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멘트]
올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성남문화재단. 하지만, 신뢰를 얻진 못한 것 같습니다. 노력은 보이지만, 개선되는 것은 없다는 평가인데요. 자세한 내용 최윤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멘트]
성남문화재단은 그동안 제기됐던 지적을 거울삼아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먼저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또 앞으로 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과 경영 내실화, 자체 감사 기능 강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조직 개편 내용을 살핀 시의원들은 여전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먼저 조직 개편하면서 단행한 인사에 전문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문화, 공연, 홍보 각각의 전문가라며 특채로 뽑아 놓은 직원을 정작 다른 업무를 보게 하는 악순환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겁니다.
계속되는 문화재단의 낙하산 인사 때문에 인재를 채용할 수 없고 또 채용해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종삼 의원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슬림화하겠다며 한 조직 개편도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개국을 2개 본부로 줄여 슬림화했다고 했지만, 정작 줄어든 인원은 고작 두 명이라며 슬림화한 것이 맞냐는 의문입니다.
자체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검사역실에 대한 불신임도 이어졌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직원이 배치돼 형식적인 수준의 감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불필요한 사업이 여전히 진행돼 방만한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윤길 의원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재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여전히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ABN 뉴스 최윤석 입니다.
(최윤석 기자 yschoi@a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