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길따라 자전거는 달리고 추억이 쌓인다."

 

특수제작한 '철로자전거 페달을 밟아 시속 15~20Km의 속도로 기존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구간을 운행, '오장폭포와 노추산, 정선아리랑의 애환이 담겨있는 '아우라지' 등 비경을 레일바이크 위에서 운행하며 감상했다.

특히, 운행시간을 기다리며 폐객차를 개조해 만든 '여치의 꿈' 카페인 조형물 안에서 마신 커피와 주위 경관,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영화 속의 나그네가 되어 잠시 일상을 잊고 감상적인 기분에 젖어본다.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이 떠오른다. -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 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 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우리 일행은 프렛홈이 야간조명에 물들어 한폭의 그림처럼 정취를 들어내는 오후 7시에 출발, 낮보다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달빛과 철로가의 조명이 어우러져 철길따라 흐르는 계곡의 탄천정경,  숲속과 터널에서 배경음악(?)으로 정취를 더해주는 '정선아리랑'의 노래말은

레일바이크의 체험에 잊을 수 없는 또다른 추억일테였다.

 출발역으로 돌아올 때 '정선풍경열차'에 탑승, 청량한 가을밤의 서기를 심호흡하며 함께 동승한 250여명의 관광가족, 연인들과 어우러져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시간은  "님 오지않는 구절리역과 정선아우라지역의 새로운 만남"으로 추억을 빗고 있었다. 

 

" 우리댁 서방님은 -...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에다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 - 에 소금사러 -가셨 - 는데, 백봉 - 령 구비-구 - 비 부디 잘 다녀 -오세 - - 요- 아리-랑- 아리랑 - - 아라리 --요..."

 

                                                                                                                  -2011. 10. 8. 징소리 김성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여치' 한쌍이 황홀한 '꿈'을 꾸고 있다(?)'- '여치의 꿈, 조형물 앞에서  

 

정선선 마지막 종착역. 추억이름으로 기억되는 '구절리역' 목판 이정표가 아우라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여치카페'에서 

정선출생 장수희(소리와 몸짖 '다솜'대표, 극악인). 조덕원( 뉴스페어 대표)와

 

 

 

기차선로옆의 사랑 언약대-연인간 사랑서약 지킴을 열쇠로 매달고 키를 나누어 보관?!... 열쇠님들 지금쯤 이별없는 사랑으로 행복하겠지...

 

 

 

 

여행팀-조덕원(뉴스페어 대표). 장수희(국악인,소리와 몸짖'다솜'대표, 정선출생). 조성란(한국무용가)

 

 

 

레일바이크 종착역인 '아우라지역'의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기' 형상의 '어름치기유혹'이란 이름의 패스트푸드점의 조형물

 

 

 

 

 

                                                                                  -201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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