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다. 가만히 있어도 콧잔등에 땀이 맺힌다.

퇴촌에서 양평 가는 산허리 언덕 아래 전통미를 풍기는 한옥 한 채, 매우 운치 있고 고풍스럽다.

'토담골, 한식당이다.

한낮에 더위를 잊으려고 무작정 교외로 나섰다가  예약없이 찾아든 한옥식당. 뜨락은 차가 가득.

얼마전 다녀간 식당이고 보면 음식 맛도 정갈하다는 기억이 남아있어 주저 없이 찾아든다.

흉허물 없는 편한 사람과 밥 한끼 잘 먹는 것도 피서일 터.

선비, 아니면, 대가댁의 나그네 식객쯤으로 세월을 거슬러도 좋다.

점심 먹고 시원한 대청마루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다 보면 한낮의 더위쯤 잊게 마련이다.

 

           -2014. 8. 5. 징소리 김성태(사진: 폰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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