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열풍' 전국 학원 38년새 50배 급증(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1.12 09:02 | 수정 2010.01.12 10:11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울산 

1970년 1천421개→2008년 7만213개…수강생은 468만명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우리나라 학원 수가 38년 동안 50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통계청 등에 따르면 1970년 1천421개였던 학원 수는 1990년 2만9천개, 2000년 5만 8천개 등으로 급증했고, 2008년에는 7만 213개로 집계됐다.
학원수가 38년 만에 무려 49.4배 급증한 것이어서 사교육 열풍이 얼마나 거세게 불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1990년∼1995년에 2만3천개 이상 늘어났고 국민의 정부 중반 무렵인 2000년 이후에는 연평균 1천500개 이상 증가했다.
학원 수강생도 1970년 12만명에서 1990년 179만명으로 20년 사이 15배 증가했고 2008년 468만9천명을 기록했다.
2008년 기준 분야별 학원 비율은 입시 검정ㆍ보습학원이 3만3천11개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예능 분야 학원이 2만3천578개(33.6%), 외국어 등 국제실무 분야 학원이 7천408개(10.6%), 직업기술 분야가 3천880개(5.5%), 대학편입ㆍ회계 등 인문사회 분야가 695개(1%) 순이었다.
강사 수는 1970년 6천명에서 1990년 5만5천명으로 9.2배 증가했고 2008년에는 18만7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교원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 교원(17만2천명) 숫자보다 많은 것이다.
여성 강사 수는 1970년 1천388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으나 1990년 3만3천명으로 급증해 남성 강사 수를 넘어섰고, 2000년에는 8만7천명(63.9%), 2008년 12만2천명(65.1%)을 기록했다.

jesus7864@yna.co.kr
(끝)

*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칼바람  깔린 새벽을 걸어  

겨울 바다 곁에 서면

        속 시린 청빈함을 기약할 수 있음이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의 속절없는

기약쯤이야 토한들 어떠랴!

 

붉은 빛깔, 염분의 물보라를 머리에 이면,

오랜 인고를 잉태한 세월이 아픈 함성을 지르며 비상하는

일출을 사랑함이다.

 

 새해에는 동해로 간다

     만남의 소중함이 삶의 인연으로 얽힌

이웃의 온정을 감사하기 위함이다.

 

                                                                                       - 2010. 1. 1. 징소리 김성태

 

 

 

 

 

 

2010. 1. 1. 속초해변에서 

 

성남아트센터 올해 주요공연 "풍성"
개관 5주년...볼로도스, 노링턴, 장한나 등 빅카드 편성
 
추용선기자
2010년,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성남아트센터가 화제를 낳을만한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수퍼 비르투오조 아르카디 볼로도스의 첫 내한무대를 비롯해 개성 강한 해석으로 이슈를 만들어왔던 마에스트로 로저 노링턴과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초연 무대, 말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말러 스페셜리스트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말러 교향곡 7번 연주, 현대 발레의 이단아 마츠-에크의 색다른 해석을 볼 수 있는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지젤’ 공연 등 장르별 화제가 되는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기획 무대를 내놓는다.
 
▲로저 노링턴과 그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                                                        © 성남데일리
우선, 러시아 태생으로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정통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수퍼 비르투오조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2월 27일(토), 콘서트홀에서 드디어 첫 리사이틀을 갖는다.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지만 아직 한 번도 초청 무대를 갖지 못했던 볼로도스는  ‘호로비츠의 환생’으로 불리며 다이내믹한 음악성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마니아들이 만나고 싶은 공연 0순위로 꼽는 볼로도스의 성남아트센터 무대는 2010년, 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한 무대이다. 피아노 팬들의 가슴을 오랫동안 설레게 한 그의 첫 리사이틀을 만나보자. 
 
5월 6일, 개성 강한 해석으로 음악계에 늘 화두를 던지는 로저 노링턴과 그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 공연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현대악기를 고집하지만 바로크, 고전, 낭만 등 그 시대의 주법을 고증하고 재현한 연주로 많은 이슈를 낳았던 노링턴은 우리가 접해왔던 보편적인 해석보다는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해석으로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빼어난 연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여러 작품에서 신선한 해석을 소개해왔다.

오는 5월, 첫 내한무대에서는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다니엘 호페 협연),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우리가 들어왔던 고전, 낭만 레퍼토리를 노링턴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지켜볼만할 것이다.
 
9월 중에는 지휘자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두 번째 무대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SIYOF)이 각각 열린다.
 
 제1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을 통해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장한나는, 2009년 젊고 열정을 가진 청소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공연을 갖는 ‘앱솔루트 클래식’의 첫 번째 무대를 가졌다.
 
장한나가 지휘하는 공연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앱솔루트 클래식’은 2011년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제3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은 국내외 청소년 교향악단의 공연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구성 및 연주, 청소년 연주자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앱솔루트 클래식’과 ‘SIYOF’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더 많은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과 친숙하게 하려는 성남아트센터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 지휘자로 데뷔한 장한나 공연모습.                                                                                                                 © 성남데일리

10월 무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지난 2005년 처음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던 이반 피셔와 그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10월 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반 피셔는 말러 연구가로 필립스 레이블을 비롯, 현재 채널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그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2010년은 말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성남아트센터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7번 <밤의 노래>를 선사할 것이다.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개관일(10월 14일)에 맞춘 오페라 기획무대는 이집트 수교 15주년 기념하며 제작 오페라 <아이다(Aida)>를 선보일 계획이다. 2005년 그랜드 오페라 <파우스트>를 비롯해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등 대작 오페라에 이어 또 한번의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29일~30일에는 현대발레의 이단아, ‘마츠-에크’의 색다른 해석이 돋보이는 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프랑스 리옹 국립 오페라 발레단 초청공연으로 인기 있는 고전 발레 ‘지젤’을 현대적인 의상과 안무로 재해석하여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2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4년째를 맞이하는 2010년 마티네 콘서트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을 차례로 초청, 바리톤 김동규의 진행으로 전 10회 공연을 치른다.

KBS 교향악단의 2월 공연을 필두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그리고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까지 총망라했다. 특히 윤이상 서거 15주기를 추모하며 TIMF 챔버 앙상블 등 두 차례의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였으며,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로, 기타리스트 장대건, 피아니스트 베리 더글라스, 벤 킴 등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가지기에 충분한 아티스트들이 협연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을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가 제작한 문화 컨텐츠로 2009년 큰 화제를 낳았던 <남한산성>은 추가 제작비를 들여 보다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대형 뮤지컬은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를 비롯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초연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공연된다.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소개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이다>는 11월 1일부터 2011년 3월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기사입력: 2010/01/06 [17:04]  최종편집: ⓒ 성남데일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