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락이 있어 신명난 한 마당!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구리시의 지원으로 시민 가까이 찾아가는 '우리가락 으리마당' 국악공연은 국악의 보급과 국악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구리예총이 28회에 걸쳐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으로 펼친 행사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

구리시 정자못 호수공원 야외 상설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를  총 연출하고 이끌었던 염창순(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전수조교, 구리예총 명예회장, 경기예총 수석부회장)님의

몇 차례 초청에 응하지 못하던 중이다. 이날의 초청공연팀은 여수 시립국악관현악단으로, 공연전체를 자체프로그램으로 기획, 편성.

 관현악 협주 "방황"이 장자호수공원에 잔잔한 감동으로 펴지면서 여수의 토속민요 '초벌매기 소리, 두벌, 세벌매기 소리, 행개소리,

가 국악관현악의 반주와 민요소리, 춤사위가 한데 어울려 오랫만에  토속민요의 진수를 맛보게 하였다.

'플롯과 가야금'을 위한 관현악합주는 플롯과 가야금 연주자의 연주앙상블이 잘 조화되고 완숙미를 보여

 열린 공간의 산만함에도 불구하고 퓨전국악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신민요를 위한 관현악합주' 배 띄워라'는 4명의 가창팀이 화모니와 호흡이 불안정하였으나 관객들의 손뼉 장단과 열기로 동화되고 말았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지속성으로 구리시민들은 국악공연이 갖는 대중적 고정관념에서 크게 성숙하여 가고 있었다.

국악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는 민요명창 소민 김영임의 맛깔스런 대화와 ' 한오백년, 베틀가, 자진뱃노래,는

관객들과 공연의 일체감을 주었고, 김병조의 감각과 매너있는 사회와 진행도 돋보이는 등

'우리 가락, 우리 마당'은 장자호수공원의 야외공연장 주변을 문화의 향기와 시민 정서의 일체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관객들과 함께 손뼉치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박용순 구리시장의 모습도 좀처럼 보기 드문 목민관의 자세였고.

<열린 야외공연장의 작은 국악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구리지역의 국악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적은 예산과  단일장르의 기획과 편성이 갖는 예술공연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좋은 표본이 되었다.

구리 제례시장 한복판의 주꾸미 복음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11시가 넘어 귀가하는 차창 밖의 한강변 조명이 유난히 아름다운 밤이다.

                                                                                                                        - 2008.10.25. 징소리 김성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