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추의 계절이다.

눈 가는 곳이 온통 산 단풍 나무로 철옷을 갈아 입었다.

집을 나서 검단산(보통골 뒷산 일명 망덕산이라고 한다.) 아래 

 이배재(二排峴,광주읍 목현리(木峴里)로 이어지는 고개로 상대원 동쪽에 있는데 광주장 보러가는 길로 퇴계 이황(李滉)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다가

이 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넘고 보면 황성이 보이지 않으므로 임금계신 한양쪽을 향해 두 번 절하고 떠났다고 하여  이배재라 칭하게 되었다.) 를 넘는다.  

'사기막골 근린공원, 은 보통골고개(사기막골로 가는 고개 ) 로 가락골(사기막골 동쪽 골짜기), 부중골(사기막골 남서간에 위치),

작은골(사기막골 북쪽 화성사 뒷골짜기)  중심에 2010년 10월 성남시가 총 면적 21,620평방미터 근린공원을 조성되어 있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으나 옛 정취(도토리 묵, 닭 백숙, 막걸리 등을 먹고 풀장에서 수영도 했던 생각) 가 그립다.

사기막골 공원, 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사파리 조각 하나 없이 빗질하듯 정갈한 전형적 관리 위주의 '공원 안에

한옥 관리 사무실, 화장실과 도예체험실(여인 2명이 흙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작년에 100여점의 생활도지가 체헙작이 시청에서 전시되었다는 재능기부 강사의 설명)) 과 언덕 중턱에 현판 하나 없는 것이 못내 아쉬운 '육모정, 이 눈에 들어온다.
사기막골 공원을 둘러보다 열쇠가 매달린 철제문이 흉물스럽게 아궁이 입구를 막고 있는 도지가 가마 앞에 멈춘다.

(그 옆은 가스를 사용하는 가마가 설치되어 있기도...),

 '사기막골 공원, 과 어울리는 유일한 시설물 같아 그 앞에서 폰 카로 사진을 찍는다. (새 창살문을 비켜 포즈를 잡기가 수월치 않다고 일행이 투덜...)
공원을 조성했으면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운영의 묘를 살릴 수는 없을까?
하다못해 깨진 장독대나 도자기 파편이라도 싸놓 아야 '사기막골 공원, 답지 안을까?
공원 주위에는 지척에 빌라가 공터 없이 빼곡히 서있다. 지역 주민들이 '사기막골 공원,  다운 차별화된 자율적 '마을 만들기, 지혜를 모으면 어떨까?
-사기를 굽는 막(幕) 이 있어 유래된 지명인데...

검단산 군 레이더 기지 위용이 가을산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한 듯 사기막골 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랜만의 '사기막골 , 가을 산책은 잡다한 생각에 여유롭지 못하여 발길을 돌린다.

 

                                                 -2014. 11. 7. 징소리 (사진: 폰 카)

 

 

* 가마 주위에 깨진 도자파편과 장작 더미라도 설치 했으면 체험의 느낌이 어떨까! ( 나무 기둥에 가려 가마 아궁이를 막아놓은 쇠창살 문을 피해 폰카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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