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대모' 영원한 별 되다…故 윤소정 대학로 영결식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6.20 0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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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 빼고 자연스럽게 무대 설 수 있게 된 건 예순 즈음부터였던 거 같다. 작은 소리로도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다."



50여 년간 무대와 연기를 사랑했던 '연극계 대모' 고(故) 윤소정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고인의 영걸식은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동료·선후배 배우와 연극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연극인을 대표해 배우 길해연이 조사를 낭독하고, 이후에는 유족과 연극인들이 영정을 들고 고인이 즐겨다니던 대학로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故 윤소정은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도중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께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64년 동양방송(TBC)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극계 대모'로 불렸다. 두 차례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남편인 원로배우 오현경의 암 투병을 헌신적으로 도우면서도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다. 100% 사전 제작돼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유작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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