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오후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불씨어터에서 성남무용지부(지부장 김종해)가 주관하는 8회 정금란무용제가 있었다.

정금란이 세상을 떠난지 15년이다.

그가 생전에 무영계에서 가까이 교류하던 이명자. 김근희. 정재만의 초청공연이 있었다.

분장실에서 오랫만에 해후하니 삶이 무상하다.

 

초대장 받고 관객으로 참석한 정금란 무용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찌...

오페라 하우스에선 정금란의 1기 문하인 이순림이 200인 춤 메니아라는 춤판을 같은 시간대에 열고...

성남무용계와 문하들의 아전투구 현장에서 심한 갈증을 느낀다.

누구를 위한 정금란 무용제인가!.  매년 스승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치러지는 의례적인 춤 공연일 뿐인가!

살아 있는 자들의 위안과 자기만족에 대여한 스승의 이름인가!

잊혀져서 매년 이때쯤에야 한번쯤 소용되어 상기되는 존재인가!

정금란은 누구인가?

후한이 남는 정금란무용제이다.

 

  정금란 문하들이 일체감으로 스승의 춤 정신을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며...

 

                                                                                   -2009. 11. 25. 징소리 김성태

 

 

 

  

정금란무용제에 출연한 김근희의 '교방입춤'과 이명자의 '태평무'    

 

  

제8회 정금란무용제에 출연한 이명자. 김근희 무용가 -2009. 11. 25. 성아트 앙상불시어터 분장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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