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 더위와 씨름한 여름이다. 예년 같으면 아침저녁이면 썰렁한 한기를 느낄 만도 한데... 선풍기 바람을 싫어하던 작궁도 엊저녁까지
열대 아를 이기지 못해 잠들 때가지 발끝에 선풍기를 틀어넣고 보내는 여름이다. 도무지 언제 더위가 한풀 꺽일지 예측 못 하는 여름 절기 끝자락이다.
어찌하다 매년 가는 속초 여름 행을 1박 2일로 이제야 집을 나선다. 여름 끝자락에 휴가 아닌 나들이를 나선 셈이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속초행은 오가는 길의 산천 구경과 생선 맛보기가 즐거운 여정이다.
속초에 몇 사는 친구들과 회포도 풀고 싶으나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이도 피한다.
늘 그러하듯 공현진 '청보, 식당의 물회로 아점을 마치고 목가적인 해변과 '옵바위,곁에서 여름 바다 정취에 젖는다.
땅거미 짙은 밤바다와 '아바이 마을,의 하 많은 전설(?)과 애환을 나름 생각하며 걷다 보니 최불암(배우)이 진행하는 '한국의 맛, TV 프로에 소개되었다고 유리문에 썬팅한 ''가제미 식혜, 가계에서 "뜨거운 밥을 찬 물에 말아 가제미 식혜와 먹는게 별미" 라는 주인 아낙의 친절한 설명에 가제미 식혜를 조금 산다.
청호동(아바이 마을 행정동 이름) 과 속초 시내를 잇는 갯배 사이로 현대식 '설악교,가 설치된 지 몇 년 만에 육지와 개통되어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었으나, 이와 대조되는 옛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아바이 마을의 주거환경은 통일을 기다리다 체념한 함경도 실향민의 사연만큼이나 어쩌지 못한 세월을 뒤집 쓰고 있어 아쉽다.
질척이는 빗속에서 저녁을 먹으려 들른 설악교 교각 아래 허름한 '통천아마이, 식당의 간판이 정겨워 우럭 찜을 주문한다.
우럭찜 맛은 엄마의 손맛 버로 그것!, 조금 짠맛이 우세한 칼칼하고 매콤한 우럭찜, 양념 밴 감자, 무, 우럭 향이 어우러진 국물 맛은
고 정주영 현대창업 회장과 고향옆집에 살았다는 안주인의 사연만큼이나 오랜만의 훈훈하고 정겨운 삶의 향기이고 가슴시린 그리움의 애잔한 맛이었다.
'통천 아마이, ! 내 고향은 통천과 지척인 강원 이북 금강산 밑 '장전, !
고향 땅을 그리며 통일을 손꼽아 기다리다 세상 뜨신 조 부모가 왈칵 그립다, 우럭찜이 하 맛있음인가!
29살에 혼자되어 식당해서 아이 셋을 키워 대학 보내고, 장가, 시집보냈다는
실향민 '통천아마이, 식당 여주인의 인생여정과 우럭찜 맛이 잊을 수 없는 또하나의 추억으로 영그는 여름밤이다.
-2012. 8. 18~8. 19. 속초에서 징소리 김성태
3시간여 차를 달려 진부령을 거쳐 간성에 닿으면 제일먼저 동해와 만나는 곳 '공현진리 해변,
공현진 해변에 위치한 '청보, 식당은 '물회;로 유명하다,(단골집)
'옵바위,
공현진 포구 등대
공현진 포구 해수욕장 -2012. 8. 18.
2012. 8. 19. 속초 '외용치' 항에서
귀로에 차안에서 바라본 설악산 '울산바위,
미시령 터널 앞 (상행선,인제방향) '촛대바위,
전국 두번째 긴 터널로 알려진공식인용거리) 3690m ' 미시령 터널,-(상행선 인제방향-3565m, / 하행선 속초방향-3520M)
용대리의 인공 폭포수 (이 앞차로가 진부령 입구, 황태축제로 유명)
속초 장사항 동산 뒷편 카페 '나포리'앞 해당화와 남북 분단의 실체적 현장의 상징 '동해 남침간첩 방어 철조망,
'나포리' 카페 뜰에 설치한 '통일염원목마, 조형물에 올라 ...
'설악교각, 위에서 내려다본 아바이 마을 (좌측 끝이 '통천아마이, 식당)
청호동과 속초시내를 잇는 '설악교, 아치아래에 위치한 '통천아마이, 식당과 주인
공기밥을 추가한 '우럭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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