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작

 

桐 千 年 老 恒 藏 曲/梅 一生 寒 不 賣 香

오동은 천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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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樹寒梅白玉條(차가운 매화 한그루, 백옥같은 가지)

逈臨村路傍溪橋(다리목 길가에 저만치 피었네)

不知近水花先發(물 가까워 꽃 먼지 핀 줄 모르고)

疑是經冬雪未消(겨울이 지났음에도 아직 눈이 녹지 않았나 하더라)

昨冬雪如花(지난 겨울 내린 눈이 꽃과 같더니)

今春花如雪(이 봄에는 꽃이 눈과 같구나)

雪花共非眞(눈과 꽃이 참 아님을 알면서)

如何心欲裂(내 마음은 왜 이리 찢어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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