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수철 튕기듯 솟구치는 그리움! 아니다. 그리움은 아니다, 진정!
주체할 수 없는 자괴감과 무력감은 아닌지? 그래서 단숨에 차를 달려 진부령 고개를 넘어 공현진 바닷가에 섰다.
간밤 내내 바람이 몰아쳐 바다는 파도를 일으키며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망망대해, 수평선으로부터 밀려오는 파도 위로 가을이 성큼 오고 있다.
심호흡으로 내안의 열기를 바다 향해 길게 쏟아낸다.
- 2011. 9. 21. 징소리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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