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영대학 교수이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가장 주목하는 경영 구루인 저자는 잘나가던 기업들이 망하는 이유를 `활동적 타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기업들이 과거의 성공 방식만 답습한 나머지 활동적인 타성에 젖어 실패에 빠진다는 것이다.
활동적 타성에 빠진 기업은 마치 웅덩이에 빠진 자동차와 같다. 시장의 변화를 깨달은 경영자가 마침내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쓰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지만 바퀴는 오히려 더 깊이 박히고 만다는 것이다. 활동적 타성에 빠진 조직 역시 격동기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해도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못해 결국 몰락의 길에 빠져들고 만다.
그렇다면 기업이 활동적 타성에 빠진 징후는 어디서 찾을까. 저자에 따르면 △최고경영자가 유력 경영 잡지의 표지인물로 자주 등장할 때 △최고경영자가 `경영의 달인'이라는 타이틀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 △최고경영자가 저술활동에 매진할 경우 △과시성의 크고 화려한 사옥을 지을 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스포츠 경기의 광고판에 광고를 실을 때 △경영진의 구성이 복제형 인간처럼 비슷할 때 등이 활동적 타성에 빠진 기업의 전형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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