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갇혀 있던 수장고 작품 햇빛본다
수장고형 미술관 토야지움 완공
 
조덕원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지난 4개월의 공사 끝에 수장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 수장고형 미술관인"토야지움"준공 개관식을 가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주요인사와 도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에서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하에 갇혀 있던 주옥같은 도자 미술품들이 이제 서야 빛을 보게 됐다"며 "토야지움은 기존의 미술관 수장고 개념을 과감히 파괴하여 수장의 개념에서 보고, 즐기고, 수장하는 신개념의 수장고형 미술관"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 수장고형 미술관인"토야지움"준공 개관식     ©뉴스페어

토야지움은 그동안 사용하던 직원 사무실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준공으로 재단은 수장고 신축에 필요한 50억원의 예산도 절감하고 신개념의 수장고형 미술관도 갖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토야지움은 연건평 2,280㎡로 지하1층 지상2층으로 6개 전시실과 도서관, 컨퍼런스실, 복합휴게실, 로 구성되어 있는 수장고을 겸한 복합도자문화 공간이다.
 
개관전으로 한국도자재단과 중국민간문예가협회(中國民間文藝家協會) 및 중국도자공업협회(中國陶磁工業協會)와의 문화교류 협정에 따른 국내 첫 교류전시인 중국 민간공예특급대사 위칭청의 『행복 초대전』 과 『토야지움 개관 10년 소장품전』이 열린다.
 
▲   수장고형 미술관 토야지움     © 뉴스페어

『위칭청의 행복초대전』에는 "자연으로부터 얻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익살과 해학으로 표현한 작품 48점이 지하1층 기획전시실에서 5월 30일까지 전시 되며, 소장품과 수장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토야지움 개관 10년 소장품전』에는 지난 도자비엔날레 10동안 소장한 국내․외 유명도자작품 1,300여점이 『실크로드의 유산』, 『아메리카&오세아니아』 ,『세계의 주전자』, 『세계원주민 토기전』, 『천한봉의 조선다완』,『도자의 원류』, 『대한민국 도자의 전통과 현대』로 분류되어 상설 전시된다.
 
또한 재단 10년과 토야지움 준공을 기념하는 『세계도자세라믹스 특별기획전』도 이천세계도자센터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4월24일부터 5월23일까지 열려 한국도자가 나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 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 전시의 패턴을 깨는 새로운 것이어서 전문가나 일반인으로부터도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입력: 2010/04/26 [11:09]  최종편집: ⓒ newsfair.net

 * 2010. 4. 25. 칠갑산 등반과 장곡사를 거쳐, 장곡리 장승축제장을 경유 천정호 출렁다리를 관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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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삼전도비' 115년 만에 원위치 이전

연합뉴스 | 입력 2010.04.22 10:34 | 수정 2010.04.22 11:24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경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굴욕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삼전도비(三田渡碑·사적 101호)가 11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아간다.
서울 송파구는 현재 석촌동 289-3번지의 근린공원에 있는 삼전도비를 원위치와 가장 가까운 석촌호수 서호 언덕으로 옮기는 공사의 준공식을 25일 한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삼전도비 반경 100m 안에 있는 건물의 재건축 등이 힘든 점을 고려해 2003년 문화재청에 이전을 요청한 이후 7년 만에 준공식을 갖게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1895년 땅에 묻히고 나서 삼전도비의 본래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정이라 제자리에 대한 규명 없이 이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를 밝혀 한동안 이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후 송파구는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에 의뢰해 삼전도비의 본래 위치가 석촌호수 서호의 북동쪽 수중이었음을 확인해 2008년 3월 문화재청에 원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석촌호수 서호 언덕으로 이전해 달라고 요청해 그해 4월 승인을 받았다.
송파구는 이전 장소에 현대적 양식의 보호각을 짓고 삼전도비 훼손을 감시하기 위한 CCTV를 설치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치욕의 역사지만 자라나는 세대에게 국력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역사교육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전도비의 정식명칭은 `삼전도청태종공덕비'(三田渡淸太宗功德碑)'로 1639년 병자호란에 패한 조선이 청 태종의 요구에 따라 그의 공덕을 적어 세운 비석이다.
삼전도비는 청일전쟁 도중인 1895년 고종의 명으로 땅에 묻혔다가 일제강점기 때 다시 세워졌으며, 광복 후 주민들에 의해 매립됐다가 1963년 홍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삼전도비는 송파구 안에서 이전을 거듭하다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현 위치에 세워졌으나, 2007년 2월 삼전도비 철거를 주장하는 백모 씨가 붉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철거 370'이라는 글자를 적는 등 수난을 겪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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