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문화는 문화 다워야 한다.

문화가 문화적이지 못하면 문화는 이미 사이비보다 못한 탈 문화적 집단에 불과하다. 문화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신뢰와 존경을 받는것은 문화가 정신가치의 규범을 최우선으로 지향하고 있어 범 사회적 표상이기 때문이다. 문화집단이 그 존재가치를 스스로 괴도이탈했다면 이는 이해차원이 아니라 비난과 질타를 자초한 꼴이고 과감한 개혁과 수정이 불가피하다.

성남문화재단!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공론화된 시민사회의 지배적 의견은 재단의 주 업무가 아트센터의 운영관리 여서는 않된다는 것이었다. 재단의 관리감독하에 아트센터를 두던가, 아니면 독립기구화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재단의 상임이사가 아트센터 사장을 겸직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1인 채제의 독식을 막기위해서도 필요한 대목이었다. 그러나 개관일을 명시한 시한부 아트센터의 개관배경은 다분히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었고 재단설립은 여론을 무시한체 밀어부치기식으로 결론지어졌다.

재단의 인력시스템
외인부대를 연상케 하는 전형적 모델이라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다. 인사규정도 자의적 탈법에 가까운 전횡으로 이루어 졌슴이 시의회 사회복지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71명의 직원중 39명이 특채
나머지도 서류심사와 면접만을 통한 사실상 전직원이 특채이고 더구나 미자격자를 특채 4개월만에 부장으로 승진시키는등 제멋대로의 인사가 이루어 졌다는 지적이고 보면 아트센터 사장의 화려한 전직 케릭터(?)와 전직원 전문가 인력시스탬 평가에 개별적 재 심의가 이루어져야할 부분이다.

재단의 급여 및 인건비
재단 임직원의 급여가 성남시 공무원 보수표에 준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운영수당(20%) 및 시간수당,각종수당을 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여 재단 출범이후 매일 시간외 수당과 출장비로 매일 5시간씩 150,000원을 일률적으로 지급하였고, 공무원의 경우 1시간당 수당이 8,500원이나 재단은 14,986원으로 2배 가까이 높게 책정되고, 휴일수당 또한 공무원의 경우 62,810원이나 재단은 119,890원. 급여또한 공무원 6급 32호봉이 월 437만원에 비해 이 직급에 해당하는 재단 4급이 542만원으로 책정 되어 공무원과 70만원~150만원의 임금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고 보면 재단의 자의적 종횡이 예산집행의 부실 을 가져온 결과이다.

재단의 내년도 예산
재단은 06년도 예산으로 2백13억원을 수립하고 이중 53억원(25%)은 아트센터의 각종 공연수입, 아카데미 프로그램 수강료, 극장 및 전시관 대관료로 충당하고 160억원(75%)은 성남시의 출연금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의 자체수입금(?) 인 53억원은 재단이 책정한 임직원 인건비 51억원에 가까운 예산으로 아트센터의 직접운영 수입금이 겨우 임직원 급여에 충당되고 마는 결과여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않은 예산을 시의회에 올렸다는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일이다.

재단의 운영경과 과정
아트센터 개관을 경축한다는 명분하에 치뤄진 급조된 "탄천 페스티벌"은 경기도에서 성남대표축제로 지칭된 세계민속예술축제를 무시한 처사였다. 개막과 폐막행사에 방송프로와 대중연예인을 투입하는등, 문화예술 전문인력이라고 자처하는 재단의 기획력과 사고가 의심되리만큼 4억3천만원의 예산을 전용집행하였다.

탄천행사 무대제작 업체(STAGE)에 용역비 350만원을 체불하고 예산이 초과되어 200만원은 못주겠다고 시의 신용을 실추시키는등, 세계민속예술단 섭외 업체와 사업계약 및 예산임의 조정 휴유증등 잡음이 많아 재단이 과연 시예산을 집행하는 공공재단인가를 의심게하는 주먹구구식 기관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개관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도 지역의 공청회나 설명회가 있어 프로그램 선정에 따른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재고되었어야 한다.

외부 프로그램의 홍보 극대화에 비해 지역의 참가프로그램은 개관 직전까지 재단 홈페이지나 홍보책자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고, 개관 예산 44억3천8백8십2만8천원 책정에 15개 성남지역 예술단체에 고작 3천8백50만원이 편성되는등 재단의 독선적 결정은 지역문화계의 비난과 원성은 물론, 성남예총과 9개회원예술단체 각 지부의 항의 질의서까지 받아 재단의 철저한 지역성 무시와 외부공연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자괴감으로 성남아트센터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였다.
아트센터 광장의 영구조형물인 핸드프린팅도 외부인사를 포함한 선별에 객관성이 결여되고 편의적으로 선정되었다는 논란이 재기되어 재 첨가하는등 설치물 표기도 오류가 많아 재 수정이 불가피하다.
개관식에서의 역대 아트센터 계획에서부터 관계한 지역인사들의 초청은 배려하지 안고 외부인사중심의 pr성 의전문제 또한 지탄이 되었다.

재단 최고의 홍보 마켓팅 전략이 집중된 재단자체제작 오페라 "파우스트"는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품제작 및 연출자 선정의 개연성으로 출연자들이 선정되었다는 가정에서도 자체제작이 갖는 예술적 저작권과 이후의 재활용(재 공연및 타지에 판매권)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부천시립합창단 이 아닌 성남시립합창단과 프라힘오케스트라(서울의민간단체)보다는 성남시향을 프로그램 공급자로 출연시켰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시민회관에서 중원, 수정구민을 위해서도 재 공연을 준비함이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이다. 재 공연을 위해서는 그때마다 상당한 시예산을 지불해야만 한다. 시립 예술단체를 선정했더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과연 1회적(총 4회공연)인공연물을 자체제작이라고 의미부여를 할 수 있을찌도 의문이다. 또한, 7세이상의 관람가인 공연물에 전나체에 음모까지 드러내고 성적연기를 서슴치 않는 공연물을 수천명이 관람하는데 재단은 사전의 진단을 했어야 한다.
출연진의 노출과 선정성은 작품의 전체 분위기, 필연성, 연출의 고유성에 따라 작품완성도에 영향을 준다고는 하겠으나 관람객의 분포 ,연령,지역성, 예술적 수준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 성남 공공문화재단 최초의 자체제작 공연물에 전나체의 출연을 등장시키고 7세이상의 청소년 입장을 결정한 것이 과연 재단의 전문적 예술성인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고 이에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재단에 있슴을 유념해야 한다.

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아트뷰는 solution co,ltd 디자인과 (주)백산인쇄를 선정하여 월 1만부 제작에 1500만원의 예산을 드려 전국의 문화재단중 최호화판으로 발간,부천문화재단의 8000부에 발간비 80여만원과 비교해 볼 때 상상이 안가는 규모로 시정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아트뷰등 재단홍보지에 게시되는 광고 수입은 디자인 업체의 자체영업성과에 맡긴다고 한다면 이에대한 특혜소지도 떨칠 수 없는 의혹이 있다는것이 여론이다.

한편 명품 및 외제 자동차 업체들의 광고게제 조건으로 아트센터는 한달이상 1억4천8백만원의 "제규어'를 전시하는등 '아우디'도 전시되어 재단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으며 지역주민 다수의 위화감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트센터내 uptown, LG하운드, 구내식당 위탁업체 선정에도 심사배점에서 심사항목중 사업제안서에 50%의 비중을 두고 가장 중요한 입찰금액등의 배점이 뒤로밀려 대형업체만의 입찰이 가능케 하였다는 것이고 보면 이또한 재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단의 부실운영은 과히 '종합병원'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 시의회의 지적이다.

재단은 그동안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에 투입된 예산과 입장수입, 미술장식품 구입예산및 선정결과등 모든것을 시민사회에 투명하게 밝히고 새로운 개혁의 진로모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느데 심기일전 해야 한다.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재단의 정상화를 위하여 필요하고 이는 재단 스스로 풀어야 할 몫이다.

누군가 말했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긴다."고 말이다

문화불모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성남문화 역사를 일구면서 가슴시린 문화예술 현장을 살아온 이땅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애써 침묵하며 참고 기다리는 인내의 한계를 재단은 헤아려야 한다.

성남문화재단! 오늘 그들이 성남문화의 점령군으로 당연시하는 그 호사스러운 자리에서 과연 당당히 외칠수 있는가? "성남문화의 미래를 열어갈 파수꾼으로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희생과 봉사자가 되겠노라"고..

김성태 st3845@hanmail.net.
기사등록 : 2005-12-18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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