤선)는 ‘학원말살 악법 공개 및 저지를 위한’ 긴급총회를 갖고, 학원인을 범죄인 취급하는 악법을 한 목소리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학원연합회는 15일 시청 한누리홀에서 연합회 소속 회원 및 비회원 4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익자 부담금 등 기타비용을 교습비로 하향 통합하고 개별 학원의 모든 정보 공개, 신고포상금제(학파라치)의 제도화, 영수증 발급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학원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하고 가까운 시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 상정 및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이번 개정 학원법은 학원 생존의 어려움이불을 보듯 뻔한 학원말살 악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난 3월 11일 교과위를 통과한 학원법 개정안은 교과부에서 추진하는 학교교육 활성화 방안은 전무하고, 오로지 학원억제책만을 만든 것으로 공급자인 학원인의 의견수렴과정 없이 성과 부풀리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긴급총회는 약 400여 명의 학원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학원장들은 교육계의 정상화와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 단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학원말살 정책에 강력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학원연합회 이윤선 회장은 “연약한 여인이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결의를 밝히면서 “오늘 이 자리 우리의 목소리가 울려 펴져 학원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악법은 꼭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민주당 소속 교과위 간사를 맡고 있는 안민석 국회의원은 현 국회의 학원법 개정안 실태를 설명하면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기를 강행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지만 4.27 재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6월 국회에서 다시 강행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민·관협력으로 교육양극화 해소한다
기회가 공평한 교육나눔 ‘희망 Study 성남’ 업무협약식 개최해
성남시·학원연합회·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교육불평등 해소에 주력
 
 
 
 
전반적인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와 학원연합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시와 학원연합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일 오후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기회가 공평한 교육나눔‘희망Study 성남’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문기래 문화체육복지국장, 성남시학원연합회 이윤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백성길 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육 불평등해소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희망Study 성남’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래 꿈을 펼치기 힘든 저소득 위기가정의 자녀에게 ‘학원무료수강지원’으로 교육양극화 해소 및 기회가 공평한 사회구현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가구 아동 청소년에게 지역자원 연계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강료 무료지원사업을 관계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통해 지역사회 일꾼으로 성장토록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시장은 “사회양극화 중에서 교육부분 양극화가 더 염려스러운 것은 가난이 대물림되고 일생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공공부문에서 반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역자원의 도움이 그래서 더 반갑고 감사하다. 이 사업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학원연합회 이윤선 회장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항상 신경 쓰고 있어 연합회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오늘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관내에 있는 1천여 개 학원에서 2명씩만 무상교육 혜택을 부여하면 2천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1억원(연간 12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이 시장의 교육나눔운동을 뒷받침하기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백성길 회장은 “가정경제의 어려움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들에게 시와 연합회, 모금회가 서로 협력해 무료수강기회를 제공하는 아주 뜻 깊은 자리”라며 “저소득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대해 전체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민관이 협력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성남시 저소득가구 18세 미만 대상인원은 대략 7380명으로 성남시 관내 학원 수는 745개로 ‘희망Study 성남’사업은 협약체결일로부터 2년 동안 실시하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동으로 연장키로 협약에 명시되어 있다.

                                                                                                                                                                             -2011. 3. 10.

 

처참하게 파괴된 센다이공항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공항이 처참하게 파괴돼 있다. 2011.3.11



 

 

 

 

 

‘시장 인사권’ VS ‘시의회 권한’ ...갈등고조
2011/02/09 22: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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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의장 장대훈)가 본회의에서 단발성 표결만으로 의결해 오던 산하기관장 임명동의 절차를 강화해 사전에 해당 상임위에서 의견청취 형식으로 적임자인지 여부를 가리겠다고 나옴에 따라, 시장 고유의 인사권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정례회에서 임명권자인 성남시장이 올린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다수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돼 여야간 대립각을 세우며 상당기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의회의 권한과 시장의 인사권과의 또다른 힘겨루기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14일부터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선임도 의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이 상정돼 있어, 이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시장의 임면 권한에 대한 견제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장대훈 의장은 “이번 의견청취는 지방 기초의회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후보자에 대한 개인역량 및 전문성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함으로써 인사의 투명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근 부의장도 “성남시의회 차원에서 허심탄회하게 검증해 보자는 것이지 이 절차가 본회의에서의 통과나 부결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이 모여 논의한 결과, 여야를 떠나 순수한 검증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여야 “아전인수식 볼멘소리”

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이나 소수당인 민주당이나 아전인수식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쪽은 이번에 올라온 두 명 중에 한 명이라도 통과시켜주기 위한 명분 찾기 차원이 아니겠느냐며 불필요한 절차라고 폄하하고, 한쪽은 지난번 때와 같이 본회의에서 단발성 기립투표로 부결하면 행여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사전에 의견청취 절차를 통해 흠집을 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나라당 모 의원은 “지난 의회에서 부결 처리한 인사들을 그대로 다시 올렸는데, 채용공고를 통해 형식만 갖췄을 뿐 지난번과 다를 바가 없다”며 같은 인물을 올리는 것 자체가 의회의 지난번 의견을 무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번과 동일 인물이지만 해당 기관의 추천위원회, 이사회 또는 인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올라왔는데 또다시 의회 상임위원회에 세워 청문회식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의장은 이러한 청문절차를 거쳐 의장이 됐냐”며 의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또 “국회와 달리 실체도 없는 의장단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결정을 하냐”며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인데 상임위원장까지 포함해 의장단이라 칭하며 월권을 행사한다”고 비꼬았다.

해당 상임위 모 의원은 “의견청취 후 어떤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하든, 긍정이든 부정이든,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비난을 받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상임위원회에 부담을 지우지 말고 전체 의원들이 모여 의견을 청취하는 게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해당 상임위의 청취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본회의장에서 의사를 표명함에 있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이도저도 아니면 곧바로 무용론이 제기될 수도 있어 기초의회 최초로 시행되는 의견청취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국 문화재단 중에 유일하게 성남문화재단만이 대표이사 임명시 의회의 동의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대엽 정권 당시 재단 설립을 반대하던 현재 소수 여당 의원들이 시 정부를 견제한다며 강력하게 주장해 만들어진 절차라는 점이 성남 정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임명동의 절차 줄줄이 ‘첩첩산중’

이번 임시회에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임명도 의회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유근주 의원 등 13인이 발의한 ‘성남산업진흥재단 설립․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부의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를 두고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의 임기 종료가 올 6월로 다가오며 이재명 시장의 인사 견제를 위해 다수당에서 먼저 진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성남시 3개 산하재단 상임이사급 임명 절차를 통일되게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모 의원은 “민주당 의원도 개정안 발의에 서명했다”며 “문화재단이나 청소년육성재단과 같이 산업진흥재단도 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예산과 결산에 관한 사항도 의회의 승인절차 없이 운영되고 있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현재 의회 동의절차를 거치고 있는 부천산업진흥재단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며, 전문가 조언에는 산업진흥관련 법률에 의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숙정 의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병가를 내, 한 명 부족해진 소수 여당이 이 안건을 해당 상임위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권수 취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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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이 빚은 흉상 ‘피노키오 배우’ 이대엽

기사입력 2010-12-28 18:01:35

 

시장 취임선서를 하고있는 이대엽

 

 

  [TV리포트 신일하의 연예 X파일]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 마후라’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긴 ‘피노키오 배우’가 있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다. ‘피노키오’란 거짓말쟁이에 붙여지는 패러디 호칭. 거짓말을 많이 해서 일까. 그의 재임 중 사진에 유난히 코가 빨갛게 보이는 게 있다.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도 ‘피노키오’ 칭호를 얻었다. 아방궁 같은 초호화 청사를 지어놓고 재임 중 일가와 상상을 초월하는 비리 백화점을 경영(?)해온 그는 성공한 영화배우 출신에서 일약 ‘피노키오 배우’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의 날개 없는 추락은 예고된 거나 마찬 가지였다.

  ‘화려한 샹들리에, 스테인드 글라스로 번쩍이는 무도회장, 우리에 갇힌 사자 세 마리와 치타, 갈색 곰이 어슬렁거리는 넓은 정원, 방마다 눈에 띄는 페르시아 산 카펫, 대형 TV 수상기와 실크 커튼, 마호가니 원목으로 만든 문, 외제 침대로 가득찬 방,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카날리의 더블 상의, 프랑스제 드레스 셔츠, 실크넥타이 등으로 가득 찬 옷장, 은제 식기로 뒤덮인 주방---’ 2009년 11월18일 예산 3천200억 원을 들여 오픈 한 성남 시청이 왜 ‘현대판 아방궁’이라며 비판 받았는지 말해주는 장면이다. 이날 ‘성남시청사, 시의회개청식’에서 이 전 시장은 청사가 ‘베르사이유 궁전’이란 국민적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대적 기대에 부응한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자랑하듯 인사말을 했다.  인기 가수를 초청한 콘서트를 비롯 2억7천만원을 들인 호화판 오픈식을 보고 분노한 시민들이 “현대판 시황제(市皇帝)로 등극한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는 추태까지 연출해냈다.

 염불에는 관심 없이 잿밥에만 생각을 두고 펼친 그의 재임 8년 공직생활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탐욕의 불꽃과 같았다. 2009년 10월25일 성남시종합운동장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가 있었다. 뽀식이 이용식이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이대엽 시장이 스폰서를 한 행사로 아방궁 청사 오픈 1년을 남겨놓고 준비된 깜작 쇼다. 초청된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강호동 정준하 김병만 등 인기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하고 송해 등 코미디언 500여명이 함께 한 2시간 축하공연이 곁들여진 호화판 자리였지만 시민들에겐 씁쓸한 뒷맛을 남긴 행사로 비쳐졌다. “단발성 행사였잖아요. 연속성이 있는 거라면 몰라도 한번으로 끝날 이벤트에 예산을 펑펑 쓰다니--” 네티즌이 시청 홈피 게시판에 올려놓은 불만이었다. 이날 행사 소식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홍보의 효과는 있었지만 이대엽시장의 포퓰리즘을 위한 탐욕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행사다. 매스컴 노출 효과만을 노린 그의 속셈뿐이었다. 자신이 배우 출신인데 ‘영화인의 날’ 같은 행사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대엽 성남시장’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발한 행사라 뽀식이 이용식과 함께 널뛰기 묘기를 보여준 것이다. 청사 건설에 참여한 업체들은 행사 축하 명목으로 선물 보따리를 이대엽 시장에게 안겨 주고 욕망을 채워주느라 허리가 휘청거렸을 것이고 남모르는 속앓이도 했을 거다. 그래서 일까. 현대판 탐관오리의 실상을 파헤친 사건이 드러났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1월 2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이 전 시장 아파트를 급습했다. 명품 애호가로 소문난 그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검사와 수사관들은 한 동안 넋을 잃었다. 상자나 면세점 봉투와 보자기 등에 그대로 쌓여진 채 쏟아져 나오는 명품 선물 더미에 놀라서다. 옷장에 명품 넥타이 300개, 악어가죽 핸드백 등 명품이 30여개나 나왔고 거실 진열장이 아닌 침대 밑, 발코니 서랍 등에 병당 150만원의 루이 13세 코냑 3병과 38년 산 로열살루트(150만원 상당)가 쑤셔져 있는 걸 찾아냈다.
 
 이날 압수한 양주병만 30개가 넘었는데 붙박이장 틈 사이에서 50년 산 로열살루트도 나왔다. 이 술은 200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과 로열살루트 스카치 위스키 제조 50주년을 기념, 50년 이상 된 원액으로 255병만 만든 최고급 위스키로 알려졌다. 포장지 가격만 20만원이 넘는 이 양주에 73번이라는 시리얼 넘버가 찍혀있는데 2008년 분당구 석운동 승마연습장 허가와 관련, 업자로부터 받은 거란다. 워낙 고급술이다 보니 판매자나 구매자가 한정되어 있어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뇌물 전달자가 드러났다고 한다.

 이외에도 아파트 침실에 있던 구급함, 서랍장, 여름 옷 주머니 등에서 나온 미화와 엔화, 현금이 8천여만 원이나 되었다. 이 전 시장 일가의 뇌물 수수는 15억원이 넘는데 “아파트가 명품 창고나 다름없는 탐욕의 현장이었다”며 수사관들이 비화를 털어놓았다. 특히 시청사 신축과 관련 시공업체에 편의제공해 주고 큰 조카 아들이 운영하는 조경업체를 통해 총 17억5천여만원의 조경식 재공사를 수주한 혐의가 있는가 하면 이 전 시장의 부인도 공영주차장 신축공사와 여성공무원 승진,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1억1천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 일가가 받은 뇌물을 광주시 오포와 율동공원 인근의 땅을 매입하는 데 사용, 2배 이상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이대엽 왕조(王朝)’ 비리가 사실로 입증 되었다.
 
 그런데다 재임 기간인 200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업무추진비 200만원을 부서 회식비로 사용했다는 허위 영수증을 작성해 1억8천만원을 챙겼고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면서도 관사를 사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매달 93만원씩 7천100만원을 착복한 혐의까지 드러나자 “도덕적 해이가 땅에 떨어진 사건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 사회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이 이처럼 적신호에 처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피노키오 배우’를 성토하고 나섰다. ‘탐욕의 명품 창고’로 호칭된 그의 아파트 베일이 벗겨지며 ‘비리의 온상’으로 까발려졌다. 이게 한국영화 터프가이 1세대로 불린 배우의 진짜 얼굴인가. 2005년 옥외광고업자로부터 뇌물 수수로 징역 5년 형의 교도소 신세를 졌던 배우 신성일은 ‘이대엽 왕조(王朝)’ 비리에 비하면 새 발의 피로 비유된다. 치사스러운 공직자의 종말이라 그런가.

 얼마 전 패터슨 뉴욕주지사가 공짜 야구 표 5장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 표 값 245만원 아끼려다 벌금 7천만 원을 냈으니 말이다. 뉴욕 공직윤리위원회에 딱 걸려 체면을 완전 구기고 말았다. 하지만 교도소 행 예약이 된 이 전 시장은 더 이상 구길 얼굴도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피노키오 배우’란 흉물의 오명을 썼으니 지울 수 없어서다.
 

신일하 편집국장(대우) ilha_shin@tvreport.co.kr

기사일자:2010-12-2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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