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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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싶은 내 마음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버들 벚꽃이 떨어지고 곁에서 동무하며 부럽듯 지켜보던 또다른 벚나무가 뒤따라 꽃을 피웠다.

              (사진: 징소리 기성태 폰셀카)






















* 4월이 가는 아쉬움에 집 주변의 꽃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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