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압생트 마시는 사람’ 경매…687억원 전망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3.18 15:34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제주

 

파블로 피카소의 1903년 작품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 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전문 크리스티 경매소는 이 초상화가 오는 6월23일 런던 경매에 출품된다면서 예상 경매가는 3000만~4000만 파운드(515억~687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카소의 '청색시대(blue period)'에 그려진 이 작품은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인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62)가 소유하고 있다.
로이드 웨버는 지난 2006년에도 자선을 목적으로 피카소의 초상화를 판매하려 했지만 이전 소유자 가운데 한 명인 독일계 유대인 은행가의 자손들이 1930년대 나치의 강압 속에서 해당 작품이 매각됐다고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크리스티는 양측이 지난 1월 합의에 도달, 로이드 웨버가 작품을 팔 수 있도록 소유권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주시 필카넨 크리스티 유럽 회장은 이번에 출품되는 피카소의 초상화가 "지난 수십 년 간 경매 출품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재단'은 경매 수익금을 영국의 문화예술 지원에 쓸 계획이다.
한편 피카소의 1905년작 '파이프를 든 소년'은 지난 2004년 소더비에서 1억420 만달러에 팔려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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