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빌라 쉼터에 이사 온 며칠 후 심은 버들 벚꽃 나무의 여름향기가 벗해줘서 늘 지켜보았네.

올해도 더 무성하게 자란 늘 푸른 가지와 싱그런 잎이 땅 끝까지 느려뜨린  나무 사이로 아침이면 짝궁 조성란이 출근하는 차창으로 흔들어 주는 손 인사를

마주한 너의 눈부심이 베란다 난간 위로 올라서서 바라보는 너의 키 만큼 무척이나 부러운 여름이었음을...

이제 머잖아 너의 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나면 또 겨우내 엄동설한에 떨면서도 봄을 기둘일 너의 찬연함을 벗하노라.
 

-올여름 끄자락이 너의 가지에 걸렸구나!

긴 여름 너의 향기에 취해 행복했더라.

                                                                                   -2019. 9. 31.  징소리 김성태 폰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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