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의 사랑방오케스트라 출범
성남판 베토벤 바이러스 ‘사랑방오케스트라’ 탄생
사랑방문화클럽 2010출범식 및 사랑방오케스트라 창단공연 열려
 
오인호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예술과 문화의 공동체 사랑방 문화클럽의 2010 출범식과 성남판 베토벤 바이러스인 ‘사랑방오케스트라’ 창단공연이 지난 5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사랑방문화클럽 신임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김병량 분당섹소폰클럽회장.     © 성남투데이


이날 출범식 및 창단공연에는 성남문화재단 이종덕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성남시장 (한)서효원 예비후보와 (민)이재명 예비후보가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새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김병량 분당섹소폰클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계획 전공 교수로서 성남이라는 도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며 “예로부터 사랑방은 가무를 즐기고 함께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사랑방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 회장은  “그러한 사랑방의 정신을 문화클럽이 잘 살려서 도시화 속에 무너져가는 공동체의 틀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사랑방문화클럽의 존재가치를 부여했다.

▲ 사랑방문화클럽 운영위원들과 시민오케스트라 창단 멤버들..     © 성남투데이


김 회장은 또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시도와 시행착오 속에서도 개선점을 찾았고 장단점을 추려서 좋은 방향으로 가면서 향후 거점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국시민오케스트라’ 대회와 같은 시민 주체의 축제 사업 등을 구상하는 등 브랜드화와 테마 축제를 기획할 것”이라고 사랑방문화클럽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지역사회 연착륙 문제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좀 더 깊이 동네로 들어가 주민 자치위원회나 지역 공동체와 밀접한 협력관계와 공동의 고민을 상시화하면서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문화와 축제 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한 ‘사랑방오케스트라’의 김기덕 단장은 “전격 음악과 엘리트 음악 중심의 음악 풍토에서 이제 생활 음악운동이 오랜 학습 기간을 거쳐 탄생하고 있다”고 창단 의미를 강조한 뒤  “그동안의 노력이 에너지로 분출되어 새로운 음악문화를 선도하고 계승 발전하는 아름다운 장소로서 이 성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남판 베토벤 바이러스인 ‘사랑방오케스트라’ 창단공연이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렸다.     © 성남투데이

이제 2009년부터 2013년 새로운 2기 사랑방문화클럽이 도약대를 맞이하면서 기존의 클럽과 지역 그리고 이번 창단된 사랑방오케스트라 등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리 성남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하는 문화예술창조도시로 만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제 성남은 정치와 지방자치의 역할모델로서 뿐만아니라 문화예술에서도 선도적인 전형을 창조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비록 아직 부족한 점은 존재하지만 성남문화재단이 벌이는 사랑방문화클럽이 지역사회에 체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랑방오케스트라’의 김기덕 단장은 “전격 음악과 엘리트 음악 중심의 음악 풍토에서 이제 생활음악운동이 오랜 학습 기간을 거쳐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남투데이


기사입력: 2010/03/07 [10:00]  최종편집: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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