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현리 집 앞으로 난 숲길을 산책했다. 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봉배산, 언덕 바위 위에 세워진 '용불사(암자),를 가볼 양으로 집을 나선다.

광주 목현리에서 남한산성(경기도립공원)을 향한 등산로 입구의 하나인 이 숲길 초입에 '봉배산 용불사, 안내판을 따라간다.

친절한 스님의 안내로 산 정상의 바위 일부를 벽으로 지은  절(절이라기보다는 무허가 판자촌 형국)안으로 안내,

바위형상이 " '마야부인'이 아이를 안은 모습이고, 기도의 효험이 많다."고 설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목사가 땅 주인이어서 절을 짓고 포교하려도 못한다고....

(용불사는 어쩌면 남의 땅에 주인 허럭도 없이 무허거로 건물을 짖고 점유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강제 철거는 종교시설물 홰손과 결부된다는 얘기인지(?)'''

녹차 향 대신 커피 한잔을 대접받고 절을 나서 산을 향한 숲길로 발을 옮긴다.

 

가을이 산을 내려와 나뭇잎에다 붉은 단풍색을 칠하느라 분주하다. 

하늘이 유별나게 청명하고 계곡을 타고 오는 바람 또한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얼싸 안는다.

마음을 비우는 봉배산 산책이다.

                                                                                                        -2011. 10. 6. 징소리 김성태

 

 

* 2011. 9. 18. 11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장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 세례식에서 영세자 탄생 축하!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바지 앞에서 그를 아낟고 증언하리라. (마태 10, 32)

 

"나 때문에 자가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 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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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9. 11.11시미사

오전 11시 광주성당 미사참례

* 성모상 옆 촛불기원제단에 '이웃 평화'와 죽은 모든 이의 평안'을 위해 촛불봉헌하고,

조부 김석현(요셉), 조모 엄인숙(마리아), 부 김영호(베드로), 모 최가옥(젬마),

윤모 정금란(세시리아), 동생 남태(도마), 망자를 위한  추석절 미사예물을 봉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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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다라야 한다."-(마태 16:23)

-광주 성당 조태구(대건아드레아) 보좌신부가 수원교구 사제 인사이동(총 136명)에 따라 2011. 8. 30일부 '하안본당' 보좌신부로 발령, 

 11시미사는 보좌신부 환송미사로 봉헌되었다. 조신부는 강론 중 여러차례 눈물을 닦았다.

 그때마다 숙연한 신자들이 애써 감정을 떨치듯 박수를 쳤다. 젊은 사제와 나누는 석별의 아쉬운 순간이다.

 미사 후 젊은 사제와의 악수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주여! 조태구 신부의 사목생활이 주님의 은총안에 평안히 머물게 하소서-

                                                                                                                      - 2011. 8. 28. 징소리 김성태Thomas)

 

신자대표의 환송 꽃다발을 받는 조 태구(대건안드레아) 신부 

 

미사 후 성당입구에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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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일은 광복절이다. 태극기를 베란다 난간에 달았다.

* 8.15일은 성모승천 대축일이다. 광주 성당에서 7시, 11, 저녁 7시에 미사를 올린다.

성당 뒤편  동산에 광주시의 현충탑이 있다.

미사에 참례하고,  현충탑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선열의 영전에 묵념했다.

                                                                                       - 2011. 8. 15. 징소리 김성태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 15.28)

(광주성당 제대위 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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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시 현충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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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자료사진)

 

 

 

 

 

 

* 2011. 2. 16.밤  긴급호흡압박과 기관지 혈관 파열로 분당 차병원 응급실로 급행. 4일간 중환자실을 거쳐 21일 일반병동으로 옮겨 입원치료. 28일 퇴원했다.(총 12일)

(산소공급, 지혈제 및 수혈(혈관주사), 기도처치(목 호수장치 및 자갈물림), 내시경 수술, 등)

4년전에도 똑 같은 발병으로 입원한바 있다. '기관지확장증'이란 병명이다.

 

어릴적 기관지를 앓은 적이 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연결된다는 것이 담당의사의 의견이다.

흉부외과에서 수술에 관하여 예약진료, 결과는 출혈이 예상되는 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단다.

남은 패를 가지고도 사는데는 지장이 없단다.

수술하면 재발 은 없단다. 수술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지니고 살아가는 형국이란다.

의사는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며 선택의 어지가 없단다.

 

지금까지 상황상 발병의 원인인 '폐'를 제거하고 나머지 페를 가지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는 어렵고,

수술 후의 타 건강 상태도 미심쩍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수술비도 1천만원은 족히 들어 경제적 부담도 따른다.

 

문제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 는 것이다.

아래 '스피리바' 흡입용 캡슐이 정기적으로 예약진료를 담당한 호흡기내과 전문의사의 처방으로 첫 발병했던 2006년 4월부터 

사용하는 유일한 약이다.

 

청결한 죽음을 준비하며 ... 2011. 3. 6. 김성태

 

 

'스피리바' 는 "만성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copd의 치료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치료제로... 1일 1회 흡입.

기도평활근의 수축에 직접 관여하는  콜린성 M3 수용체를 24시간이상 차단,  지속적인 폐 기능, 호흡곤란을 개선한다." 고 한다.

 

 

                                                                                               (사진은 퇴원 3일전의 병상기록을 조성란이 휴대폰으로 찍음)

 

 

* 2010년 구랍을 속초에서 1박하고 2011년 새해 아침을 '외용치 항' 에서 맞았다. 날씨예보에 일출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거센 바닷바람과 눈발이 날리는 겨울 바다는 일출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삶의 일면을 시사하듯

붉은 태양을 토해내지 못했다.  아쉬움을 '섭죽'으로 달래고 속초 중앙시장에 둘러 건어물과 명란젓을 사서 서둘러 눈 쌓이는 동해를 떠나 귀가 길에 올랐다.

신묘년 한해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길 기원하며...

                                                                                                              -2010. 새해아침  징소리 김성태

 

 

 

 

 

 

 

2011년 새해아침에 속초 '외용치 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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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몹쓸게 추우려나 보다.

                                                                  - 징소리 김성태

 

하늘이 흐린 건지

 시야가 흐린 건지,

마음이 흐린 건지 모르겠다.

 

나그네가 손들어 택시를 세운다.

하얀 머리칼에 반짝이는 섬광이

정녕 흐린 날은 아닌가 보다.

 

깃발처럼 펄럭이는 서슬퍼런 함성이

아스팔트에 회오리를 일으키며

경쟁하듯 뜀박질하다 곤두박질한다.

그위로 덮친 덩치 큰 삶의 나이테를 벗길 수 없다.

 

갖가지 구호가 현란한 현수막이

하늘을 가렸다.

마른 기침을 토하고 하늘을 본다.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빗방울도 뿌린다.

 

냉기 어린 바람이 사타구니를 스쳐

저만치 나둥그러진

가을을 짓밟고 의기 양양한다.

 

올겨울은 몹쓸게 추우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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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징소리  김성태

 

   가을을 헤이다가

 겨울 오는 발자국 소리를 귀 담는다.

 

가을은 소매 끝에 살짝

겨울을 묻히고

갈댓잎을 쓸어 도망치듯

겨울 품에 안긴다.

 

가을은 아무래도

잡아 둘 수 없는

 그림자 같은 계절이다.

  

 

월악산 대동제 참석 후 귀가길에 이천 고수부지에서 -2010. 10. 23. 

 

 

 

행사장 가는 길에 분당 중앙공원에서- 02010. 10. 22.

 

   2010. 10. 10. 중앙공원에서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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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어쩌지 못하는 탐욕의 하루

봄을 시샘하듯 눈이 내린다.

내리는 눈바람에 시린 마음을 비운다.

비우고 버릴 것이 왜 없을까만

선뜻 버려야 할 무엇이 남아 있기는 한 걸까?

 

눈길에 발자욱을 꼭꼭 찍는다.

일상의 덕지덕지 묻은 나태와 욕심이

눈처럼 녹기는 할런지?

 

눈 내리면 마음이 설렌다고 했던가!

눈 내리면 마음이 슬프다고 했던가!

설렘도 슬픔도 먼 뒤안길인 이방인으로

눈 내리는 향기에 취했다

 

비틀대는 눈이 나를 닮았는가

어디쯤에 개나리가 설원에 피고 있을까

 

눈 내리는 날

눈을 머리에 이고 간다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 2010. 3. 10. 징소리

 

 

 목현동 집 앞에서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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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마음에도 눈이 내린다.

쌓인 눈 위로 눈이 내린다.

 

눈이 천지를 덮는다.

내 마음도 덮는다.

 

눈이 멈추지 않는다.

세상이 탁한 것을

하늘이 여껴워하여 하이얀 색감을 자구만 뿌리나 보다.

 

눈이 쌓인다.

눈사람을 만든다.

눈사람이 눈인지, 내가 눈 사람인지...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내 마음에도 눈이 내린다.

내 때묻음도 눈 속에 파묻힌다.

 

                                               -  2010. 1. 14. 징소리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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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칼바람  깔린 새벽을 걸어  

겨울 바다 곁에 서면

        속 시린 청빈함을 기약할 수 있음이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의 속절없는

기약쯤이야 토한들 어떠랴!

 

붉은 빛깔, 염분의 물보라를 머리에 이면,

오랜 인고를 잉태한 세월이 아픈 함성을 지르며 비상하는

일출을 사랑함이다.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만남의 소중함이 삶의 인연으로 얽힌

이웃의 온정을 감사하기 위함이다.

 

                                                                                       - 2010. 1. 1. 징소리 김성태

 

 

 

 

 

 

2010. 1. 1. 속초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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