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심청’ 수중 발레로 만난다 | |||||
“효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심청의 몸짓은 이내 디지털 화면과 오버랩된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음악이 인당수에 빠진 심청의 단아한 자태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원작으로 이 작품은 1986년 초연됐다. 한국적 춤사위와 발레 동작이 결합한 ‘심청’은 그동안 미국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LA 뮤직센터 등 10개국 40개 도시에서 150여차례 공연됐다. 문훈숙 발레단 단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막 인당수와 2막 용궁 장면에서 디지털 영상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고 환상적인 수중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이라면서 “전보다 발전된 창작발레 심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문 단장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도 이목을 끈다. 문 단장은 이 작품의 1대 심청으로 열연하다 2001년 부상으로 은퇴했다. 문 단장은 “2001년의 ‘심청’이 자연스럽게 은퇴 공연이 됐지만, 정식 은퇴 공연은 없었다. 이번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중년의 심청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청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 황혜민과 강예나·안지은·강미선·한서혜, 선장 역은 이현준·진헌재, 용왕과 왕 역은 이승현·이현준·엄재용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또 지난 3일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중국 선양 랴오닝발레단 출신의 정위 또한 선장과 용왕 역으로 출연한다. 정위는 2008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무용 콩쿠르의 시니어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1만~8만원. (070)7124-173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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