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도주·사살·급사 … 독재자 6명 올해 몰락
[중앙일보 최익재.민경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세계적인 독재자들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현지시간) 수십 년간 독재 권력을 휘둘렀던 적지 않은 독재자가 올해 자리에서 쫓겨나거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올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Arab Spring)'에 의해 권좌에서 물러났다. 다음은 뉴스위크가 꼽은 올해 무너진 주요 독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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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75) 전 튀니지 대통령=

1987년 2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23년간 장기집권했으나 '재스민 혁명'으로 자리에서 쫓겨났다. 지난해 12월 고학력 노점상 청년 분신을 계기로 실업과 고물가에 시달리던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올 1월 벤 알리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야반도주한 이후 인권운동가 몬세프 마르주키가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83) 전 이집트 대통령=

81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부통령이던 그가 권력을 승계했다. 이후 비상계엄법에 기대 30년간 철권통치하며 '현대판 파라오'로 군림해 왔으나 지난 2월 시민혁명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로랑 그바그보(Laurent Koudou Gbagbo·66)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2000년 권좌에 올라 10년간 집권해 왔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물러나길 거부하다가 유혈사태가 촉발됐다. 내전으로 번지면서 3000 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 4월 알라산 우와타라 대통령이 새롭게 권좌를 차지하면서 체포된 후 현재는 전범재판을 받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압송돼 구금된 상태다.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Qaddafi·69) 전 리비아 국가원수=

69년 27세의 나이로 쿠데타를 일으켜 왕정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잡았다. 올해 아랍권의 최장수 통치자가 됐으나 결국 무너졌다. 그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해외로 망명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 10월 도피 중 시민군에 붙잡혀 살해되고 시신이 정육점에 전시되는 등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69) 전 예멘 대통령=

78년 쿠데타로 북예멘 정권을 장악했다. 90년 북예멘의 흡수통일로 통일 예멘의 첫 국가수반이 된 뒤 33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다. 지난 1월 대통령 연임제를 폐지하고 종신집권을 추진하려다 강한 역풍을 맞았다. 유혈진압으로 일관해 왔으나 결국 올 11월 퇴진 내용이 담긴 권력이양안에 서명했다.

 ◆김정일(69) 북한 국방위원장=

74년 후계자로 선정되며 중앙무대에 올랐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3년 만인 97년부터 노동당 총비서로 14년간 북한을 통치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닫힌 국가를 이끌어 왔다.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삼남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독재 정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알아사드 한편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46) 시리아 대통령은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아직도 권력을 쥐고 있는 유일한 독재자다. 군함과 대포까지 동원해 10개월째 비무장 반정부시위대를 유혈진압하고 있다. 유엔이 집계한 사망자 수만 최소 5000명. 하지만 최근 그를 두둔하던 러시아와 경제제재안을 들이밀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아랍연맹(AL)이 유혈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강수를 들이밀자 19일 AL이 제안한 500명 규모의 국제감시단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익재·민경원 기자 < ijchoijoongang.co.kr >

▶최익재 기자의 블로그http://blog.joinsmsn.com/ijch7/

 

'통영의 딸' 세 모녀는 北서 지옥같은 삶 사는데… 월북 권유 윤이상 가족은 통영·평양 오가며 호강

  • 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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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31 03:22 | 수정 : 2011.10.31 11:03

    '극과 극' 두 가족의 삶
    윤이상 아내 이수자씨 모녀, 김일성이 준 전원주택 소유… 독일 국적이라 자유롭게 來韓
    통영의 딸 가족은 남북 생이별, 남편 오길남씨 "구출" 애태워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신숙자(69)씨와 두 딸 혜원(35)·규원(33)씨 모녀는 정치범수용소를 거쳐 평안남도 평원군의 한 통제구역에서 참혹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신씨의 남편 오길남(69)씨에게 가족과 함께 월북하도록 권유, 이들을 북한으로 보낸 윤이상(1995년 사망)의 미망인 이수자(84)씨와 윤정(61)씨 모녀는 김일성이 선물한 평양 인근의 전원주택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신숙자씨 모녀는 '지옥'에 살고 있고, 신씨 모녀를 그 지옥으로 보낸 이수자씨 모녀는 '지상천국'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길남씨는 1993년 쓴 책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에서 이수자씨에 대해 이렇게 썼다.

    "이수자는 북한도 살 만하다는 뜻으로 '북에도 2000만의 사람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왜 망설이시죠'라고 했다. 탈북해 독일윤이상 부부를 찾아가 처자식의 구명을 요청했을 때 이씨는 '평양에 있는 가족을 잊어버리고 재혼하세요. 재혼해서 잘 살면 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평양 교외의 '정원' 같은 주택에 사는 윤이상의 미망인

    독일 국적인 이수자씨 모녀는 독일과 평양을 오가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1년 한겨레신문사에서 펴낸 자서전 격인 책 '나의 독백-윤이상 부인 이수자의 북한 이야기'에서 평양에서의 생활을 소개했다. 이씨는 이 책에서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북의 최고 책임자께서 나를 간곡히 초대했다. '남편의 생애를 내 손으로 쓸 때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다'는 일념에서 김 주석이 선물로 내주신 비워두었던 북의 집으로 떠났다"고 썼다.

    그는 "나의 집은 평양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에 있다. 낮은 산이 집 주변을 두르고 있어서 산자락이 모두 정원인 셈이다. 철 따라 철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정겹기 그지없다"고 썼다. 또 "집 주변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에는 온통 밤나무가 우거져 있다"고 했다.

    이수자씨의 자서전‘나의 독백’에 실린 이씨의 평양 교외 주택(왼쪽). 사진 속의 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이수자씨. 김일성이 윤이상 부부에게 내준 이 집은 평양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에 있으며, 잔디가 깔린 넓은 뜰에 온갖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다. 오른쪽은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 수감된 신숙자씨와 오혜원₩규원 모녀. 1991년 윤이상은 오길남씨에게 북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며 가족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와 이 사진을 건넸다.

    북한 문학예술출판사가 2003년 간행한 '금수산기념궁전방문록실화집(2)-영원한 추억'에 따르면 윤이상이 사망하자 김정일은 자신 명의로 화환을 보냈고, 평양에서 국가적 추모회도 개최했다. 김정일은 이씨가 독일에서 칠순을 맞자 생일상까지 보내줬다.

    이씨 모녀는 현재 경남 통영시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말 평양에서 열린 '제30차 윤이상 음악회'에 참석한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통영시가 윤이상을 기념해 매년 개최하는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중순 입국했다. 이씨는 2007년 이후 3차례 정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범수용소를 거쳐 통제구역에 갇혀 있는'통영의 딸'

    신씨 모녀는 오길남씨가 1986년 단신 탈북한 이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 신씨 모녀와 함께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 생활했던 국군포로의 아들 김기철(가명·47)씨는 "신씨는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었다. 못 먹고 아픈 데다 자식 걱정 때문에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1년에 햇볕 좋은 며칠만 빼곤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고 증언했다. 정치범수용소는 극심한 굶주림과 강제노역, 고문과 처형 등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곳이다.

    김씨는 "신씨의 두 딸 혜원이와 규원이는 당시 15세, 13세였지만 실제론 10세, 8세 아이처럼 뼈만 앙상해 아주 작았다"며 "발에 맞지도 않는 어른 신발을 신고 겨울에 눈이 허리까지 온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하고 물을 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씨는 '내가 죽고 나면 어린 딸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신씨 모녀는 최근 요덕수용소에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의 통제구역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도 자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감시와 탄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5기 성남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의지는 있는가?
    성남연대, 참여예산제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토론회는 성토의 장
     
    한덕승 기사입력  2011/10/25 [13:15]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주최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 주제는 ‘주민참여예산제’. ‘지방재정법’ 제39조에 의거하여 올 9월부터 시행이 의무화된 주민참여예산제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성남시의 답답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토론회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완곡어법을 썼으나 강도 있게 시 집행부를 비판했고, 방청석의 시민들은 신랄하게 반응했다.

    ▲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주최로 24일 열린 ‘성남시 바람직한 주민참여예산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성남투데이

    주제발표자인 이원희 한경대 교수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시 집행부의 태도부터 지적하였다.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뜬 시장, 주제발표만 하고 가버린 예산법무과장(나중에 다시 참석했다가 다시 떠남)의 모습에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시 집행부의 몰이해와 낮은 의지를 읽은 것이다.

    작년에 발의했으나 보류된 조례안(대표발의 박창순 민주당의원)은 물론이고 현재 집행부가 입법예고한 조례(안) 역시 고민의 흔적이 별로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방청석의 한 시민은 “현 조례(안)를 전면 수정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폐기하는 게 낫다”고 일갈했다. “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시정구호로 내건 민선 5기 집행부의 주민참여에 대한 철학과 문제의식이 민선 4기와 비교할 때 과연 차별성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는 비판까지 제기되었다.

    문제가 뭘까? 시의회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반대라는 이유만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근본원인은 무엇일까? 공무원들의 고정된 의식이 왜 깨지지 않을까? 시장은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과연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주민참여예산제 성공의 3박자: 주민의 참여, 집행부의 의지, 시의회의 협조

    이원희 교수의 말처럼 주민참여예산제는 단순한 절차의 변화가 아니다. 예산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다. 과거의 공급자 중심, 폐쇄적 절차, 공권력의 주체에 의한 예산이 소비자 중심, 개방적 절차, 공공서비스의 주체에 의한 예산으로 변하는 것이다. 스페인의 한 지방의원의 말처럼 “참여예산은 시민들이 우리에게 준 권력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주민참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한다.

    첫째, 개방성이다. 주민참여시민위원회(가칭)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전국적인 모범사례중 하나인 부천의 경우를 보자. 김선환 운영위원장(참여예산부천네트워크)의 말에 의하면, 동별로 공개 모집된 해당자 가운데 100명 이내의 주민위원으로 주민회의가 구성되어 부천시 전체에 주민위원이 3700명이 된다. 이중에서 동별 대표 2인씩 74명으로 시민대표를 뽑고, 전문가가 20명 내외에서 결합해서 100명 이내의 참여예산시민위원회가 구성된다. 이 이외에 연구회와 참여예산조정위원회(위원장: 시장)가 있다. 연구회-동별 주민회의-시민위원회-조정위원회가 유기적인 역할 분담 속에 주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반면 이번에 입법 예고된 성남시 집행부의 조례(안)을 보자. 연구회! 없다. 동별 주민회의! 역시 없다. 조정위원회! 당연히 없다. 달랑 ‘주민참여예산위원회’만 있다. 공무원들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고, 공개 모집자나 동장이 추천한자 중에서 시장이 위촉하여 70인 이내에서 구성한다고 한다. 부천시와 너무나 대조적이지 않는가! 성남시 조례(안)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아니라 기존의 방식과 차이가 없는 허울뿐인 참여예산제에 불과하다.

    둘째, 투명성이다. 의사결정과정의 상세한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방성이 지켜져서 주민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데, 즉 내용 없는 위원회의 투명성이라는 것은 속된 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닐까.

    셋째. 권한부여다. 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그에 걸맞은 권한이 주어지고, 위원회의 결정 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차원 및 관계자들의 의지 차원의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시민참여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된 성남시가 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 아닐런지!
     
    문제는 시 집행부에만 있지 않다. 조례안을 심의할 시의회의 문제 역시 집행부와 차이가 없다. 시의회,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주민참여예산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아니다. 어쩌면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는지 모른다. 시민들이 참여하면 골치 아플 테니까. 자기들의 권한이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같다. 박창순 의원의 말에 의하면 작년의 조례안이 부결된 이유가 이렇다고 한다. “집행부의 예산편성권과 시의회의 심사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시장의 정치적 활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공부하시라.
    대의민주주의가 어떤 한계가 있는지, 참여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의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으며,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연구하라. 눈앞의 이권과 자신의 권한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습은 심히 안쓰럽다.

    늦었다. 그러나 이미 늦은 것,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새롭게 조례와 시행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 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시민의 시정 참여는 시대정신이다. 슘페터가 말했다고 한다. “예산을 읽고 이해하는 자는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시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어제 토론회에서 느낀 성남시와 시의회의 시민참여행정에 대한 현주소를 한마디로 정리하자. 요즘 유행하는 ‘나는 꼼수다’ 버전으로. “씨~바! 절~라 허접해.”
     

     

    성남 옛 청사, 10초만에 역사 속으로


    2011. 10. 31.
    성남 옛 시청사가 31일 오전 11시께 발파해체 공법으로 10초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날 해체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관계자, 주민 등 천여 명이 참관했다.
    1만4천953㎡ 부지에 들어선 연면적 2만5천697㎡의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은 메가마이트 60여㎏ 폭약에 의해 10초 만에 내려앉았다.
    그러나 발파 충격으로 뒤편 도로 전신주 3개가 쓰러지고 청사 안쪽 가로수 10여 그루가 바깥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상가, 대형마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거업체는 ‘삼익공영ㆍ그린드림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폭파업체는 (주)한화가 맡았다.

    철거비용은 6억658만 원, 폐기물 처리비용은 2억7500만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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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구성남시청사가 이달 30일 폭파철거를 위해 해체작업 중이다- 2011. 10. 26일 징소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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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시청사 건물 28년만에 역사 속으로 ~

    성남시,31일 오전 발파 해체식 ... 450병상 규모 시립의료원 건립
     
    송명용 영상기자

    ▲ 구 성남시청 전경.     ©성남일보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가 건립된 지 28년 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45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 건물이 세워진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성남시민을 비롯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시청사 발파 해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발파는 60~70㎏의 메가마이트를 콘크리트 구조물에 장전해 건물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약 20초간 진행된다.
     
    옛 시청사 부지 내에 있는 성남시민회관 건물은 그대로 둬 시민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며, 철골주차장(428면)은 내년 상반기 의료원 공사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존치시켜 지역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돕는다.
     
    철거한 옛 시청사 건물 부지에는 모두 1,932억원을 들여 지하4층~지상11층(연면적 8만1510㎡)에 45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 건물을 신축한다.
     
    공사는 내년도 6월에 착공해 오는 2015년 8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 시립의료원에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심혈관센터, 수술 후 재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관절센터,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병동 등이 들어서 공익성을 강조한 공공병원으로 특화 운영된다.
     
    시는 시립의료원이 개원하면 상시고용 인원(652명)과 방문민원을 합친 하루 3,000명 이상이 이곳을 왕래할 것으로 보고, 지역간 병상 불균형 해소와 주변 상권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한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써 수정·중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 의회에서 기립박수 받는 이 대통령

    연합뉴스 | 입력 2011.10.14 14:3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강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을 마친 뒤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끝)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좌:조 바이든(미부통령). 존 베이너(미연방하원의회 의장) 

     

     

     

     

     

     

    연설후 의원들과 인사 

    의원들 순서지에 사인 

    백악관 이스트룸 만찬장

     

     

    인사 말하는 김윤옥 여사

    | 진성철 | 입력 2011.10.14 02:39

    (워싱턴=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애난데일 고등학교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인사말하고 있다. 2011.10.14   zjin@yna.co.kr 

    “세상 떠나며 전부를 남깁니다”

    한겨레 | 입력 2011.09.06 20:10

     

    [한겨레] 11억 기부하고 숨진 손영자씨

    시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다가 10여년 투병 끝에 떠난 손영자(63·대구 대신동·사진)씨가 평생 모은 재산 11억7000만원을 대학과 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실이 6일 뒤늦게 알려졌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1년 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7월 초 숨진 손씨는 독신으로 살아 유일한 혈육인 사촌동생을 통해, 재산 가운데 6억4000만원을 영남대에 기부했다. 그는 당시 "배우지 못한 게 평생 한이었다는 말을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손씨는 또 어린이재단과 대구 남산복지재단에 각각 2억8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내놨다.

    손씨는 3살 때 부친을 여읜 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도 하고, 돈 되는 일이라면 허드렛일도 마다지 않고 해냈다. 10년 전 당뇨병에 걸렸지만 치료를 미루다 합병증으로 만성 신부전증까지 얻었다. 유족들은 "평생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억척스럽게 재산을 모았다"고 회상했다. 영남대는 손씨의 기부금을 '손영자 장학기금'으로 이름짓고 해마다 10여명을 뽑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식물인간 딸 8년간 3만번 뒤집어 보살핀 어머니

    딸 2003년부터 식물인간임선옥씨의 위대한 모정
    낮밤 없이 2시간마다 마사지, 지금껏 욕창 한번 없이 관리
    주변선 "이런 경우 처음봐"… "1시간 이상 외출 못해요 딸 얼굴이 새파래지거든요"

                                                                                          조선일보 | 유마디 기자 | 입력 2011.08.29 03:25 | 수정 2011.08.29 09:33 |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다세대주택. 66㎡(약 20평) 되는 방 두 칸짜리 집에 환자용 침대와 의료 기기가 놓여있었다.

    벽에는 대학 졸업 가운을 입고 환하게 웃고있는 20대 여성 사진이 걸려있다. 2003년 7월 뇌병변 1급 판정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가 된 한유경(37)씨의 방이다.

    한씨의 어머니 임선옥(67)씨는 그때 서울성모병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응급실에 딸이 실려왔다는 내용이었다. 병원 측은 "양재동 길가에 쓰러져있는 한씨를 한 청년이 승용차에 싣고 왔다"고만 했다.

    무산소증은 5분 안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뇌사에 빠질 확률이 높다. 유경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25분이나 지난 뒤였다. 죽은 듯 누워있는 딸을 보며 임씨도 억장이 무너졌다.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친구는 한씨를 떠났다.

    두 달이 지나자 병원은 "딸을 집으로 데려가도 된다"고 했다. 방법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임씨는 "딸 목숨이 내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굳게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임씨에게 고난(苦難)의 생활이 이어졌다. 욕창(蓐瘡)을 방지하기 위해 엄마는 매일 2시간에 한 번씩 딸의 몸을 뒤집고 마사지했다. 식물인간이 되면 몸 일부에 부스럼이 생겨 곪아가는 욕창을 숙명처럼 달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유경씨에겐 8년간 한 번도 욕창이 생긴 일이 없다.

    "그동안 아무리 피곤해도 3시간 이상 잠들어 본 적이 없어요. 외출도 한 시간 이상은 한 적 없지요. 시장도 뛰어서 갔다 옵니다. 딸이 '곱게' 아플 수만 있다면 감수해야지요."

    간병 자원봉사자 국태현씨는 "유경씨처럼 몸에 욕창 하나 없이 깨끗하게 누워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어머니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의사들조차 유경씨의 몸 상태를 보면 놀란다.

    "지금까지 딸아이를 3만 번은 뒤집었다"면서 딸을 안아 드는 엄마의 손등에 푸른 핏줄이 솟아올랐다. 목에 가래가 차면 호흡 곤란이 오기 때문에 2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들여다보고 있다. 엄마는 귓가에 앉아 얘기를 들려주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면 라디오를 켜 뒀다. 집 앞 수퍼라도 다녀오면 엄마를 기다리는 딸 얼굴이 새파랗게 변한다고 한다. 엄마가 "유경아, 다녀왔어. 화내지 마" 하고 속삭여야 얼굴이 제 색을 찾는다.

    유경씨는 유복하게 자랐다. 아버지(72)가 경기도 이천 에 농장을 운영했고 수입이 꽤 많았다. 하지만 농장을 개간하며 온천이 솟구쳐 올라온 게 화근이었다. 온천장을 건설하던 중 IMF 사태가 왔고, 가족이 길바닥에 나앉게 됐다. 화병이 생긴 아버지는 이후로 방안에만 틀어박혀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다. 어머니 임씨가 식당일과 가사 도우미로 나섰고, 대학을 막 졸업한 유경씨도 밤낮없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엄마는 "지금 돌이켜 보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딸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임씨 가족의 생활비는 복지부 가 유경씨 앞으로 지급하는 한 달 50만원이 전부다. 지금의 집도 친지들이 돈을 모아 얻어줬다. '감옥살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지만 엄마는 한 번도 딸을 포기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언젠가 눈을 뜨고 환하게 웃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까지 아이의 몸을 뒤집고, 계속 깨끗이 닦아 줘야지요."

    경찰 집회 참가자들에게 '물대포' 발사

    뉴시스 | 입력 2011.08.28 14:15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제주

     




    【서울=뉴시스】강진형 인턴기자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옆에서 열린 '조남호 회장 규탄 집회'에 참가한 제4차 회망버스 참가자들에게 경찰병력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marrym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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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지 아나운서
    2003년 입사, 공채 2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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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영화탐험,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 뉴스 9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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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FM - 노래의 날개 위에, 1R - 라디오 24

     

     

     

     

                                                                                                                                                            연합뉴스 | 한상균 | 입력 2011.08.26 13:34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사퇴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사퇴회견장에 오 시장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승패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1.8.26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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