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금 란 ! (1942.~1994.)

 1970년대 초부터 문화불모지 성남에서 작은 불씨를 댕겨 활화산 처럼 타올라 온 몸으로 향토무용예술의 여명을 밝히며 자신을 희생으로

내 던졌던 정금란.  그녀가 지병으로 1994년 6월28일 작고한 후 성남예술계는 그녀를 성남향토무용의'대모' 라 칭한다.

선구자적 열정과 희생으로 현실에는 초연하면서 오로지 성남향토예술의 발전적 초석을 다지는데 앞장섰던 그녀의 삶과 발자취를

어찌 다 언급할 수 있을까.

춤의 열정으로 살다 간 님의 영전에 이 작은 연민의 편린을 바친다. 

                                                       - 20년을 동반자로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징소리 김성태

 

* 정금란 나레이터-1 

 

* 수정 - 성남최초의 무용발표회에서 어린이를 분장하는 정금란 - 1995년을 1975년으로 정정함.

 

 

* 정금란 춤판현장 -2 

 

 

*정금란 안무작/공연단체기념 - 3 

 

* 성남시사 30년사에 기록된 정금란의 무용활동

* 성남 개발초기인 1972년 이전까지는 언급할 만한 무용가나 무용활동이 전무하였고 시제(市制)가 실시된

1973년 7월1일 직후인 9월 성남무용학원을 개설하고 후진양성을 시작한 정금란(鄭錦蘭)과 뒤이어 강신자

고전무용학원을 개설한 강신자(姜信子)의 이주가 성남무용의 개시이고 출발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성남최초의 무용공연은 1975년 10월6일<정금란문하생 무용발표회>가 수진동소재 제일극장에서 개최된

것이 효시였다. 이후 정금란은 1974년 10월3일 창작무용공연<재신의 고향>-국립극장. 1975년 10월1일<바라춤>-국립극장,

 1977년 11월12일<고 조택원추모공연, 풍속도>-국립극장. 1979년 10월1일 제1회대한민국무용제<연화의 정>-국립극장.

 1978년 10월16일 학림회무용공연<승무>-세종문화회관등에 출연하면서 중앙활동의 교두보를 넓혔고 1981년 11월26일

전국무용인합동공연의 서울문예회관 무대에<선열>을 그의 성남문하생 김희심, 정현숙, 홍옥미, 박현이, 김영찬, 이유선,

 이은주를 대동하고 출연한 것이 성남세대 최초의 중앙무대 단체출연이었다.

 1982년 정금란은 성남문화원, 성남국악협회등 창립발기인과 이사로 참여하면서 시민의 날 경축행사, 사회단체문화행사,

안방무용감상회등을 주도하면서 1982년 2월「란무회(蘭舞會)」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전문공연단 체제를 갖추었다.

  1985년 4월23일 성남무용협회(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가 창립인준(초대지부장. 정금란)되어 시승격 12년만에

공인무용단체가 출범하게 되었으며 성남무용협회는 정금란과 그의 문하인 김종해(金鍾海), 이순림(李順林),

 이혜원, 이지은, 박현이, 서명희, 서미숙, 김월순, 김선임, 이미예, 이유선, 오순자, 조성란, 이정애, 이미애. 유미희등이

 창립발기된 전국유일의단일계보로 결성되어 주목을 받았다.     

 동년 9월13일(시민회관) 창단공연에는 <승무>-정금란, 김월순, 이혜원, 유미희, 이미예. <회상>-조흥동(우정출연).

-박현이(발레). <산조>-이순림, 김월순, 유미희, 조성란, 이미예, 이미애. <철새중에서>-김근희(우정출연). <사랑가>

-김종해, 김월순. -최병희(우정출연), 김선임(현대). <산성풀이>-유미희, 김월순, 이혜원, 조성란, 이미예, 이미애이고

 한국무용협회 강선영이사장과 김각현시장등이 참석하여 격려했다.

 1986년 2월 성남무용협회는 성남예총창립발기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성남예총 창립과 함께 제정된 성남종합예술제

 일환의 제1회「성남무용제」와 「학생무용경연대회」를 년례사업으로 주관하면서 성남무용의 태동기에서 전환기를 맞기에 이른다.

 1986년 12월6일<지방순회무용제> 성남공연(성남시민회관)에는 한국무용계의 원로인 한영숙을 비롯한 이현자, 민준기,

 채상묵, 이명자, 이숙향, 김세일라,국수호, 신관철, 조은미, 서정자등이 성남무용협회 회원들과 합동공연하여

성남무용협회의 대외적 위상이 돈독하여졌다.

 1992년「춤의 해」에 제정된 제1회<전국무용제>에 경기도대표로 참가한 정금란 안무, 김성태 극본의<학의 노래>가

 (동년 9월25일 부산문예회관)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란무회」가 개칭된 「성남무용단」(단장. 김종해)과

 성남무용계의 위상이 크게 신장하였으며 정금란이 경기도내 시군무용협회 연합체로 구성된 경기도무용협회 초대 도지회장에

피선되어 성남무용의 입지를 강화하였다.

1993년 7월 창단된 경기도립무용단에 김종해(단무장), 조성란, 이춘희, 최미숙, 홍은주, 강혜신(이상단원)등

 성남무용협회 소속회원들이 진출하였다.

 1994년 6월28일 정금란이 지병으로 타계하여 성남최초의 성남예술인장이 엄수되었으며 임석봉시장, 이윤수국회의원,

 예술인, 무용인들이 애도했다. 정금란은 <구원, 고목, 예맥, 잉여인간, 산성풀이, 빛과 소리, 학의 노래>등 작품과

 성남무용발전과 정착에 기여한 공적으로 성남모범시민상, 경기예술상, 경기여성상, 성남예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성남시사30년사- 무용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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