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교향시


바다가 좋다.

도무지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속내가 어떨땐 엉큼하고 두렵기도 하여

가까이 다가가기가 망서려 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다가 좋다.


오늘도 바다로 간다.

방금 건저올린 전복이며 해삼이며, 멍게, 활어를 얼음 물에 야채와 버무려 

"물회" 를 한 그릇 후딱 먹어치면

바다가 내 뱃속에서 파도친다.

 오롯히 바다는 내 것이 되고 나는 신비의 바다를 정복한 승자가 된다.

바다가 좋아 오늘도, 내일도, 바다로 가는 꿈을 꾼다

맨날 헛탕을 친데도 고래 한마리 잡으러 바다로 간다.

바다는 내 맘에 늘 피어있는 꿈 동산이다.


                                   -2019. 7. 18. 징소리 김성탸




























'my 포토 자유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74주년 광복절(태극기와 무지개)  (0) 2019.08.15
용문산 계곡 반나절 나드리  (0) 2019.08.04
아픔 뒤의 영화(선인장 꽃)  (0) 2019.07.05
산정호수와 양퍙강변  (0) 2019.07.01
장식대  (0) 2019.05.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