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멘트]
성남시는 지역 내 문화예술활동을 장려해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원대상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기자 멘트]
서민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성남시문화예술발전기금은 지난 2001년부터 운용이 시작됐죠?
네, 성남시문화예술발전기금은 간단히 말해서 성남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인데요.
지난 1999년 5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5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씩 적립을 해왔구요. 2001년에 최초로 약 1억 6천만원을 지원한 이후 매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절차는 성남시가 사업 공고를 내면, 기금 지원을 원하는 예술단체들이 신청자료를 준비해서 제출을 합니다.
이를 토대로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단체에게 기금을 지원합니다.
단체의 행사에 따라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네, 그런데 지원대상을 선정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구요.
네, 성남시는 지원에 있어서 몇 가지 제한사항을 두고 있는데요. 연속 2년간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1년간 지원대상에서 제외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단체의 경우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지원을 받았는데, 행사명과 신청자만 조금 다르게 표기해서 신청한 뒤 올해에도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경기문화재단에서도 올해 지원을 받게 되어있는데요. 타 기금에서 지원을 받는 경우 성남시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네, 또한 예술단체의 경우 성남시에 소재하고 있어야 기금신청이 가능한데 이와 모순되는 선정 사례도 있다구요?
네, 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성남시에서 공연을 한다는 명목으로 신청을 해서 400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인데요.
타 지역의 예술인이 자신의 예술활동과 영역을 확대하려는 사업에까지 성남시가 지원을 해야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밖에도 상업적 목적을 띄고 있는 문화행사에 기금을 지원한 사례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구요. 신청과 선정 절차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문제점 역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서민선 기자 sms0213@a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