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춤협회 성남지부, 제1회 정기공연>
- 성남의 류파별 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
(사)한국전통춤협회 성남지부(지부장 김미영)는 오는 12월 19일(목) 오후 5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제1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천지팔풍지무(天地八風之舞)>를 주제로 하여, 팔괘의 의미를 담은 춤을 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성남의 류파별 예인들이 한 무대에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은 이번 무대가 처음이므로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성남지부 회원들의 춤의 자태를 렌즈에 담은 결실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하였다.
연제관 사진작가의 <분해&결합 자유의 몸짓>을 주제로 한 사진 속에서 “춤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춤[舞重畵, 畵中舞]” 사진 작품이
무용수의 몸짓 선율을 따라 조형되어 무대밖에서 랑데뷰를 하고있다.
이번 공연은, 둥둥둥~ 북을 울리며 인간의 염원을 하늘에 빌며 시작,
이어서 팔풍의 춤이 이어진다. 생명이 움터 자라는 모습인 건(乾, ☰)의 의미로 <검(劍)>,
밝은 기운이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는 감(坎, ☵)의 의미로 <살풀이춤>,
해가 동트는 새벽을 뜻하는 간(艮, ☶)의 의미로 <태평무>,
생명이 생동하여 진출하는 진(震, ☳)의 의미로 <부채춤>,
두 몸이 하나로 합하여 같이 더불어 안으로 지극하다는 손(巽, ☴)의 의미로 <사랑가>,
불과 같이 환히 아름다운 문채를 드러내는 리(離, ☲)의 의미로 <흥춤>,
하늘을 받아들여 초목의 줄기와 가지를 튼튼히 뻗게 한다는 곤(坤, ☷)의 의미로 <입춤>,
사람의 숨결이 온 대지에 흩어지며 평화를 바란다는 태(兌, ☱)의 의미를 담아 고 정금란 안무 작 <산성풀이>로 팔방의 풍류를 표현했디.
끝으로 땅을 울리는 <웃다리 사물놀이>로 무대의 막을 내리며, 천지팔풍지무를 마쳤다.
김미영 지부장은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악유천작(樂由天作)이라는 말이 전하듯이, 춤은 자연의 이치를 본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춤은 팔풍과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여 년 전의 저작인 ?춘추좌씨전?에도 “춤은 여덟 가지 악기의 소리를 조절하여
팔방(八方)의 풍류(風流)를 행하는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팔풍은 팔방의 풍류만이 아니라 팔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공연은 팔괘의 의미를 담은 팔방의 풍류로 구성해 보았습니다.”라고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제1회 정기공연은 전문공연장이 아닌 조건에서도 <천지팔풍지무(天地八風之舞)>를 진지한 중량감으로 선보였다.
(사) 전통춤보존회(이사장 채상묵) 성남지부가 우리나라 무용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
한편, (사)한국전통춤협회 성남지부는 2018년 2월 창립식을 거행했다. 이후 미래를 향한 한국전통춤의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전통춤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연수 및 강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올해 3월 “2019 대한민국 전통춤 문화제” 무대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고(故) 한성준(韓成俊) 선생님이 처음 만드셨던 <태평무(太平舞)>의 모습을 재현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강원도민의 정서를 잘 살려 국악관현악 ‘아라리’를 연주했고,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를 해금 이서윤(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원) 협연이 감동을 선사했고, 이어 강원도 대표적인 민요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을 주제로 민요와 관현악 「강원아리랑」을 젊은 신예 김은정, 이소연(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원) 이 강원도 민요장단의 특색을 잘 살려 가창하여 환호를 받았다,
2부- 김만석 지휘로 신세대 소리꾼 남상일의 창작 판소리 '노총각 거시기 歌'와 앵콜곡 ‘진도아리랑’을 관객의 호응을 이끌며 구성지게 협연했고,
이경섭 작곡「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를 장구 박영진, 강민석, 조현진(이상 성남시립국악단원)이 신명나고 흥겹게 현연하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앵콜곡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연곡을 연주하여 관객과 일체감을 조성했다.
성남시립국악단의 제60회 정기공연 "지란지교를 꿈꾸며" 연주는 올해 성남시 국악공연의 진수를 관객에게 선물한 부족함이 없는 연주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