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2008 경기문화지표조사

경기문화재단은 2008년 경기도 문화지표 조사를 완료하고 3년을 주기로 한 문화예술 관련 통계생산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지표 조사는 경기문화재단이 아주대 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하여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경기문화지표 체계는 다음과 같이 5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문화기반시설은 문화활동이 일어나는 하드웨어적 측면을, ▷문화기반시설활용은 문화기반시설이라는 범주에서 전개되는 활동의 강도와 밀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문화유산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문화의 축을, ▷문화창조는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의 축을 말하는데 산업화된 문화(문화산업)와 전문 문화예술인의 문화활동(전문예술활동)을 포착하기 위한 소항목으로 나뉜다. 그리고 전문 예술인이 아닌 도민의 문화생활을 측정하기 위해 ▷문화향유를 별도로 범주화하였다. 크게 5가지 범주의 지표들은 약 359개 항목으로 나뉘어 조사되었다. 5개 범주별로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화기반시설
경기도에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문예회관, 시/군민회관, 문화의집, 문화원, 청소년/여성관련 수련관 등의 문화관련 시설은 총 470개가 있고 시설 1개소 당 경기도민 24,128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내 문화시설을 이용한 이용자는 2007년 한 해 총 60,289,373명으로 이는 경기도민 1명이 연 5.3회 정도의 문화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도서관, 문화원, 청소년/여성관련 수련관은 모든 시/군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술관, 문화의 집, 전수회관 등은 31개 시군 중 50%가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군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미술관의 경우 4개를 보유한 시군(용인시)이 있는 반면에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김포시, 동두천시, 부천시, 성남시, 안성시, 연천군, 오산시, 의왕시, 의정부시, 평택시, 포천시, 하남시, 화성시 등 16곳에는 미술관이 없다.

문화기반시설 활용
문화시설별 연간 이용자수는 도서관(49백만)>박물관(3.8백만)>문예회관(2.1백만)>미술관(1.3백만)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에 비하여 문화원(0.76백만)은 31개 모든 시군에 있지만 다른 기반시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2007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근거한 공공 문화시설 이용률(응답자 1950명 중 해당시설을 선택한 응답률)을 살펴보면 도서관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복지회관, 시군민회관, 청소년회관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문예회관, 박물관/미술관, 문화원은 이용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 조사 결과 문예회관, 박물관/미술관 이용자 수가 시군민회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2007 문화향수 실태조사』와 행정조사의 차이가 나타났다.

문화향유
『2007 문화향수 실태조사』결과 공공 문화시설 이용 장애요인은 시간부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정보부족, 시설불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관람 장애요인은 비용부족, 시간부족, 거주지 근처 공연부족, 흥미 있는 행사 부족으로 나타났다.

문화창조
전문대학 이상 수준의 관련 학과 수를 살펴보면 조형예술(211개)이 가장 많으며, 공연예?관련학과(70개), 문학 관련학과(18개), 영화 관련 학과(16개) 순으로 나타나 장르별 격차는 큰 편이다.
산업 부문을 살펴보면 도서출판사(3,808개)가 가장 많고, PC방 수(3,137개), 비디오물 대여점(1,147개), 도서 유통업체(1,045개) 등의 순으로 나타나 도서출판 부문 산업체 수가 다른 분야보다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남. 이에 비해 영화제작업체 수(103개)와 음반물 제작업체 수(109개)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문화유산
문화유산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지정 문화재 수가 264개, 중요 무형문화재 수가 29개, 국보 10개, 보물 수가 136개 등으로 나타났으며 문화보존 관리 예산은 약 6백억(60,306,140,000)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유산의 연간 관람자 수는 약 4백만(4,870,597)명으로 나타났으며, 전수회관 (총 16개)에서 제공하는 공연과 전시회 및 문화행사와 문화강좌 등록자 수가 약 16만 (161,865)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 보고서는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현황을 비교하고 격차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를 위해 5개 범주별 조사결과를 표준화 및 순위화의 단계를 거쳐 분석하여 시군별 독특성을 파악하고 유사하거나 차별화되는 시군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이 도입하기로 한 통계생산체계는 1차년도에 '문화기반시설 현황 및 활용도 조사'와 '문화유산 현황 및 활용도 조사'를 수행하고, 2차년도에 '경기도문화예술인 실태조사'와 '문화산업실태조사'를, 3차년도에 '도민 문화향유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5종류의 조사결과를 총괄 분석하여 '문화지표조사'를 최종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조사 시스템이 운영될 경우 경기도의 문화예술 관련 통계는 보다 체계적으로 축적될 수 있으며 조사된 데이터들은 올해 재단 홈페이지에 구축될 문화예술통계센터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관련 보고서 :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자료마당 '정책연구자료실'


문화부와 복지부, 소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3일 '문화예술강사 발대식'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 전반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부와 복지부의 협력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부와 복지부는 협약에 따라 ▷복지시설의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수련관이나 문화의집 등 관련 기반시설에 방과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설 ▷소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캠프활동 지원 ▷명예교사 문화예술공연에 소외 아동·청소년 초청 등의 사업을 공동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계의 고사(枯死)를 막아라! - 경기변동에 따른 문화예술 공급 및 수요 조사

문화관광연구원은 '08년 하반기에 실시한 '경기변동에 따른 문화예술 공급 및 수요 조사(이하 '조사')' 결과를 발간했다. 조사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문화예술계와 소비자들의 문화예술계 현실에 대한 인식과 문화예술 비용지출 의향 등을 통계적으로 파악하여 문화예술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조사 대상은 15세 이상의 일반시민 1050명과 예술계 종사자 250명이다.

조사 대상들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IMF 구제금융 시기보다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문화예술향유 양극화가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경제상황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보다 일반시민이 더 비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08년 문화예술 관련 비용지출 경험이 있는 그룹의 '09년 지출 계획은 일반시민이 문화예술계보다 낮게 분포(그림 참조)한다. 특히 지역축제와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비 지출 분야는 다른 항목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구원 측은 관련 소비지출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문화예술계는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므로 문화예술 현장의 고사(枯死)를 막기 위한 지원체계의 보완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취약계층 대상/생활밀착형 문화행사 참여 부분의 조사 결과 일반 시민의 관련 프로그램 참여율은 문화예술계(예술인, 단체 등)의 프로그램 수혜율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분포하므로 문화행사의 수혜자가 일반 시민이 되도록 사업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소비자인 시민들은 무료입장, 취약계층 향유기회 확대 같은 체감도 높은 정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행사의 관람기준으로 '관람 비용 적절성'을 꼽았다. 이와 달리 문화예술계는 재정/세제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행사의 관람기준으로 '예술행사 내용 및 수준'을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한다.

관련 보고서 : http://www.kc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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