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서예계 각 계파와 소속 서단의 벽을 넘어 작품을 통한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려고

'성남서예가총연합회,를 결성, 타에 본보기가 되었고, 꾸준하게 회원전을 개최해 오면서 최근 문인화가 까지 영입하여

열일곱 번째 '성남서예문인화가총연합회(회장 최영성) 회원전-

"성남에서 살아가기" 부제로 2015. 7. 2!7. 9/ 성남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막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회원 68명의 서예, 문인화 회원작품이 전시되어 서양화가 대종을 이루고 있는 전시동향에

오랜만에 전통서예, 문인화전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서단의 작품을 가늠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히, 본인이 성남예총 회장 재임할 때에 성서총연합회 창립을 독려하고 '성남예술동호지원사업, 을 제정하는 한편, 작품매입을 제도화 하는데

 전초를 마련한 인연이 각별하여 개막축사에서 소회를 밝히고 회원들의 작품활동을 격려했다.

 

-전통예술의 활성화 정책이 특별히 주문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작업환경이 점점 어렵고 인적 자원이사라져가기 때문이다.

 

                                 -2015. 7. 2. 징소리(사진: 셀카)

 

 

 

 

 

 

* 개막 인사말을 하는 최영성 성남서예문인화가총연합회장

 

* 축사- 김영실(문인화가, 성남예총회장)

 

* 격려사 -징소리(성남예총 고문)

 

 

 

 

 

 

 

 

 

 

 

 

                                                       * 이하 전시작 중(징소리 무작위 선정)

 

* 최영성(성서문인화가총연회장, 류혜선( 서예가, 성서문인화가총연회장 ) 전시작품앞에서

 

 

 

 

 

 

 

 

 

 

 

 

 

                                        

 

 

* 2014,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에부문 입상작 전시/ 2014. 8. 14~ 8. 26 /성남아트센터 전시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전시에 이어 서예부문도 성남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입상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이번 서예부문 출품은 총 1,463점(한글 329/ 한문 1,072/ 전각 10/ 한글소품 18/ 한문소품 27) 으로 이 중 529작의 입상작이 선정되었다.

(한글 입선 75, 특선 37, 특별상(서울시의회 의장상 3,,  우수상 2, , 최우수상1 점(총 118) 입상

한문 입선 250, 특선 136, 서울시장상 1, 서울시의회 의장상 3, 우수상 5, 최우수상 1, 대상 1, (총 397)입상,

 이외 전각 입선 3 특선 3/ 한글소품 입선 2/ 한문소품 입선 2, 특선 4 )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운영위원회 통계 참조)

 

                                               -2014. 8. 19. 징소리 김성태 9사진: 셀카)

       

 

 

 

 

 

 

 

 

 

 

 

 

 

* 제33회 대한민국 서예대상- 성낙봉 작 '척재선생시,

 

 

 

 

                                                   * 이하 전시작품 중 (필자 무작위 선정)

 

 

 

 

 

 

 

 

 

 

 

 

 

 

 

 

 

 

 

 

 

 

 

 

 

 

 

 

 

 

 

* 한국미협(이사징 조강훈)이 주최한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입상자 시상식 및 전시 개막식이

2014. 8. 2.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본관 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제 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에는 1547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307점, 특선 99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3점,우수상 5점, 최우수상 1점, 대한민국미술대상 1점 총 417점이 선정되었다.

영예의 대상은 김혜영이 차지했고, 최우수상- 김덕주. 우수상- 강인숙, 이은숙, 임명순, 장정환, 이경자 가 선정되었다.

 

성남 미술전시사상 최초로 열린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입상자 시상식을 겸한 수상작 전시는

 성남지역에서 문인화의 일가를 이루고 왕성한 활동 중인 포암 김영실(문인화가, 한국미협 부이사장) 작가의 노력 결과로 생각된다..

 

이날 수상자를 비롯한 축하 인파가 맹위를 떨치는 무더운 한낮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찾아, 근례에 보기드문 성황을 이루었다.

 

필자(징소리)는 본 시상식에 지역예술계를 대표하여 입선대표에게 시상하는 한편, 

"성남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입상자 시상식과 전시를 초치한 한국미협 조강훈 이사장과 김영실 부이사장에게 감사를,

입상자와 가족들에게는 성남문화예술계를 대신하여 환영과 축하를 드린다." 고 축하연에서 '건배 제의, 를 통해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입상작 전시는 3부로 나누어 8.12일까지,

서예 입상작 전시는 8.14~ 8. 26, 성남아트센터 본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매 월요일은 휴관)

 

                                                                                            -2014. 8. 2. 징소리 김성태(사진: 콤팩트 셀카)

 

 

 

 

*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형 현수막 앞에서-2014. 8. 2. 성남아트센터 전시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미협 조강훈 이사장

 

* 심사위원의 심사 후기

 

* 시상식- 대상 수상자

 

* 좌: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김혜영 대상수상자

 

* 좌 : 징소리, 김혜영(대상) 작가와 대상작품

 

* 시상후 좌: 김영실(문인화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김덕주(최우수상 수상자)

 

* 시상식- 좌: 최예태(원로작가, 한국미협 자문위원), 특선대표

 

* 수상자

 

 

 

 

 

 

 

                   * 입상작 전시 작 중 필자(무작위)

 

 

 

 

 

*대상 작

 

* 우수상 작

 

 

* 성남지역 한국화의 원조인 죽전 김원술 여덟 번째 개인전이 2014. 3. 22일 오후 6시

개전식과 함께 이달 28일 까지 SUN 갤러리(분당구 차병원 앞)에서 열린다.

한국화 실경 산수를 즐겨 그리는 죽전 김원술 화백은 성남 한국화의 일가를 이룬 작가로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장으로 한때 미술인 권익과 전시행정 발전에도 힘썼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 특선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심사위원장(2013),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남도전 심사위원,목우회 심사위원, 나혜석 한국화대전 심사위원, 모란성남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현재 성남미협 고문, 한국미협 동양화 분과 이사로 있으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은 물론, 성남문화의 집을 비롯한 지역 유수 미술 아카데미에서 후학 지도를 통한 한국화 인구 저변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개전식에는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과 죽전 은사, 도, 시의원,  미술인들이 다수 참석하여 축하했다.

 

                                                                             - 2014. 3. 22~23. 징소리 김성태(폰 셀카)

 

 

 

 

 

 좌 : 징소리 김성태, 죽전 김원술 작가와 부인

 

죽전 작 '세월,  

 

* 인사말 -죽전 김원술 작가

 

* 축사 -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우측 1)

 

* 죽전 김원술 작가가 사사한 스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가운데 모자쓴 분, 맨 우측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한 부인 김혜경 여사)

 

 

 

 

 

* 개전식에 참석한 축하객

 

* 작가와 - 조정환(시의원), 김종권(시민포럼 전 공동대표), 징소리 김성태, 조의원 부인, 죽전 김원술, 박용준(성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우건식(향토발전연구소장), *외

 

                                                * 이하 전시작품 중 무작위 (사진클릭! -확대)

 

 

 

 

 

 

 

 

 

 

 

 

 

 

 

포암 작품 중

 

*  문인화가 포암 김영실의 열아홉번째 ‘붓과 놀다가 색(色)을 만나다’  개인전이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붓과 놀다가 색(色)을 만나다’ 부제로 문인화 일가를 이루고 있는 작가의 폭넓은 문인화 세계를 한층 심도있게 조망하고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6회 입선, 특선,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심사위원 등 국내 권위의 미술대전, 문인화대전 심사위원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성남미협지부장, 경기문인화협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으로 미술단체 권익에도 힘쓰고 있다.

 

개전식은  2월 13일 오후6시, 백악미술관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  2014. 2. 13. 징소리 김성태

 

 

* 관련 자료사진-경기문인화협회(회장 김영실)창립전 개전 푹하 연에서 -2011. 5. 1. 성남아트센터 전시실

좌: 방영기(경기도의회 의원), 한춘섭(성남문화원장), 징소리 김성태, 포암 김영실( 문인화가)

 

 

 

 

* 전시작 중

 

좌 : 김용우 교수. 징소리 -2013. 12. 19.

 

 

김용우 교수(을지대학교 의료홍보디자인학과)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 사랑방 전시실에서

 '생활속의 그림 이야기'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작가 김용우는 평소의 생활 가운데에서 작품의 소재를 발굴해 순간의 상황을 이야기 하듯이 그려 나가는 보기 쉽고,

 그리기 쉬운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들 생활 한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계절과 날씨의 변화와, 사건, 또 만나고 헤어지는 인물들의 일상 등을 담담하게 수채화로 담아낸다.
 
그림 속에는 조용히 바라보면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과 외로움, 그리움 등을 작가의 시선으로 시각화 시켜 표현하였다.
 
작품들은 대부분 작은 엽서 크기의 작품들로 1호에서 6호 정도의 크기가 주로 많은 까닭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마주하고 연상되는 상황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서이다.
 
그림의 양식과 표현 방식은 수채화를 주로 사용 하였으며, 때로는 동양화적인 표현도 나타난다.

이는 우리의 정서를 담기엔 즉 여백의 아름다운 여유를 표현하기엔 우리의 먹물 담채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국적 문인화에 서양의 입체적 원근법을 접목시킨 방법을 구사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용우 교수는 오랫동안 대학 강단에서 시각디자인을 가르쳐 오고 있다. 그래서 또한 그의 작품엔 디자인적인 조형과 표현이 담겨있기도 하다.
 
긴 목을 내어 밀고 있는 솟대 사이로 바람에 스치듯 타이포가 지나가고,찻 잔으로 별이 들어오고, 따듯한 차의 향기는 녹색의 빛으로 휘산하는

창의적인 발상은 작가가 시각 디자이너의 태생적 표현을 외면치 못하고 도화지에 녹여 내었다고 할 수 있다.
 
비오는 거리의 풍경, 단풍과 낙엽의 거리, 여행지 제주에서 만나는 올레길의 인상 등 생활 속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림으로 담아낸

 김용우의 그림은 그래서 쉽고 편하고 즐겁게 옅은 미소와 함께 다가온다.

* 일련의 전통화를 재구성하며 우리 고유의 조형미를 탐닉하여 온 장복남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시간의 향기 ,전이

2006년 일본 해외 개인전 이후 7년여 만에 성남아트센터 전시실 본관 3실에서12. 14~12. 21. 열리고 있다.

 평소 작가의 조형미에 매료된 바 있어 '시간의 향기, 을 기대하고 작가를 만났다.

고구려, 백제 등 고분벽화의 현대적 접근으로 전통적 삶과 역사 속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찾는 작가정신이 더욱 정진 되길 기원한다.

 

                                      2013. 12. 19. 징소리 김성태(사진:콤 팩트 셀카)

 

 

 

장복남 작가와 전시작 앞에서

 

 

전시 도록에서

 

 

전시장 전경

 

 

 

* 2013, 열다섯 번째 성남서예가총연합전(회장 최영성) 이 '성남아리랑, 부제로 2013. 11. 23. 오후 4시

 개전식을 시작으로 이달 30,까지 성남아트센터 전시실(1, 2관)에서 열린다.

 1997년 각기 법인조직체가 다른 성남의 4개 각 서단(미협, 서협, 서가협, 문인화협)이

친목도모, 작품 합동전을 통한 창의력 향상, 지역 서예인구 저변확대를 위헤 전국최초로 연합체를 구성하고

합동전을 시작한지 어언 15회를 맞는다.

개인적으로 성서총연은 본인이 성남예총 회장 재임할 때 발족하고 합동전시를 개시한 연고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터이다.

전시장을 오면서 몇몇 만날 것을 기대한 작가의 면면이 보이지 않아 이쉽지만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는 서예 가족들의 해후가 전시장 가득 회기애애한 대화의 꽃을 피운다.

성남서예가족의 안녕과 무탈, 서예발전을 기원한다.

 

                                                         -2013. 11. 23. 징소리 김성태(사진: 조성란) 

 

 

 

 

 

최영성 성서총연합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전 식전 축하연주 -송규정(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이수자) 외 국악인들

 

 

 

* 최영성 성서총연 회장이 내빈소개를 ...

 

좌: 한춘섭(성남문화원장), 박준(성남시청 문화관광과장), 최영성(성남서예가총연합회장), 징소리, 남궁원(서양화가, 전 가천대교수)

 

 

 

 

 

 

 

 

 

 

 

 

 

 

 

 

건배제의-징소리 

 

 

 

 

* 개전식전 축하연주를 한 송규정(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이수자)  님과 징소리

 

 * 얼마 전 까지 성남서예가총연합회 회장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서단과 서예인 권익증진에 앞장서왔던 서예가 매당 유혜선의 서화 개인전 오픈식에 참석,

다른 작가의  전시회에 초대되어 이트센터 전시장을 찾았다가 옆 전시실에서 오픈식을 갖는 유 작가 서화전(초대받지 못한 아쉬움(?)을 잠시 접었다.) 의전 진행중에 잠시참석, 한글서예로 활동기반을 넓혀 왔던 유 작가의 서화전은 다소 생소한 느낌(?).

유 작가와의 대화를 미루고 '축사, 선약을 한 다른 전시장에 참석하기위해 서둘러 자리를 떴다.

 

                                                                                         -2012. 12. 12. 오후 4,30. 징소리 김성태  사진:징소리 폰 셀카

 

 

유혜선 작가 

 

 

 

 

 

 

 

위 사진 2장은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이 폰카로 제공

 

유혜선 작가의 인사말 스냅

 

 

 

 

         

계당 남재륙 문인화 전시회 ..

경기도  문화의 전당  한뼘전시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 (효원로307번길 20) TEL: 031-230-3440~2

2012. 10. 30(火) ~ 11. 12(月)

난(蘭)10년 죽(竹)3년이라 했다. 좌란(左蘭) 30년 우란(右蘭) 30년이라고도 했다. 집필법(執筆法)을 배우고 봉안 파봉안(鳳眼破鳳眼)을 익힐 때 선배들이 들려준 충고다. 그땐 설마 했다. 허세 섞인 과장인줄 알았다. 이후 난선(蘭線) 찾아 부급동남(負.東南)하며 강산을 한 번 건넜다. 이제와 생각하니 그때 선배들의 충고는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심수상응(心手相應)의 경지는 세월에 의지해 미칠 수 있는것도 세월을 벗어나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란 걸 새삼 절감한다.

 

지난여름은 지독한 난산(難産)의 계절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갑자기 잡힌 전시 일정은 발등의 불이 되었고 연일 갱신되는 기록적 무더위는 발등의 불 앞에 차라리 호사(豪奢)였다. 지루한 삼복(三伏)은 화실과 생업을 오가는 빠듯한 일상 속에 늘 팽팽했고 타고난 게으름과 부족한 필력은 책임감과 같잖은 체면의 회초리로 독려했다. 그렇게 온 여름 땀과 먹에 절여 가며 태어난 한 점 한 점은 또 다른 내 자화상이 되었다.

 

우리 회화사(繪畵史) 속 전통적 소재들에서 그릴 거리를 찾으려했다. 문인화의 화품(畵品)이 형사(形似)에 있는 것이 아니듯 소재가 지닌 외형미의 표현보다 내면적 상징성과 전통적 의미를 표현하고자했다. 하지만 일천(日淺)한 필력(筆歷)과 부족한 역량은 의도에 충실한 반영을 돕지 못했고 낙성관지(落成款識)후에도 두고두고 남는 미련은 결국 도록(圖錄) 한 귀퉁이를 빌어 뻔한 해설을 늘어놓게 만들었다.

 

부끄러운 자화상을 세상에 내 놓으며 누군가의 애정 어린 비평을 들을 수 있다면 쓰든 달든 더 큰 자람과 이룸에 소중한 자양(滋養)이 될 것이다.

 

자애로운 스승이자 때론 친근한 장형(長兄)처럼 밀고 끌어주신 雲亭 朴登龍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오늘도 먹물로 찌든 욕실 바닥에 빠득빠득 대신 화풀이 했을 박계용 마누라께 뜨거운 감사의 밀어를 속삭인다.

 

대나무가 쓰러지지 않고 굳고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마디 때문이라던가. 이 가을이 내게 또 한 마디(節) 였으면 좋겠다.

                                                                                                                      - 작가의 인사말,  이천십이년 국화꽃 필즈음 남 재 륙

 

                                                                                                                                                                    -2012. 10. 31. 징소리 김 성 태

 

문인화가 남 재 륙 

 

 

 

말이었고 자동차였던 고무신은 냇가에서 배가된다. 송사리 황홀한 유혹에 취해 배를 떠내려

보낸 어린 선장은 맨발로 이별을 앓았고 사십 년 넘게 유년의 기억 저편을 표류 중인 배는 시 시로 아득한 고동을 울린다. 40x60cm

 

깜장 고무신, 하양 고무신, 구문 십문 십일문반... 조계사 건너편 인사동 입구 횡단보도 신호등 아래. 크고 작은 고무신을 가득 실은 리어카 한 대가 묻지도 않고

 나를 태운 채 순간 이동하여 사십년 전 안동 낙동강변 영호루 아래 모래톱으로 데려가곤 한다.

 

 

 

 

 

 

공명도(功名圖) 40x70cm

 

장닭은 정수리에 난 볏 때문에 벼슬하다는 뜻으로 공계(公鷄)라 불린다. 병아리는 삐약거리며 우는 데서 명(鳴)의 뜻을 지닌다.

장닭에서 동음 공(功)을 취하고, 병아리에서 동음 명(名)을 취하여 공명(功名)즉, ‘공을 세워 이름을 널리 알리다’는 뜻이 된다.

닭은 주역의 팔쾌 중 손(巽)에 해당하는 동물로 손괘는 동남쪽이다.

동남은 여명이 시작되는 곳이기에 닭은 희망찬 출발이나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간주했다.

또한 옛 사람들은 닭이 울면 어둠이 걷히듯 모든 액운이 달아나고 잡귀들이 사라진다고 믿었기에 벽사의 의미도 지닌다.

계란을 삶는 도중 부화된 새끼와 아비. 이보다 더 볏(功)이 곤두서고 울음소리(名) 드높을 수 있겠는가.

 

 

 

높은 절벽에 그윽한 향이 감돈다. 굽은듯 곧은 자태 봄볕에 더욱 고와 손뻗어 꺾고자 하나 얻을 수가 없구나. 70x200cm

 

사군자 중 여름을 상징한다. 방위는 남쪽, 사덕(四德)중 예(禮)의 뜻을 품고 있다. 깊은 산중에 홀로 피어 고아한 자태로 은은한 향을 발하는 난은 유곡가인(幽谷佳人) 또는 군자지향(君子之香)으로 불리며 고아한 선비의 자태나 품성을 상징한다.

 

사랑 40x70cm

지고지순한 사귐과 우정을 상징한다. <역경>에서는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은 그 냄새가 난초와 같다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고했다. 이른바 단금지교(斷金之交)다. 또 지초(芝草)와 난초(蘭草)처럼 맑고 깨끗하며 신의가 두터운 벗의 사귐을 지란지교(芝蘭之交)라 했고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를 ‘난우(蘭友)’ 라 부르듯 우정을 상징한다.

<화경(花經)>에는 “그 잎이 넓고 부드러우며 꽃이 자백색인 것을 손(蓀)이라 한다.”고 적고 있다. 손(蓀)의 독음 때문에 그림 속에서는 자손(孫)을 상징한다. 귀뚜라미는 한자로 괵아(.兒)이고 관아(官衙)와 음이 같다. 따라서 난에 여치나 귀뚜라미가 있는 그림은 자손이 벼슬하여 관아(官衙)에 드는손입관아(孫入官衙)를 의미한다.

 

 

 

 

 

 

 

 

 

 

 

 

 

 

 

 

 

쌍마도(雙馬圖) 40x70cm

 

‘장수나자 용마난다’고 했다.

마도성공(馬到成功 말이 찾아오면 성공한다)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말은 출세와 성공을 뜻한다. 고귀한 신분이나 지위, 부귀, 인재, 급제의 뜻을 담고 있는 것.

예로부터 집안에 말이 있으면 천복이 온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오고 있다. 

 

 

 

님의 멍든 가슴에 옮겨 심고 싶은 어여쁨 35x70cm

 

원추리는 한자로 훤초(萱草)다. 萱은 잊는다는 뜻이다. 황화초(黃花草), 금침채(金針菜), 자훤(紫萱)이라고도 한다.

<박물지(博物誌)>에 의하면 “ 원추리는 그것을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환락은 좋 아하게 하여 근심을 잊게한다.

 그러므로 망우초(忘憂草)라고 한다. 부인이 임신했을 때 그 꽃을 지니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의남초(宜男草)라 부른다”고했다.

<술이기(述異記)>에서는 “오(吳)나라 지역에서는 이 꽃을 근심을 치료해 준다는 뜻으로 요수화(療愁花)라고 부른다”고 적혀있다.

<시경>속 여인은 뒤뜰에 망우초를 심어놓고 사랑하는 님을 향한 근심을 잊고 싶다고 했다.

흔히 노모(老母)가 거처하는 공간인 북당을 훤당(萱堂)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모든 근심을 잊고 노후를 편히 지내시기 바라는 효심이 담긴 표현이다.

따라서 원추리 그림은 득남을 기원하고 근심을 잊는 주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바위는 불로장생, 나비는 질수(.壽, 80세)를 의미하니

근심없이 의남익수(宜男益壽)를 누리시라는 기원이 담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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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송령도(鶴壽松齡圖) 40x70cm

신선들과 벗하는 동물이라 여겨 선학(仙鶴)이라 불린다. 천 년을 산다고 믿었기에 장수를 상징하고 깨끗하고 고고한 자태는 높은 관직을 상징한다.

소나무는 장수를 뜻한다. 사철 푸름을 잃지 않고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기에 소나무 그림을 백령도(百齡圖)라 한다.

 학이 천 년, 소나무가 백년을 뜻하므로 소나무와 학이 그려진 그림은 ‘온전하게 장수를 누린다’라는 의미의 학수송령도(鶴壽松齡圖)다.

또 학과 소나무 그림은 일품대부(一品大夫)를 뜻한다.

일품은 조선시대 벼슬의 가장 높은 품계로다. 학은 뭇 짐승들과 달리 청초하고 고고하며 군자에 비유되기 때문에 새들 중 가장 높은 품계를 부여받아 일품조(一品鳥)라 불리며 높은 관직의 상징성을 지닌다. 실제로 유학자들의 옷이 학의 날개를 편 것 같다고 학창의(鶴.衣)라 하며 문관 일품의 관복 흉배 문양으로 쓰이기도 했다.

소나무는 대부로서 대부는 사품 이상 벼슬아치에 붙이는 호칭이다.

진시황은 사냥 나갔다 비를 만나 비를 피하게 해준 소나무에게 대부 품계를 내렸으며 조선 세조도 속리산 ‘정이품송’에게 정헌대부라는 관명을 내린 바 있다.

따라서 학은 一品, 소나무는 大夫로서 높은 관직과 출세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좌: 남재륙(문인화가). 김영실(경기문안화협회장). 징소리 - 2010. 7. 3. 경기미전 문인화 입상작 전에서 (포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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