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도[梧桐島]의 동백꽃은 3월 중순이면 절정이란다.

오동도를 덮은 동백나무 어디쯤엔가에 아직은 늦게 핀 동백꽃 몇 송이쯤은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수와 오동도를 연결한 인공 방파제 780m를 오가는 '동백열차'에 올랐다. 오동도 광장에 들어서자  때늦게 피어 마지막 꽃으로 기다려 준듯한  마른 동백꽃 나무하나!

동백꽃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아쉬움을 달랜다.

섬이라기 보다는 조경이 잘 조성된 동산같은 느낌으로 섬 전체에 자생한다는 대나무(신이대나무=신우대) 와 동백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어

오동도 최남단의 절경지인 '갯바위'에 앉아 해풍에 몸을 던진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바다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라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전시관을  둘러보고

여수의 소문난  맛있고 푸짐한 게장정식에 공기밥 두그릇을 후딱 비운다.

돌산행을 차후로 미루고 짐을 챙기니 먹음직한 '돌산갓김치' 가 시선을 끌고 군침을 돌게한다. 

 

470km 먼 귀가길에 오르면서 차창밖의 남해에 그림처럼 떠있는 오동도가 두고 떠나는 님처럼 그리울 마음에 애잔하다.

오동도 동백꽃과의 만남을 내년으로 기약하며...                   

                                                                                                                             - 201. 5. 29. 징소리 김성태

 

오동도 [梧桐島]    -출처: 브리태니커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속한 섬.
여수시 동남단에 조성된 신항(新港)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1935년에 준공된 연장 1,213m(동쪽 445m, 서쪽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하여 오동도라 했다고 한다. 또한 신이대나무(시누대라고도 함)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른다.
섬 전체가 높이 100m 내외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룬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소라바위·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온난하고 비가 많은 지역으로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한다. 동백나무·신이대나무·후박나무·예덕나무·광나무·돈나무 등 총 193종의 수목이 자란다. 해삼·멍게·소라·성게·전복 등과 도미·민어 등이 잡힌다. 이 섬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 연병장으로 이용되었으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이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10만 여 명의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여수시박물관을 비롯하여 동백림·죽림 등의 식물경관과 기암절벽의 해안경치 및 해돋이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섬 남단에 오동도 등대가 있으며, 관리사무소와 교통부의 표지기지창(標識基地廠)이 있다. 면적 0.12㎢, 해안선길이 14㎞, 인구 11, 가구 4(2003).

 

 

 

  

여수와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 입구에서

 

오동도 공원의 거북선 조형물

 

 

 

자생하는 신이대나무 숲에서

 

때늦게 꽃을피워 기다렸음인지,  동백꽃이 반갑고 정겹다

 

 

 

 

오동도 최남단 '갯바위' 

 

 

 

 

 

 

 

 

 

 

 

 

 

 

 

 

 

숙박지 창가에서 보이는 오동도와 2012,여수세계엑스포 준비 건설현장

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숙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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