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춘화.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6
-18세기 말 사대부들의 호사 취미가 엿보이는 김홍도의 그림.

확실히 신윤복보다는 격조가 있으나, 공감은 신윤복이 더 좋다는.,,,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1

 

-애로 비디오에 과부들이 단골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춘화에는 파계승들이 자주 등장한다.

엿보는 이는 동자승으로,

신윤복의 엿보는 그림보다 공간 처리가 한수 위임을 알 수 있다.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4

-야외에서의 장면은 주로 경승처를 배경으로 묘사되었다.

야외의 경승처를 춘화의 배경으로 묘사한 것은 중국이나 일본 춘화에서

나타나지 않는 조선 후기 춘화의 전형적인 양식이다.

그리고 배경의 숲 속이나 계곡 등은 단순히 무대 장치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음양 결합을 상징적, 암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엇다고 한다.

서울의 경승지는 장안의 화류 풍류처였으며,

자연경을 배경으로 하는 춘화들은 조선 후기의 춘화가 중국과 일본보다

좀더 서정적 양상을 띄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런데 저 노란 요강 같은것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5

-김홍도의 해학적인 기질이 드러나 있다.

달려드는 저 남자,

 




김홍도-운우도첩 (雲雨圖帖)07

-한폭의 산수화,

또는 산수와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풍류를 묘사한 풍속도와 같은 춘화

(역시 김홍도!)

배경의 바위는 둔부의 모양을 암시하고 있다.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9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달빛이 비치고 있는 밤풍경속에서 두 남녀가 방사(房事)를 행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이 그림은

춘화라기보다는 한 폭의 운치있는 산수화 같다.

이처럼 조선시대 춘화는 인간의 성을 자연과 결함시킴으로써 외설스러운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인체의 묘사는 비록 정확한 데생을 바탕으로 하진 않았지만,

행위에 대한 사실감을 잘 살렸다. 배경의 정물들은 이 그림의 주제인 남녀에게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담채와 수목이 어우러져 담담한 느낌을준다.

한 편의 시상(詩想)이 떠오를 듯한 서정적인 자연 경관을 성희 장면과 결합시킨 이 그림은

조선시대 춘화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도-운우도첩 (雲雨圖帖) 10

-김홍도는 쓰리썸까지 섭렵하셨다.

(물론 중국 춘화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현재 발견된 한국 춘화중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은

단원 김홍도의 <운우도첩(雲雨圖帖)>이다.

 

단원의 도인이 찍혀있는 운우도첩은 완전한 상태가 아니고

분첩되어 일부가 따로 존재하고 있다.

아직 반수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어 작품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으나

현재 알려진 열세폭의 그림들로써도 충분히 단원시대의 조선춘화 양식을 고찰 할 수 다.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단원의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단원의 후배세대 화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원의 진품이든 후배의 모작이든지 간에,

그 도상과 양식에 있어 이미 조선 춘화로서의 독자적 양식이 성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식은 당시 풍속화 양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

자연 경물을 함께 묘사함으로써 소경산수 인물의 전통을 가미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물에 성적인 성격을 부여하여 인간과 자연의 생성원리가 하나라는

동양적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의 성격이 분명하다는 점은

당시의 성풍속을 토대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며,

당시 성풍속과 성의식에 녹아있는 해학성과 낭만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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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 사시장춘(四時長春)]

 

 


전(傳)신윤복 / 지본담채 / 27.2 x 15.0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멀리 계곡과 폭포가 보이는 한낮,
한적한 후원 별당의 장지문은 굳게 닫혀있고,
술 쟁반을 받쳐 든 계집종이 엉거주춤 서 있다.
툇마루에는 두 켤레 남녀의 신발이 놓여있고,
기둥 뒤에는 봄날을 암시하듯 꽃이 활짝 피어있는
그저 밋밋한 그림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참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폭포수와 웅덩이를 그린 원경(遠景)의 숨은 뜻에
저절로 미소가 번짐과 동시에
마루에 놓여 있는 신발에 눈길이 간다.
신발은 원래 마루 아래 있어야 하는데,
더군다나 두 켤레의 신발중
여자의 것은 가지런한 데 비해,
남자의 것은 한 짝이 비뚤게 놓여 있다.


이 그림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명해설을 읽어보자.


원래 조선 회화에 나타난 에로티시즘의 극치는
앵도화가 피어나는 봄날의 한낮,
한적한 후원 별당의 장지문이 굳게 닫혀있고,
댓돌위에는 가냘픈 여자의 분홍 비단신 한 켤레와
너그럽게 생긴 큼직한 사나이의 검은 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장면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아무 설명도 별다른 수식도 필요가 없다.
그것으로써 있을 것은 다 있고, 될 일은 다 돼 있다는 것이다...


정사의 직접적인 표현이 청정스러운 감각을
일으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뿐더러
감칠맛이 없어진다고 할 수 있다면,
춘정의 기미를 표현하는 것으로
그보다 더 품위있고 은근하고 함축있는 방법은 또 없을 줄 안다.
말하자면 한국인의 격있는 에로티시즘은
결국 '은근'의 아름다움에 그 이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최순우 선생은 요컨데 이 [사시장춘(四時長春)]을
한국적 춘화도의 으뜸으로 치고 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정작 탄복할 것은 그의 글 솜씨다.
굳이 낯 붉힐 설명 하나 없이
"있을 것은 다 있고, 될 일은 다 돼 있다"는 표현으로
슬쩍 에누리하고 지나가는 그의 속셈이야말로
어떤 의뭉스러운 그림도 따라가지 못할 고수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신윤복-건곤 일회도


신윤복-건곤 일회도 01 (乾坤一會圖)

- 우리나라 춘화는 체위가 평범한 반면

소품과 배경이 은유적이다 라는게 보통의 해석이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3 (乾坤一會圖)
-춘화의 단골 주인공은 이대근이 아니라 스님이시다.

단촐한 배경으로 보아 기방이나 사대부방이 아닌

객실(요새로 말하자면 모텔)쯤 되보인다.

남녀의 자세로 보아 기도하러 온 여인이나 주인을 따라온 여시종이

스님에게 깔짝대는 중이 아닌가 싶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10 (乾坤一會圖)
-럭셔리한 기방에서의 소프트한 한 장면이다.

성기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분위기만 잡다 끝나는 식의

한국 애로물의 원조급 이라고 볼수 있지 않나 추정됨.




신윤복-건곤 일회도 06 (乾坤一會圖)
-젊은 여성과 섹스시 회춘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원조교제는 이당시에도 물론 있다. 배경의 소품들로 보아 남자는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선비로 추정된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5 (乾坤一會圖)
-이 남녀의 자세는 신윤복의 그림 외에 다른 춘화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춘화를 위한 밑그림 교본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그림을 보는 이가 정사 장면을 훔쳐보는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한 커튼 표현을 주목.

공갈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신윤복-건곤 일회도 07 (乾坤一會圖)

-꽤 흥분된 상태인 남녀. 한국 춘화의 경우 나체의 묘사보다는

부분적으로 은밀하게 드러난 몸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띤다.

이또한 공갈이 좋아하는 그림.






신윤복-건곤 일회도 08 (乾坤一會圖)

-
정사장면을 엿보는 도상은 동아시아 세나랑의 춘화에 자주 등장하는 방식으로,

보통 소년이나 동자승. 하녀들이 엿보는 것으로 등장한다.

감상하는 사람이 그 광경에 ‘참여’함으로서 이야기가 성립된다고 보았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6 (乾坤一會圖)


-조선 후기로 갈수록 배경은 단순해지고 인물의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을 띄게 된다
.

아마도 중인 계층이 소비층으로 합류되고 청나라 춘화가 수입되면서

좀더 향락적이고 직접적인 이미지를 원하게 된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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