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성남문인협회 사무실을 방문, 시인 황명(작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역임)의 시집을 보았다.

동생 성숙(소설가)이 문단에 입문하면서 황명시인과 몇차례 교류하였고 집에도 동생과 함계 초대받은 적도 있었다.

한국문협 이사장 재임시에도 몇차례 차를 나눈적이 있고보면 그의 시집을 보는 순간 옛생각이 새롭다.

그는 갔지만 그가 남긴 시집ㅇ른 남아 그의 삶을 연결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했던가!


그의 영면을 빈다.


-2018. 11. 22. 아침 징소리 김성태(사진 폰셀카)





출생-사망 1931.11.20 ~ 1998.10.2
본관 창원
본명 복동
활동분야 문학
주요저서 《날아라 아침의 새들이여》(1985)

본관은 창원(), 본명은 복동()이다. 1931년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태어났으며, 1944~1961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에서 거주하였다. 성남고등학교를 거쳐 1955년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그해에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분수()〉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55년에서 1992년까지 성남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과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1992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석류장, 1996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날아라 아침의 새들이여》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2000년 4월 부천중앙공원에 시비()가 세워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명 [黃命] (두산백과)




분수 1 / 황명

□ Ⅰ

오죽하면 하늘을 우러러 스스로의

노여움을 자제(自制)하는 저

묵시(黙示)의 입김은

얼마나 거룩한

종교 같은 것이라야 할까

□ Ⅱ

일찍 하늘로 승화(昇華)하지 못한

먼 태고(太古)적 우리

어버이들의 눈물이 마침내

영원과 맞서는 자리에

찬란한 무지개를 피우듯

아기찬 우리들의

의욕으로 되살아 오르는가.

□ Ⅲ

언제고 한번은

끝없는 강물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러 오던

하늘이여,

해여,

달이여,

별이여,

지금은 모두가

나에게로 어울려 드는

이 창업(創業)의 경이(驚異) 같은

아, 청청히 나의 가슴을

굽이치는 강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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