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어쩌지 못하는 탐욕의 하루

봄을 시샘하듯 눈이 내린다.

내리는 눈바람에 시린 마음을 비운다.

비우고 버릴 것이 왜 없을까만

선뜻 버려야 할 무엇이 남아 있기는 한 걸까?

 

눈길에 발자욱을 꼭꼭 찍는다.

일상의 덕지덕지 묻은 나태와 욕심이

눈처럼 녹기는 할런지?

 

눈 내리면 마음이 설렌다고 했던가!

눈 내리면 마음이 슬프다고 했던가!

설렘도 슬픔도 먼 뒤안길인 이방인으로

눈 내리는 향기에 취했다

 

비틀대는 눈이 나를 닮았는가

어디쯤에 개나리가 설원에 피고 있을까

 

눈 내리는 날

눈을 머리에 이고 간다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 2010. 3. 10. 징소리

 

 

 목현동 집 앞에서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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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영대학 교수이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가장 주목하는 경영 구루인 저자는 잘나가던 기업들이 망하는 이유를 `활동적 타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기업들이 과거의 성공 방식만 답습한 나머지 활동적인 타성에 젖어 실패에 빠진다는 것이다.

활동적 타성에 빠진 기업은 마치 웅덩이에 빠진 자동차와 같다. 시장의 변화를 깨달은 경영자가 마침내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쓰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지만 바퀴는 오히려 더 깊이 박히고 만다는 것이다. 활동적 타성에 빠진 조직 역시 격동기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해도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못해 결국 몰락의 길에 빠져들고 만다.

그렇다면 기업이 활동적 타성에 빠진 징후는 어디서 찾을까. 저자에 따르면 △최고경영자가 유력 경영 잡지의 표지인물로 자주 등장할 때 △최고경영자가 `경영의 달인'이라는 타이틀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 △최고경영자가 저술활동에 매진할 경우 △과시성의 크고 화려한 사옥을 지을 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스포츠 경기의 광고판에 광고를 실을 때 △경영진의 구성이 복제형 인간처럼 비슷할 때 등이 활동적 타성에 빠진 기업의 전형적인 사례다.

* "꿈과 사랑과 낭만이 담긴 환상미" - 꿈, 그리움.

2010. 3. 10. 오후 5:30. 성남에서 오랫동안 친교를 나누며 지내는 유길수 님의

간곡한 권유로 그와 후포초등학교 동창생이라는  정미애 님의 서양화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인사동 단성갤러리를 찾았다.

 

어릴때 부터 미술에 재질이 있었으나  꿈은 접고 살았다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어

늦게 그림을 시작, 오늘 첫 개인전을 열었다며 기뻐한다.

개전식에는 초교시절의 미술선생을 비롯해서 고향 지인들과 동창들, 미술계 인사들이 찾아와 축하했다.

 

" 얄궂은 봄.

봄을 기다리는 맘은 모두 같아 / 봄이 스쳐가는 땅은 온통 수라장이다

대지를 품고 솟아오른 꽃과 풀... 스스로 생존권을 찾기위한 몸부림인가.

아! 우리에겐 봄은 언제나 꿈이런가"-작가노트에서

한국미협, 한국미술창작협회, 대한민국 한가족 미술협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며 작품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정미애 작가.

 

봄을 기다리는 꿈 많은 소녀처럼 화사한 작가의 얼굴에도, 작가의 " 꿈/ 그리움" 작품에도 이미 봄은 활짝 꽃피고 있었다.

갤러리 밖은 밤새 내린 눈으로 온통 설원인데...

                                                                        2010. 3. 10. 징소리 김성태

 

 

 

  

 

  

정미애 작가와 부군 

 

 

좌 ; 유길수. 정미애 작가. 김성태 

 

 

 

 

 

 

 

 

 

전시 작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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