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현리 집 앞으로 난 숲길을 산책했다. 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봉배산, 언덕 바위 위에 세워진 '용불사(암자),를 가볼 양으로 집을 나선다.

광주 목현리에서 남한산성(경기도립공원)을 향한 등산로 입구의 하나인 이 숲길 초입에 '봉배산 용불사, 안내판을 따라간다.

친절한 스님의 안내로 산 정상의 바위 일부를 벽으로 지은  절(절이라기보다는 무허가 판자촌 형국)안으로 안내,

바위형상이 " '마야부인'이 아이를 안은 모습이고, 기도의 효험이 많다."고 설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목사가 땅 주인이어서 절을 짓고 포교하려도 못한다고....

(용불사는 어쩌면 남의 땅에 주인 허럭도 없이 무허거로 건물을 짖고 점유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강제 철거는 종교시설물 홰손과 결부된다는 얘기인지(?)'''

녹차 향 대신 커피 한잔을 대접받고 절을 나서 산을 향한 숲길로 발을 옮긴다.

 

가을이 산을 내려와 나뭇잎에다 붉은 단풍색을 칠하느라 분주하다. 

하늘이 유별나게 청명하고 계곡을 타고 오는 바람 또한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얼싸 안는다.

마음을 비우는 봉배산 산책이다.

                                                                                                        -2011. 10. 6. 징소리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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