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링크에 울려퍼진 '아리랑' 과 민요 구음(口音)과 가야금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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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여왕 김연아가 선택한 '오마주 투 코리아'의 배경 음악은 '아리랑'의 메인 선율이 한국 전통음악과 어울려 재탄생한 곡이다.
지평권 음악 감독과 미국 영화 음악의 거장 로버트 버넷이 함께 편곡했다.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 등에서 한국 전통 춤에서 힌트를 얻은 춤사위를 선보였고,
구음(口音)이 흐르는 가운데 속도감 있는 플라잉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가 펼치면서 분위기는 고조 시켰다.
이어 김연아가 '하이라이트'로 지적한 코레오 스파이럴 부분이 선보였다.
'아리랑' 테마가 다시 링크를 가득 메웠고 6초가량 이어진 스파이럴에서는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김연아의 자태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감동에 젖은 교민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뜨겁게 여왕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점프 실수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김연아도 환한 얼굴로 팬의 환호에 화답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로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194.50을 기록, 아쉽게도 1위를 안도 미키(일본) 에게 내주고 2위에 그쳤다
은메달에 머무른 김연아는 시상식 단상에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세계로 울려 퍼진 "오마주 코리아" 우리소리와 김연아의 연기는 언제 보아도 한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할 감동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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