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징소리  김성태

 

   가을을 헤이다가

 겨울 오는 발자국 소리를 귀 담는다.

 

가을은 소매 끝에 살짝

겨울을 묻히고

갈댓잎을 쓸어 도망치듯

겨울 품에 안긴다.

 

가을은 아무래도

잡아 둘 수 없는

 그림자 같은 계절이다.

  

 

월악산 대동제 참석 후 귀가길에 이천 고수부지에서 -2010. 10. 23. 

 

 

 

행사장 가는 길에 분당 중앙공원에서- 02010. 10. 22.

 

   2010. 10. 10. 중앙공원에서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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