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교향시
바다가 좋다.
도무지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속내가 어떨땐 엉큼하고 두렵기도 하여
가까이 다가가기가 망서려 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다가 좋다.
오늘도 바다로 간다.
방금 건저올린 전복이며 해삼이며, 멍게, 활어를 얼음 물에 야채와 버무려
"물회" 를 한 그릇 후딱 먹어치면
바다가 내 뱃속에서 파도친다.
오롯히 바다는 내 것이 되고 나는 신비의 바다를 정복한 승자가 된다.
바다가 좋아 오늘도, 내일도, 바다로 가는 꿈을 꾼다
맨날 헛탕을 친데도 고래 한마리 잡으러 바다로 간다.
바다는 내 맘에 늘 피어있는 꿈 동산이다.
-2019. 7. 18. 징소리 김성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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