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앱솔루트 클래식,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
장한나 지휘, 해설, 클래식 음악에 대해 대화시간 마련
 
조덕원

2010년 여름, 젊은이들을 위한 두 개의 음악 축제가 성남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장한나가 관객들과 대화하고 해설하고 지휘봉을 잡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그리고 2007년 장한나가 처음 지휘자로 데뷔한 <성남국제청소년교향악페스티벌>이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한 자리에서 열린다.
 
▲ 장한나,앱솔루트 클래식     © 뉴스페어
두 행사는 젊은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좋아하고, 감동하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클래식 음악과 친숙해지고 감동을 경험하게 되면 성장한 후에도 음악을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기게 된다. 
 
2007년부터 시작한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SIYOF : Seongnam International Youth Orchestra Festival)은 또래 젊은이들이 음악을 즐기고 기뻐하고 함께 누리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 독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주하고 화합하는 이 축제는 장한나의 지휘자 데뷔 무대로도 유명하다.
 
전공자만이 아닌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청소년들에게도 열린 이 프로젝트는 2008년 2회째를 맞아 현 대구시향의 상임지휘자인 곽승을 지휘자로 초청했다.
 
젊은 음악가, 애호가, 미래 클래식 음악 인구를 육성하기 위한 성남아트센터의 기획은 2009년,<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낳았다.
 
“음악이 사회를 변화 시킨다’는 모토로 시작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은 장한나가 지휘봉을 잡고 해설하고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축제이다.
 
특별히 올해는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이 장한나와 젊은 음악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가없이 이 축제에 참석한다. 제자를 두지 않기로 유명한 마젤이지만 2007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장한나의 지휘 영상을 본 후 제자로 삼아 최근까지 중국, 미국 등 자신의 주요무대에 장한나를 부지휘자로 세우며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젊은 음악인들에 관심을 가져온 마젤은 이번 축제에 장한나의 멘토로서 참석하고, 축제에 함께 한 젊은 음악가들을 만나고, 20일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무대에 깜짝 출연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과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의 세부 프로그램은, 14일, 전체 행사의 오프닝 콘서트로 장한나의 지휘로 경찰교향악단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
 
성남시 분당구청 앞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열린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획되었다. 같은 날 콘서트홀에서는 한국과 실크로드 국가의 장애 청소년 및 불우 청소년들로 구성된 <뷰티풀 하모니 콘서트(Beautiful Harmony Concert)>(BHC) 무대가 이어진다. 
 
15일과 16일에는 치열한 경쟁과 오디션을 거친 아시아의 실력파 음악도 100여 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유스 오케스트라(AYO)>가 초청 무대를 갖는다.
 
예후디 메뉴인, 알렉산더 슈나이더 등 세계적 마에스트로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요요 마,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소프라노 엘리 아멜링,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등 최고의 협연자들과 무대를 펼친 오케스트라로서, 올해는 제임스 쥬드와 리차드 폰치우스가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지안 왕, 알반 게르하르트와 협연한다.
 
이 행사는 젊은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해설과 지휘, 팬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 외에도 또래 젊은 연주자들의 프로패셔널한 무대,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와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은 8월 18일과 25일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19일 낮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마티네 콘서트’로 무대가 마련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8월 20일과 28일, 장한나의 지휘로 두 차례 열린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구성된 단원들은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연주하게 된다.


기사입력: 2010/07/29 [12:52]  최종편집: ⓒ newsfa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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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땐데 시민혈세를 ... 문화시민 10/07/31 [12:07]
'장한나 앱솔루트'에 4억5천1백만원의 예산을 지출하고 수입은 고작 1억1천6백만원을 가상(재단자체 산정한 수치), 자그만치 손실금이 3억3천5백만원이다. 시민혈세가 이 행사 하나로 3억3천5백만원이 사라진다!
장한나! 음악도를 위해서는 백번을 연주한들 지나침이 있을까만, 지금 성남시민의 정서가 어떤가? 시민사회가 지불유예의 경각으로 시 재정확보와 과용예산을 줄이려 애쓰고, 일부 민간단체 행사도 중단되는 상황이다. 문화공공의 명분을 백분 감안해도 이 행사의 집행은 과용이다.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 축제의 성격이 장한나 특정인을 위한 행사로 전락(?)함은 재고의 여지가 있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 2개단체에 지불하는 예산이 고작 1천3,4백만원 정도라는 사실이고 보면, '지역밀착형' 본 사업의 목적을 살려 최소의 적절한 사업예산과 편성의 재고가 있었어야 한다. 외부출연단체 및 유명초청인에 한해서는 설사 위약금을 지불하고라도 시의 적절한 중단이나 재편성이 요구된다. 누구를 위한 음악 행사인가! 성남재정의 긴축을 위한 초긴장 상황에서 성남문화재단의 아트센타 운영관리는 무풍지대인가! 시민정서를 탈 문화적 사고로 역기능화 하고 있슴을 문화재단은 헤아려야 한다.
차제에 성남문화재단이 추진, 확정 단계인 제반 사업들의 과감한 재편성이 있어야 한다. 현 재단의 조직구조는 그 사고의 한계를 이미 기대할 수 없는 지경이다. 특단의 특별 심의 결정기구를 지금이라도 설치하여 가동해야 한다. 언론의 날선 시각을 기대한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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