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동선(대표 이주희)가 제31회전국연극제경기도예선대회 참가작품으로 '누이야 큰방 살자' 를 성남예총 주최로 성남연극협회가 주관하며, 성남시가 후원해 무대에 올린다. 김광탁 작, 조성일 연출의 '누이야 큰방 살자'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극장에서 공연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사전 전화(010-6270-8430)로 예약이 가능하다. 작품줄거리 상철과 상미는 남매지간으로 재개발지역에 살고 있지만 한가지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상철은 드디어 수년간 벼른 아파트 입주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꿈에 부풀어 미래를 설계하지만 상미는 당장 빗물이 새는 천장을 보수하는 일만이 급할 뿐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상미는 졸업학기만 남은 대학생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과 복학을 거듭해왔다. 반면, 상철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현희라는 애인이 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는 날, 상미는 악성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쉽게 낫지도 않고 금방 죽지도 않는병. 상미는 의외로 담담하다. 그것은 어쩌면 가난이라는 것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허탈한 웃음만 지을 뿐이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슬픔을 느낀 것은 상철이었다. 두 사람은 아파트 입주권을 팔아서 다른 재개발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데...
- 2013. 4. 1. 징소리 김성태( 사진:남기석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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