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고운한지공예협회(회장 홍연화) 가 주최한 ,한지, 천년의 사랑 전Ⅱ’ 개전식을 2015. 11. 9. 오전11시, 성남시청 로비 특설 전시장에서 개최하고
이달 12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37-5 소재 '홍연화 고운한지갤러리 ( 010-5324-3843, 031-707-3843) 는 한지공예의 진수라 일컫는
지승공예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한지공예 30여 년의 경륜을 가진 홍연화 작가와 문하들의 작업실이다.
한지공예는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에 천연 염료를 색채별로 물들여 이것을 오동나무나 미속으로 만든 골격에 여러 번 덧붙여 다양한 문양을 첨부,
생활용품이나 장식품을 완성, 가능한 조형미를 추구하여 한지공예의 고유한 멋과 개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한지공예 중 오동나무 고리 등으로 조형틀을 만들어 안팎으로 한지를 겹 붙여 만드는 지장공예,
한지를 여러 겹 덧대어 만든 틀에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다양한 무늬를 오려(조각) 만드는 색지공예,
한지를 찢어 물에 불려 찹쌀풀에 섞은 후 일정모양의 틀에 붙여 말리고 옻칠하여 만드는 지호공예,
한지를 여러 겹 두껍게 붙여 다양한 모양의 조형을 만든 후지공예,
질긴 탁지나 한지(고서)를 꼬아 기름을 먹이거나 주칠, 혹칠 등 색감의 옻칠을 해서 '홀줄,을 노끈처럼 두 줄로 꼬아 '겹줄,을 만들고
겹줄과 홑줄이 씨줄과 날줄 기능으로 작품 조형형태로 쉼 없이 엮어 탄생된 모형에 옻칠을 마무리한 지승공예로 나눈다.
충청남도 지방문화재 제2호로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지승공예의 열악한 현실에서 홍연화 작가의 지승공예에 대한 열정과 애착은 남다르다.
전통한지에 얽힌 예술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감독 임권택) 의 지승공예 작업영상, 한지공예 소품 등이 홍 작가의 작업과정 모니터와 작품이었고, 2005, 한지공예부문 최초의 '경기 으뜸이, 선정,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의 장려상 수상, 2010, '지승공에 복원, 개인전, '2011,한지공예협회원전, 주도, 다문화가정 '한지공예작품전, 개최예정 등, 홍 작가의 왕성한 활동은 외래 문화유입이 무방비 상태인 현실에서 전통예술의 보존과 재창조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하는 우리문화 파수꾼으로 지칭할 만 하다.
"한지공예 작업에는 예술적 감성외에도 지구력과 섬세함이 필요조건이고,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전통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 정체성을 지켜는 일이다.
지승공예 전통보존과 현대화 작업은 자기희생과 장인정신의 발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홍연화 지승공예 명인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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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한지 갤러리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멋스런 기품이 느껴지는 공방이 있다.
오색 한지들의 무한 변신, 오색장, 경대, 지함…
정말 종이로 만든 게 맞을까 싶어 손길이 저절로 가는 한지 공예 작품들. 20여 년 세월을 한지 공예가의 삶으로 채워온 홍연화 회장이 운영하는 고운한지공예 공방이다.
가짓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 속에서 분주한 손길을 더하고 있는 홍 원장을 만나 한지공예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한지공예는 우리나라 종이인 한지를 이용해 공예 품을 만드는 활동이에요. 지함, 지승공예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공예 품들을 계승하고 또 취미나 여가 선용을 위해 배우는 분들이 많아져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죠.”
앞치마를 두른 채 작품 준비로 바쁜 홍 원장. 잠깐의 인터뷰 시간에도 한지공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실생활에 두루 쓰이는 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 전통 문양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만 해도 범상치 않은 손길이 느껴지는 한지공예. 20년 넘는 세월 매만진 한지공예지만 홍 원장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에 기초했다.
“직장 생활 하다가 무료해서 취미로 꽃꽂이도 해보고 10여 가지가 넘는 취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한지공예를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미 생활로 또 직업으로 이어오게 되었네요.” 한지공예 하면 색종이 접어 단순히 꾸미고 붙이는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 손길 하나하나 덧대어 만드는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은 가히 작품이라 칭할 만큼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예전에 시집가는 가마 안에는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 요강을 넣어 주었어요. 종이로 만든 요강이라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게 우리 선조들에게 한지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재료이자 가치였죠.”
100% 수공예품이라 성취감 더해
그렇게 홍 원장을 매료시킨 한지공예는 현재 많은 주부 후예들이 취미이자 자기계발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집에서 무료한 시간 보내다 취미, 혹은 자기계발을 위해 배우러 오시는 주부들이 많으세요. 한 가지 작품을 끝내고 났을 때 그 성취감이 대단하거든요. 다들 가보로 남기고 싶다고 할 만큼 자신의 손길이 묻어난 100% 수공예품이라 더 애착을 갖는 것 같아요.”
완성된 작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또 집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고 자식들, 손주들 시집갈 때 대물림 할 수 있는 한지공예품은 그렇게 천년을 이어갈 만큼 견고하고 단단함이 유지된다. 게다가 한지공예품 위에 옻칠을 더해주면 웬만한 물에도 끄떡없어 활용도가 높다. 그렇게 아기장이며 2층 장, 나비문양의 서랍장 등 옛 고가의 규방에서나 볼 수 있는 공예 품들이 이곳에서는 연일 탄생한다.
“한지공예하면 단순한 소품 위주로 가볍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공방에 와보고 다양한 작품에 깜짝 놀라세요. 또 그 모든 작품들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주부 누구라도 수련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시지요.”
스승의 날 선물, 결혼 선물로 인기 만점
그렇게 고운한지공방에는 한지공예를 배우러 오는 주부들의 발길이 잦다.
아이들 키우며 살림에 몰입하던 주부들도 한지공예에 매료돼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경우가 다반사. 경기도 공예 대전에 나가 수상도 하는 등 한지공예가 주는 성취감의 환희를 기꺼이 누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작품 하나를 만들어도 손수 붙이고 풀질하고 수십, 수백 번의 손길이 닿아야 하거든요. 옆에서 가족들이 지켜 보면서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 너무나 좋아라들 하죠. 얼마 전에는 남편 지인 결혼 선물로 오각등을 선물했는데 기절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요. 연말 송년선물이나 스승의 날 때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작품으로 선생님께 후한 인심도 얻었죠.” 한지공예 수강생 김인선(44·분당 서현동)씨가 한지 공예를 배우고 있는 이유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서려 있는 생활공예들이 맥을 잘 이어 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시대니까요. 한지공예의 손길을 좀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보급이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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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천년의 사랑전 2, !
전시장으로 가는 성남시청 길은 붉은 꽃비가 내리고 단풍잎 위로 반가운 가을 단비가 떨어지고 있었다.
한지공예를 빗는 여인네는 하나같이 어쩜 그리도 아름답고 단아하고 기품있고...울 어머니를 닮았는가!
지금은 안 계신 울 엄마는 밤새 호롱 등잔불을 밝히고 손바느질로 가난한 세월속에 희망을 바느질했었지...
울엄마는 하얀 찔레꽃이고 끝닿지 않는 그리움이고, 실타래 같은 슬픔이고 환희였다.
늘 헝클어진 삶의 굴곡과 멍애를 힘겨워 할라치면 어김없이 따스한 포옹으로 감싸주는 엄마를 닮은 여인들의 촌각에서 빗어진
한지공예의 찬연함이여! 평안함이여! 정수리에 내려앉는 감동이여!
'고운공방, 일원 모두가 한지공예가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이별없는 "천년사랑, 으로 한지공예의 지고지순한 지조를 지켜가길 기원한다.
-2015. 11. 9. 징소리
* 홍연화 (고운한지공예협회장) -개전 인사말
* 좌: 징소리, 홍연화, 신두영 내외분
* 좌: 이제영 성남시의원, 징소리,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홍연화 회장
* 개전 기념-참석 내빈과 전시작 출품회원
* 개전축시 낭송-박은경 시인9자작시 '등잔, 낭송)
* 축가-김주형(바리톤)
* 전경모 작가와 작품 -육각코너장,
8 좌: 이은선 작가와 작품, 홍연화 회장
* 김인선 작가와 작품 -십장생머릿장9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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