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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와 아트센터(Tanks Arts Centre in Cair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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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높은 기온과 청명하고 맑은 하늘, 야자수 우거진 열대우림과 산호초로 뒤덮인 푸른바다, 호주 북부의 중심도시 케언즈는 해외뿐 아니라 호주 국내인들에게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에 2차 세계대전 중 왕립호주해군을 위해 만들어졌고 미군과 영국군의 해군연료조달 창고로 사용되어졌던 세개의 연료탱크가 탱크아트센터로 다시 이용되어 지역공동체 문화와 예술을 위한 장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세 개의 연료탱크는 1944년 완성되어 1987년까지 전쟁 중엔 Mount Whitfield (위트필드 산)의 열대우림의 장막을 이용하여 적군의 눈을 피해 안전하게 연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전후에도 미군과 영국군의 해군연료조달 창고로 사용되어졌다.
폐로 이후 1991년 케언즈시 의회가 지역문화와 예술의 함양을 위하여 탱크가 있었던 부지를 구입하여 청소년 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그 후 1992년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보조받아 본격적인 개발과정을 착수하여 현재는 케언즈 식물원과 더불어 케언즈 일대의 문화와 예술을 중심지로 독보적인 위치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탱크아트센터의 프로그램으로는 크게 공연예술, 시각예술, 청소년예술, 다양한 문화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일요일벼룩시장이 있다.
탱크 아트 센터의 공연예술 프로그램은 공연장 자체로도 호주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창조적인 공연장으로 꼽힌다.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옛 연료창고의 낡은 기둥과 콘크리트 벽을 그래도 사용하여 전위적이고 창조적인 공연 분위기에 듬뿍 스며들게 연출하였다.
시각예술 공간은 다양한 지역공동체에 기반한 전시와 순회 전시 등이 이루어진다. 기존의 보수적인 전시공간과 대별되는 흰색 갤러리 벽 바탕과 공고한 파트너쉽과 협력관계로 독보적이고 창조적인 전시를 이끌고 있다.
청소년 예술 프로그램은 11살부터 17살까지 예술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또한 매주마다 6살부터 17살까지 사이클론 서커스 위크숍이 열려 생생한 지역아트 센터로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의 다앙성 프로그램은 탱크 아트 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케언즈의 지리적, 역사적 위치를 가장 잘 담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케언즈는 호주 원주민, 태평양 인근의 섬국가들 예를 들면, 파푸아 뉴기니, 타히티, 쿡 아일랜드, 바뉴아투, 뉴칼리도니아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집산지이다. 다문화 예술 사무실에서 문화의 교류, 친선을 도모하는 모임과 전시를 의뢰를 받으며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9시부터 1시까지 탱크아트센터에선 벼룩시장이 열린다. 흥미진지하고, 가족중심의 다양한 이벤트와 무료공연이 있으며, 누구나 참여하여 정보를 교류하고 일요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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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와 아트센터(Powerhouse in Brisba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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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멜번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브리스번. 굽이굽이 흐르는 브리스번 강가를 끼고 New Farm Park(뉴팜파크)라는 선착장에 옛 발전소를 아트센터로 개조하여 공연과 전시를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 언뜻 보기에 로마 콜로세움 원형경기장이 연상되듯 낡고, 쓰러져가는 건물외관과 아름다운 뉴팜파크와 페리 선착장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듯하였으나, 가면 갈수록 매력과 예술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붉은 벽돌의 옛 발전소 건물은 2000년 아트센터로 오픈되기까지 30년 정도 유기된 채 예전 산업역군의 모습이 무색하게 세월과 지나가는 행인의 낙서 등의 장난으로 훼손되고 있었다.
그러던 파워하우스는 브리스번 시의회의 지원으로 예전의 발전소에서 연극, 음악, 코메디, 영화, 비쥬얼 아트,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는 브리스번의 떠오르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정도의 공간에 예전의 발전소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여 오픈된 구조의 메인공연장이며, 건물의 벽을 따라서 사진들이 전시되어 어느 누가 내부를 들어가 보더라도 옛 발전소의 모습을 감지할 수 있게 끔 최대한 철재와 구조들을 보존하였다.
더욱이 2007년, 콘서트, 연극무대를 재단장하고, 공연과 전시에 지칠 수 있는 관객들을 배려하여 강변을 따라 카페, 바, 레스토랑등 편의시설을 구비하여 통합적 예술 공간으로서 거듭났다.
파워하우스는 아트센터로 창조된 이외에도 최근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불용공간이 다시 문화와 예술을 애호하는 시민에게 보호받고 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