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도[梧桐島]의 동백꽃은 3월 중순이면 절정이란다.
오동도를 덮은 동백나무 어디쯤엔가에 아직은 늦게 핀 동백꽃 몇 송이쯤은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수와 오동도를 연결한 인공 방파제 780m를 오가는 '동백열차'에 올랐다. 오동도 광장에 들어서자 때늦게 피어 마지막 꽃으로 기다려 준듯한 마른 동백꽃 나무하나!
동백꽃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아쉬움을 달랜다.
섬이라기 보다는 조경이 잘 조성된 동산같은 느낌으로 섬 전체에 자생한다는 대나무(신이대나무=신우대) 와 동백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어
오동도 최남단의 절경지인 '갯바위'에 앉아 해풍에 몸을 던진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바다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라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전시관을 둘러보고
여수의 소문난 맛있고 푸짐한 게장정식에 공기밥 두그릇을 후딱 비운다.
돌산행을 차후로 미루고 짐을 챙기니 먹음직한 '돌산갓김치' 가 시선을 끌고 군침을 돌게한다.
470km 먼 귀가길에 오르면서 차창밖의 남해에 그림처럼 떠있는 오동도가 두고 떠나는 님처럼 그리울 마음에 애잔하다.
오동도 동백꽃과의 만남을 내년으로 기약하며...
- 201. 5. 29. 징소리 김성태
여수와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 입구에서
오동도 공원의 거북선 조형물
자생하는 신이대나무 숲에서
때늦게 꽃을피워 기다렸음인지, 동백꽃이 반갑고 정겹다
오동도 최남단 '갯바위'
숙박지 창가에서 보이는 오동도와 2012,여수세계엑스포 준비 건설현장
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숙박지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오는 동해 (0) | 2011.09.23 |
---|---|
여름 끝자락의 동해를 가다 (0) | 2011.09.07 |
남해 뒤안길 (0) | 2011.05.31 |
금산 보리암 (0) | 2011.05.31 |
통영항의 조선소와 굴밥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