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 춤꾼으로 태어났음인가!

춤의 열정으로 살다 간 정금란의 삶의 언저리를 낡은 사진 몇 장으로 어찌 대신할까만 그나마도 세월 속에 묻힐

세상인연이 하늘의 섭리인것을...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고 말했다지만 정금란도 한 인간으로,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편린이고 촌음이 아닌가.

정금란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성남향토무용의 대모'라 칭송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가 세상에서 만남의 소중한 인연을 맺고 불가분의 생에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

 예술영향을 받고 사사했던 스승과 동료, 문하생 특히, 어린 새싹들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단면을 여기에 옮기면서  그녀의 영면을 기원한다.

 

                                                                            - 정금란의 춤 열정을 사랑했던  징소리 김성태-

  

- 1973년도 동아국제사진살롱 '금상'수상작

( 동아일보에서 열린 사진전을 관람하던 중 사진을 발견, 당시 한양대 모 교수가 사진작가라는 것을 신문사로 부터

알아 통화. 모델료로 전시작을 전시 후 받았다.- 김성태)

 

 

 

 

 

 

 

 

* 정금란  영정사진

 

  

정 금 내(鄭金乃) 

 예명.금 란(錦蘭).    아호, 향 곡(香谷)

. 천주교 . 세시리아.

 

 * 출-1942.4.21일(음)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 부,정연시.모,김정숙.

                       * 졸-1994.6.28일(음력 5월 20일)-성남예술인장으로 영결식. 안성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

      * 김여란에 '판소리 춘향가', 김진걸에 '산조' , 한영숙에 '승무, 살풀이' 사사

                                          * 경략 -성남무용학원 개설(1993. 9.).성남무용단(란무회)창단.성남무용협회창립 및 초대.2.3대 지부장.

                경기도무용협회 회장.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정정열류파 춘향가) 이수자.

                                성남문화원 창립발기 및 이사. 성남국악협회 창립 발기 및 이사, 성남예총 창립발기 및 이사.

판소리보존협회원. 경기도립무용단 운영위원.

              * 수상 - 경기예술대상.경기도여성상. 성남향토개발시민상.성남예술대상 등 다수

 * 중요 안무작-'고목''승무''잉여인간''산성풀이''학의노래''문''살풀

* 유족 - 김성태와의 사이에 김 윤(金潤) 1남.

 

- 님은 춤판에 비상하는

  고고한

                                   한마리 학이었습니다 -                  

                                                정금란 묘소 비문에

 

 

 

 

   

 

 

 

 

 가야금과 란을 치며 마음을 비우고...(한때 구당선생에게 문인화를 사사)- 평생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을 채근했다.  


* 정금란이 그린 란초(그가 습작하며 버린 것을 김성태가 보관한 유일한 그림))


 

 

 * 정금란의 사진첩 '삶의 나레이터'에서

 

 

 정금란이  태어난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의 사촌오빠(서있는 분) 집과 마을 입구 -1983. 여름 고향방문길에

 

 

  학원 사무실에서 망중한 - 성남시 중동 1160 

 

 

                                                                                                                    - 1988. 10. 15. 제주에서

 

 

 

                                                                          - 아들  김윤 과 -

 

 

 

 

 

김성태(부군)의 제11회 성남향토개발시민상(문화부문) 수상 축하연에서 - 1991. 10. 8. (정금란 투병 중) 

 

1992. 12. 

 

 제15회 문하생발표회에서 -1990. 11. 성남시민회관 앞 (발병 5개월전의 모습

 

-1988. 10. 제주여행에서 

 

  

향곡 김여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정정렬 류파 기능보유자)

* 정금란이 판소리를 사사했고 스승의 청빈의 고매한 인품과 예술정신을 존경했던 김여란 선생과  판소리 이수 문하들과...

(김여란 선생은 1983.년 작고, 판소리보존협회장으로 장례식을 엄수했고, 현재 판소리 류파 이수자로 위 사진의 최희정. 이규호 외 최승희. 박초선이 있다.

정금란은 평생동안 선생의 판소리 사사를 삶의 위안으로 삼았고, 성남에서 서울 봉천동까지 오가며 사사에 열심했다.)

 

'산조'의 명인 김진걸 선생과 -1981. 11. 26 서울문예회관 공연 후

* 김진걸(무용협회 이사장 역임, 한성대학교 교수역임. 한국무용 '산조' 창시) - 문화훈장 수상 기념식에서

(정금란의 무용계 입문과 활동에 후견자였고, 정금란은 선생의 '산조' 선률을 문하들의 기본동작으로 삼았다.

김진걸 선생은 신무용의 기류로 한국무용의 전통적 쇠태를 우려하여 선생이 주도하는 중앙무용계 중진들과 합동수련이 있을때면

정금란에게 전통음악적 장단을 맡겼다, 정금란은 한때 선생의 무용연구소 조교로 활동, 선생의 문하로 작고할때까지 스승으로 모셨다)

 

 

* 좌 : 강선영(태평무 기능보유자, 한무협 이사장, 한국예총 회장, 국회의원 역임). 한영숙(승무, 살풀이 기능보유자, 작고)

정금란은 한영숙 류 '승무'와 '살풀이' 한국무용의 정중동을 대표하는 춤기본으로 중시했고 자신도 춤사위 중에 '승무' 와 '살풀이'를

가장 잘 추었다. 중앙무대 공연이 있을때마다 '승무'는 정금란의 고정 몫이기도 했다. - 사진은 어느해 무용연수회에서 

 

 

문하들 강의 중

 

 무용계와 일가를 이루며 교류했던 동료들과 - 조흥동.한보성(작고). 임미자. 채상묵.정명숙. 김근희.전황 -1975. 10.

 

경기도 무용협회장으로 임원들과 - 좌, 박효순. 장상화. 장정희. 정금란. 박복희. 외1992. 12. 23. 경기문예회관에서 (투병 중)

 

92, 춤의 해 선포식 후 - 조흥동 (한무협 이사장, 춤의 해 조직위원위장)과 정금란. 김성태 (투병 중)

 

제20회 성남시민의 날 기념 축하공연 정금란 안무 '문' 공연후 임석봉 시장과 무대서 담소. -1993. 8.. (투병 중0

 

좌 : 정금란과 조카 정은미(3녀, 경희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졸). 정은선(장녀, 수원대학 무용과 졸, 학원운영). 정은파차녀, 용인대학교 무용과졸, 학원운영)

- 1991. 10. 6. 제6회 성남무용제 공연기념사진에서 (정금란 투병 중)

 

가수 하춘화. 정금란 (한때 하춘하는 정금란의 문하로 한국무용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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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최초의 무용공연 제1회'정금란문하생(성남무용학원생) 무용발표회에서 어린 유아들 분장을 손수하고 있는 정금란 .

-1975. 10. 6. 성남시 수진동 소재 제일극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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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이정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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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이정표(daum '이정표 카페'에서) 

 

정금란 공연 후 무대에서 이정표와  어머니 유미희 - 1986. 12. 성남시민회관


 

* 위 배경음악의 '이정표는 정금란이 생전에 판소리를 사사한 김여란 선생의 문하에서 함께 판소리 수업을 하며

특별한 친교를 가졌던 이규호와 정금란에 한국무용을 사사한 유미희 사이의 장녀다.

어릴적 부터 귀엽고 총명한 정표 양을 정금란은 각별히 귀여워 했다. 

정금란이 작고하지 않았다면 국악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한 이정표를 크게 자랑하며 격려했을 것이다.

 

이정표양의 '나비처럼'을 정금란의 나레이터에 올린다. -09. 8. 징소리 김성태.


*  정금란의 중요 안무작품 공연 자료사진.

 

* 정금란이 춤판  무대 뒤에서 장고을 치며 공연을 독려하고 있다. 

 

 

 

'산성풀이'

* ( 정금란이 남한산성에 얽힌 애환을 무용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시인 '장렬'에게 의뢰하여  산성테-마 시 '산성풀이' 를 탄생,

1985. 9. 13. 성남무용협회 창립공연에서 첫 무대공연을 하였고, 이후 1993. 10. 16. 제8회 '성남무용제'에 다시 무대에 올려 공연했다.

정금란은  남한산성의 역사와 설화를 무용극화하는 작업에 늘 관심을 가졌고,  '산성풀이' 재안무를 기획하는 등,  각별한 애착이 있었으나

투병으로 무용극화 안무를 성사되지 못하고 그녀의 마지막 기획, 연출 공연이 된 제8회 성남무용제에 자신의 마지막 춤판을 예견한듯

  '승무'와 그녀의 안무 작품'산성풀이'를 문하 회원들이 재연하고 아과 사투하였으나 1994. 6. 18일 작고하여 아쉽게도 바램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글: 김성태

 

산 성 풀 이

                                     - 장렬-   

사랑하는 님이여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흔들리는 땅의 풀잎처럼

그렇게 몸을 떨며 흐느끼는

저 깊은 숲 산새들의 절규를 들으소서.


사랑하는 님이여

당신이 이땅의 흙과 돌을 다져 城을 쌓고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결코 무너지지 않고

다시 깨어지지 않을

山城만큼이나 높이 충정을 쌓아

그 위에 이조의 깃발을 달고

천천년을 평안케 약속된 땅을 지키고자 하였거늘,


님의 뜻 다 못 푸시고

님의 뜻 못 다 이루시고

군신의 제물로 몸받친 님이시여

머리털 하나 흐트림 없이

그림자까지 챙겨가신 당신 앞에

무릎꿇고 정한수 올리오니

타는목 축이소서, 마른목 축이소서


살을 찢으며 뼈를 태우며

육신의 마디마디를 꾾어도

되 도리킬 수 없는 비통함이여

한 마리 새가되어 승천한

당신의 여한 앞에

나 또한 파랑새되어 날아 오르리라.


바위는 밑으로 굴러

저 아래로 굴러떨어져

몸을 부수고

밤이면 더욱

크게 울리는 북소리

그것은 장심을 파고드는 바람

바람에 몸 절며

지아비를 부르는 목이메인 산울림

빛으로도 뚫을 수 없는 靑天에 닿으리라

구천리 길은 멀고

먼길을 걸어서 걸어서 당신 앞에

한점 구름으로 서리라


성벽 돌부리 넝쿨마다

이끼되어 핀 핏물자욱

손 끝에 와 닿을듯 가까이 더 가까이

구름꽃으로 피어난

이조의 한이여, 님의 충정이여,

이제는 돌아와 무성히 자란 숲과

이맑은 계곡

그 그늘에 편히 쉬소서

아직도 님의 몫으로 남아 있는

뜨거운 이 가슴에 깊이 들어와 안식하소서.

 

             -1985년 성남무용협회 창립공연 정금란 안무/ 김성태 작의 '산성풀이' 를 의뢰받아 시인 장렬이 서시를 쓰다.

 

 

1993. 9. 13. ( 정금란 투병 중 공연현장서 총 지휘) ' 여  명' -대전액스포 경기의 날 공연

 

'풍속도' 중 수건춤 

 

' 한량무' 

'승무'  

 

정금란 안무  및 출연 작 '고 목' -1990. 10. 성남시민회관 대강당

1990. 안무 작

(* 분신의 새 잎파리를 피우기 위해 자신은 고목이 되고... 정금란은 '고목' 안무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 이듬해 5월14일 직장암을 수술받기위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3년여의 투병이 시작되었고. 무용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렬하였다.  -어쩌면 자신의 운명을 예견하여 '고목'으로 암시한 것인지도 모른다. )                                                                                                                                                                           -  김성태

 

 

제2회 전국무용제 경기예선 참가작  정금란 안무 ' 문'-1993. 7. 안양문예회관 

 

정금란(투병 중)이 공연후 출연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 학의 노래 ' -1992 '춤의해 제1회전국무용제 경기대표 참가작 -1992. 9.25. 부산문예회관 (투병 중 부산 공연현장에서 총 지휘)

 '학의 노래' 중  

 

 

정금란은 항암 투여의 극한 상황에도 현장에서 공연직전 출연자들의 의상과 소품 등 최종 손질을 하고있다. 1992. 9. 25. 부산문화예술회관 분장실에서

 

( * 정금란 안무,  '학의 노래' 작품은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어 '92, 춤의 해'에 제정된

'제1회 전국무용제'에 참가(부산문화예술회관), " 남사당 광대의 장인정신과 삶을 통해 예술의 맥과 한의 승화를 한국무용의

전통과 현대화의 춤사위로 창작화,  전통음악(농악단이 극 중에서 연희)을 무용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한국무용의 역동성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으로 장려상(3위)을 수상했다.  그러나 나는 '학의 노래' 주제를 구성한 당사자로서 '학의 노래'는 정금란의 삶과 예술을 무용화한

아픔의 결정체임을 잊을 수 없다.) -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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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남성무용수 4인은 '사당패 춤꾼 1~4, 로 정정합니다.-(극본자 김성태)

 

 

* 무용계에 유일한 국악(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지정된 정금란은  득음하여 판소리에 명성을 떨치지는 못했으나 ,

초교 졸업 이후부터  국악에 입문하여  향곡 김여란(정정렬판 춘향가 기능보유자) 선생이 1883년 작고하기까지 사사,

 매년 문화재관리국이 실시하는 '판소리류파발료회'에 10년이상 출연하는 등, 그가 개설한 성남무용학원에서

'안방 감상회'를 열고 판소리와 무용 감상 및 예술인과의 대화를 성남최초로 개최하여 주변의 예술인구저변확대에도 일조했다.

그는 전통음악 장단의 계율을 중시하여 한국무용의 선률에 이를 엄격하게 적용하였다.

                                                                                                                      - 징소리 김성태

 

판소리 '춘향가'를 하는 정금란 

고수 이준식(작고, 성남국악협회 초대 지부장역임) 

고수 김득구(작고) 

 정금란의 공연에 격려방문한 좌 : 최희정. 김근희. 김여란 선생.  1975. 11. 국립극장

김여란 선생과 이수자 문하들이 공연에 앞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1980년 10월 

*정금란은 무용 활동전부터 판소리에 입문, 정정렬 류파 김여란선생에게 판소리 장학전수생으로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춘향가) 장학전수를 마치고 이수자로 지정.-1982. 1월. 이광표 문화공보부 장관과... 

 

 

김여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기능보유자, 1983년 작고) 선생과 판소리 문하들. 

-좌: 김성태(정금란의 권유로 김여란 계파의 수업전수 일지 등  행정을 문화재관리국과 교량) 최희정. 정금란. 이규호 

     향곡 김여란 장례식장(서울 삼성동 문화재전수회관 뜰) 좌:최승희(향곡 문하).김소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정금란(향곡 문하.이수자. ). 박초선(향곡 문하. 이수저). 최희정(향곡 문하.이수자).

 

 

 

김여란 선생 타계 1주기 추모공연 정금란 안무 및 성남문하들과 출연한 '추모의 정' -1984. 9. 11.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 

향곡 고 김여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기능보유자. ) 추모공연"추모의 정"출연후.

-뒷줄 좌:최희정.정명숙.김근희.박초선.김명환 (당대의 판소리고수대가).최희선.정금란 .이규호.

앞줄: *. 이미예.유미희.조성란 .황현실.김미영. *.(1984.9.11.국립극장 소극장)

 

판소리류파발표회 후 조상현(국창, 판소리보존협회 이사장) 선생 등과 - 1983. 11. 문화재전수회관에서

 

판소리 명창 성우향 선생과 - 정금란은 김여란 선생이 타계이후 성우향 문하에서 사사를 계속, 여름이면

매년 광주 곤지암, 남한산성 불당리 등에서 판소리 사사와 연마를 했다. 

 

 

 

박동진(판소리). 이준식(판소리 고수) 등... 

 안비취. 묵계월. 이은주 당데의 민요명창들과 -1986. 6. 7. 성남예총 기금마련 '국악큰잔치)  

 

제2회 경기민속경연대회 성남대표단 ' 남한산성축성놀이'를 총 연출 및 안무하여 참가 - 1988. 7. 수원종합운동장 

88 서울올림픽 성화봉송 경축 '마당놀이' 총연출 및 안무 하여 참가 -복정동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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