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멘트]
성남문화재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뮤지컬 <남한산성>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문화재단 공연사업의 수익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윤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멘트]
지난해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10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뮤지컬 <남한산성>.
자체 제작 뮤지컬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특별상과 작곡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성과는 별개로, 공연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한해 뮤지컬 <남한산성>의 유료 관객은 전체 좌석의 53%.
투자에 비해 수익은 턱없이 낮았습니다.
2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성남문화재단의 공연사업 적자 문제가 성남시의 세입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의 공연 사업은 수익이 아닌 투자의 개념일 뿐이라며, 기획공연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여야한다는 겁니다.
<현장음> 정용한 의원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기획공연을 했을 때의 공연사업수익도 성남시의 세입 예산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시민이나 의원들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예요. 그런데 너무나 많은 차이가 적자 부분에 손실이 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문화재단 측에서는 큐브 플라자 등 아트센터 내 부대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노재천 본부장 / 성남문화재단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 부대편의시설을 조금 더 수익화를 시키고,성남시민들이 눈높이 맞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만들겠습니다.
또 기획공연 투자를 대폭으로 줄이면 가시적으로는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공연장의 생명력이 어느정도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기획공연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올해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18회 공연을 마친 뮤지컬 <남한산성>은 아직 다음 공연에 관한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ABN 뉴스 윤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