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2011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 활동보고회
시민이 기획, 운영, 평가 등,지역문화예술 지원의 새로운 방향 제시
조덕원
성남문화재단이 자발적인 문화예술 저변확대와 문화예술의 생활화 · 다양화를 위해 시행한 <2011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의 활동보고회를 19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성남문화재단은 그동안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진행해 온 문화예술진흥기금 정기공모지원사업 중‘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부문을 이관 받아 매칭펀드 형식으로 총 1억 9백만원의 기금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28개 사업에 지원하는‘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을 시행했다.

▲ 2011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 활동보고회 © 뉴스페어

특히 성남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지원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초로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 사업의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여 기존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던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문화재단이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이 날 활동보고회에는 지원사업 단체 대표와 시민모니터링단, 심의위원과 전문평가위원, 경기·고양·하남 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사례 발표와 시민모니터링 결과 공유, 평가와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남문화재단 하동근 문화진흥국장은 인사말을 통해“올해 처음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얼마나 잘 해낼까 하는 우려가 컸지만 선진적인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지원사업 선정부터 평가까지 더욱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면서“이번 활동보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지역 환경에 맞는 지원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8개의 지원사업 중 지원유형별로 본시가지의 골목길과 오래된 대문을 여러 테마로 바꾼 <색깔 있는 골목, 칼라 대문>, 실버미디어교육 <어르신들이 만드는 우리동네 생생뉴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배움공동체 <디딤돌> 등의 6개 기획지원사업과 시민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전문 예술인들이 진행한 공연행사형으로 이뤄진 4개의 일반지원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 그간의 진행 과정과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각 사업별로 달성도와 예술적 완성도, 지역문화발전 기여도, 프로그램의 지속성 등 세밀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공모 심사를 담당했던 백령(경희대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이성호(수원민예총 부지부장) 심의위원은“이번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은 일방적인 나눠주기 식 기금지원이 아닌, 문화예술지원사업의 바람직한 새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평가 소감을 밝혔다.

총평을 맡은 라도삼(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전문위원은“이번 활동보고회를 통해 사업을 하며 어려웠던 점들을 각 단체들이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전수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위원은“구도심, 노령화,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문제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예술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과 만나 기여하는 예술의 변화를 발견했다”면서“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은 특히 시민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 평가까지 모든 단계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2012년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며 1월 중 공모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031-783-8126)로 문의하면 된다.

기사입력: 2011/12/21 [09:39] 최종편집: ⓒ newsfa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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