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 >
- 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홍은주 지부장 안무
'몸 아리랑  아제아제‘  작품 수상^^ -

한국무용협회(이사장:조남규)에서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에 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홍은주 지부장이 안무한 ‘리을무용단’ - '몸 아리랑 아제아제‘ 작품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용협회는 12. 1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한국 최고의 기량과 예술성을 겸비한 무용가의 경연을 통해 무용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끌기 위해 진행 한 이번 대회에는 리을춤연구원 리을무용단(안무자 홍은주)과 댄스 컴퍼니 더 바디(안무자 류석훈)가,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상을 놓고 경연을 치렀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몸 아리랑-아제아제’는, 리을무용단 대표인 안무가 홍은주가 안무한 작품으로 ‘가자, 가자, 저 해 뜨는 동산으로 가자’라는 의미를 가진 반야심경의 한 부분에서 출발해 종교적 측면보다 존재에 대한 사유의 여백을 염두에 두고 작업한 작품dl다. 


사진: 국제뉴스  박상윤 기자, 한국무용협회 페북, 언론 종합.










          -2017. 12. 11 김정진 카스토리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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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주와 함께한 사진




* 2017, 정금란무용제에서-2017. 11. 29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 제20회 2017, 성남창작무영제



* 제14회  정금란 무용제 공연 후-2015, 11, 11,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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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주 관련기가


http://dlgidfks77.blog.me/100144147833


인터뷰⑩/ 무용가 겸 안무가 홍은주 그녀의 산문

2011. 11. 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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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문화․예술인을 만나다

인터뷰⑩/ 무용가 겸 안무가 홍은주





        

        들끓는 영혼의 소리, 몸짓으로 건네다

 

                                        

                                          글/이향란 


 

 



 엄격한 가정환경 탓으로 내면은 늘 들끓는 영혼으로 넘쳐났던 소녀. 경기도 성남에서 1남2녀의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잠재돼있던 활달함과 열정을 어느 날 우연히 무용으로 돌출하게 된다. 성남여중 1학년 때.

 “토요일마다 하는 CA활동에 친구가 무용을 한다 해서 저도 그냥 들었는데 그때 담당선생님께서 저를 눈여겨보시곤 무용을 적극 추천하시는 거예요. 일단 키도 크고 상당히 말랐던 외모가 적격이다 싶으셨던 것 같아요.”

 내재돼있는 모든 것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돌파구와 같았다. 그러나 워낙 엄했던 아버지는 ‘딴따라’ 수준으로 치부해버리고는 강력히 반대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춤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 이후 지금까지 꼿꼿하게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승무 이수자로, 워커힐예술단 비상임 안무자로 혹은 (사)리을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무용협회가 선정(2000년)한 ‘젊은 무용가’와 댄스포럼의 ‘평론가가 뽑은 안무가’로 선정(2008년)된 바 있는 홍은주(41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

 “아버지의 반대만큼이나 저 역시 무용을 너무나 하고 싶었죠. 그래서 찾아간 곳이 정금란선생님이 운영하시던 학원이었어요. 그분은 향토무용가로 그 당시 성남에 무용의 뿌리를 처음 내리신 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저의 춤을 보시더니 감각기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셨죠.”

 작고했지만 성남시에서 지금껏 그의 이름으로 해마다 무용제를 열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스승과의 만남은 이후 선화예고에 입학하면서도 이어졌다. 현재 국립무용단 단장으로 있는 배정혜 선생을 만나게 된 것. 그로인해 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이론을 겸비한 단단한 토대를 다지게 되었고 이후 성균관대학 무용과를 거쳐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그리고 한낱 개인사에 그쳤던 춤의 시각은 자연스럽게 바깥 사회로 향하기 시작했다. 언론의 폭력적인 태도를 비판한 1999년 작 ‘간지러운 여자가 A에게’, 우리 시대의 여성상을 그린 ‘세 번의 포옹’, 인간사회의 속성을 쓰레기로 역설했던 ‘난지도 블루스’ 등이 바로 그것들이었다.

 “제가 느낀 것을 제 몸으로 표현하는 주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관객의 눈으로 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 즉 객관적인 시각에 대한 필요성과 궁금증을 느꼈어요. 그래서 안무를 접하게 된 거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오로지 무용에만 전념하면 된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끊임없는 내면의 열정과 자아에 대한 탐구는 그녀를 가만두질 않았다. 무작정 독일로 떠났다. 몇몇 대학 강의를 포기하고 그곳에서 연수를 받으며 지인들과 거리공연도 했다. 일 년 가량을 그렇게 보내고 귀국 후 임학선(성균관 대)교수와의 만남으로 이론적 연구와 실기를 연계, 한국 춤의 다양한 방향을 찾는 전환점을 맞는다. 그중 하나가 호흡에 대한 연구로 그것은 박사논문 주제와 전통공연 및 이후의 안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2009년 ‘동방의 빛’과 2010년 ‘꽃의 전설’은 워커힐예술단 무용 감독으로서 안무한 작품인데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꽃의 전설’은 다른 공연을 제치고 1시간 15분 동안 단독 공연을 했다.

 “제 인생은 참으로 운이 좋은 것 같아요. 훌륭한 스승들과의 만남이 그렇고 또 행운의 기회도 손쉽게 찾아들었으니까요.”

 워커힐 무용 감독만 해도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접하고 나이(그 당시 38세)나 경력이 그럴 수준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됐지만 경험삼아 응모했는데 일 년 만에 연락이 왔다. 서류를 버리지 않고 보관했던 관계자가 어느 날 그녀의 안무 작품을 몰래 보고서 뒤늦게 결정을 내렸던 것. 그 후 서울예술단․국립극단의 객원 안무가, 여수 전국체전(2009년)의 총 안무자, 각 학교로의 출강 등으로 동분서주한 날을 보냈다. 그럼에도 춤에 대한 탐구와 열정은 계속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인 승무를 이수했는가하면 정금란, 배명균, 배정혜 선생의 다양한 춤들을 수학했으며 ,박병천 선생의 진도북춤, 임학선 선생의 태극 기본 춤, 정재만 선생의 한영숙류 승무를 각각 사사받았다. 전통과 현대를 가리지 않았다. 그것이 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고 그래야만 몸짓이나 호흡이 깊어지리라는 믿음에서였다. 시와 음악이 시간 속에 존재하고 회화와 조각 그리고 건축이 공간 속에 존재하는데 비해 무용은 시간과 공간, 동시에 존재하는 종합적인 육체의 예술 활동이기 때문이었다.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 살고 싶어요. 어느 한계에 이르면 머무르는 게 아니라 도전하고 탐구하고 계속 그러면서 에너지를 오로지 무용에만 쏟고 싶어요. 저는 무용가나 안무가로서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난 게 아니거든요. 중학교 때의 키(163센티)가 지금껏 머물러 한땐 모 무용단 응모에도 탈락했는걸요.”

 공연모습을 보고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구애하던 남편과 1998년 결혼, 딸(초교 6) 하나만을 둔 그녀는 현재 수지 상현동에 산다. 한 남자의 아내와 아이의 엄마로 살며 무용가의 길도 병행하는 다소 힘든 삶을 꾸리고 있긴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늘 바쁘다. 그러나 원하는 삶이기에 즐겁다. 그 두 가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녀의 꿈이기도 하다. 마사 그레이엄이 그랬든가. 위대한 무용가란 자신의 테크닉이 아닌 그 안의 열정에 의해 위대함이 평가된다고. 그 말이 적격이다 싶게 그녀의 열정은 충분히 뜨거웠고 강렬했다.


■무용가 겸 안무가 홍은주

성남 출생. 성균관대 무용학과․교육대학원․박사과정 수료. 전 성남무용단․경기도립무용단 단원.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승무 이수자. 워커힐예술단 비상임 안무자.(사)리을 춤 연구원이면서 단원. 중앙대․서울예대․선화예고 강사. 제 89회 여수 전국체전 개․폐막식 총 안무. 성남시 예술부분 시장상․공로상 수상(2010년). 젊은 무용가․신진예술가․평론가가 뽑은 안무가로 각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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