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으로 남하한 삼촌(김동호)이 북한에 두고 온 조부모를 남쪽으로 모셔오기 위해 HID 에 자진 입대,
북한땅인 고향 고성군 장전면 남사리 기습 작전으로 조부모님과 고향에서 탈출,
주문진 피난민 수용소에서 1.4 후퇴 때 치안대원들을 인솔하여
남행한 아버지를 찾아 홀로 남하한 어머니도 만나 가족이 양양 오산리로 이사하여 통일을 기다리며 살던 곳 .
'송포초등학교' 2,3 학년, 피난살이 배곺픔을 견디지 못해 아이들과 담임선생 집의 감나무에서 덜 익은 감을 따 먹다 야단 맞은 일,
삼촌들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끼니를 잇고... 자칫 했으면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을 가족들이 만나 피난살이를 하던 곳.
'오산리'는 헐벗고 굶주렸던 전후의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 기억을 더듬어 찾은 오산리의 옛 모습은 산허리를 잘라 건축한 관광 유락시설의 현대화와 대조되어
폐허같은 촌락이고, 그마져도 곧 마을 전체가 관광단지로 변해 오산리의 흔적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엣 동산을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다.
2007.12. - 징소리 김성태-
피난시절, 잠시 다닌 오산리의 송포초교
기억속에 살아있던 '오산리'의 해변동산.지금은 축항을 쌓았고 철책과 시설물이 들어서있다. 벌거벗고 물장구치며 멱감던 추억이 아슴프레하다.
콘도와 호탤들이 들어서 '오산리'는 폐허속에 묻히고...영세한 어촌의 원주민들은 기업형 레저산업화에 밀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집터를 팔아
또다른 삶터를 찾아 떠나고...마을잔체가 곧 콘도와 호텔지구화되어 마을이름마저 사라질 날도 ...
양양국도에서 오산리쪽으로 뻗은 해안도로와 남대천을 건너는 신교...옛 정취는 이제 흔적없이 기억속에서만...
불붙는 바다
무자년 새아침에 뜨거운 불을 토하듯
1년365일의 서기를 온 누리에 빛뿌린 햇살!
힘겨웠던 삶의 편린을 으깨어
불타오는 바다를 향해 힘껏 던진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옵바위' 2008.1.1 . 7:45.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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